한은, 기준금리 5.0% 유지
8개월 연속 동결
한국은행은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5%로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금리인상을 마지막으로 8개월째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한은은 지난달부터 정책금리를 ‘콜금리 목표’에서 ‘한은 기준금리’(7일물 RP금리)로 변경하고 기준금리를 연속 5%로 결정했다.
금통위가 이처럼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물가 상승압력이 확대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통위를 앞두고 채권시장 등에서는 글로벌 신용경색과 함께 미국의 경기침체, 원유와 곡물·비철금속의 가격 급등세 등으로 대외부문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 때문에 금리 동결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일부에서는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요국들이 정책금리 인하를 단행함에 따라 내외금리차가 확대된 점을 들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고개를 들었으나 높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풀이된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 뛰어올라 1998년 11월(11.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같은 달 소비자물가도 3.9%나 상승해 한은의 물가목표의 최고치(3.5%)를 넉달째 뛰어넘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한편 미국과의 내외 금리차 확대가 중장기적으로 국내금융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데다 새로 선임된 금통위원 3명이 성장 중심의 의견을 갖고 다음달 금리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8개월 연속 동결
한국은행은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5%로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금리인상을 마지막으로 8개월째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한은은 지난달부터 정책금리를 ‘콜금리 목표’에서 ‘한은 기준금리’(7일물 RP금리)로 변경하고 기준금리를 연속 5%로 결정했다.
금통위가 이처럼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물가 상승압력이 확대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통위를 앞두고 채권시장 등에서는 글로벌 신용경색과 함께 미국의 경기침체, 원유와 곡물·비철금속의 가격 급등세 등으로 대외부문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 때문에 금리 동결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일부에서는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요국들이 정책금리 인하를 단행함에 따라 내외금리차가 확대된 점을 들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고개를 들었으나 높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풀이된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 뛰어올라 1998년 11월(11.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같은 달 소비자물가도 3.9%나 상승해 한은의 물가목표의 최고치(3.5%)를 넉달째 뛰어넘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한편 미국과의 내외 금리차 확대가 중장기적으로 국내금융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데다 새로 선임된 금통위원 3명이 성장 중심의 의견을 갖고 다음달 금리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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