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10%정도의 고공행진은 이어질 것이라는 게 투자은행 대부분의 의견이다.
3월에 전망한 올 중국 경제지표 전망치를 보면 7개 투자은행들은 평균적으로 9.9%의 성장과 5.5%의 물가상승률을 예상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전인대에서 내놓은 8.0%와 4.8%에 비해 높은 수치다. 성장률은 목표치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지만 물가는 4.8% 이내로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낙관과 비관이 겹쳐 있는 상황이다. 한편으로는 중국정부가 물가중심의 정책을 펴면서도 성장에 대한 유혹을 버리지 못할 것이라는 그동안의 모습이 담겨있는 전망이기도 하다.
지난해 말 리만브라더스를 제외한 BNP파리바 골드만삭스 제이피모간 모건스탠리 유비에스 메릴린치 등은 10~11%사이의 경제성장은 충분히 이뤄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올해들어 리만브라더스는 9.5%로 낮췄고 바클레이즈와 씨티도 각각 8.8%, 9.8%로 낮게 잡았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역시 10.0%로 간신히 10%정도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9.3%로 내려잡았다. 내년에도 9.5%로 10%대 고공행진이 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미국경제가 침체로 들어간 영향에 따른 것으로 IMF는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이 각각 0.5%, 0.6%로 1%밑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중국정부가 긴축 통화정책을 강화하고 외부수요는 둔화되며 위안화 절상속도는 빨라져 2008년, 2009년 중국 경제성장률은 각각 10%, 9.8%로 둔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기침체가 중국 경제성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부동산시장의 버블붕괴로 국민 자산이 줄어들어 내수가 둔화되며 인플레이션 악화로 인한 신용경색이 민영, 중소기업에 심각한 충격을 안긴다면 중국 경제 성장률은 7%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세계은행 역시 올해 중국 성장률이 9.4%에 그칠 것이라고 추정했다. 중국 정부가 긴축 통화 정책을 고수하고, 글로벌 경제 위축으로 외부 수요마저 감소하면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정부가 긴축정책을 펼치더라도 성장을 외면하진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중국정부는 2004년까지 성장률 목표치를 7%로, 2005년부터는 8%로 잡았지만 매년 10%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게다가 매년 성장률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 해외조사실 고용수 팀장은 “중국당국은 표면적인 인플레이션 억제 우선 방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장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올해 고용 확대목표를 1000만명으로 상향 설정해 중국당국의 실제성장률 목표는 공식목표보다 높은 10% 수준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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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전망한 올 중국 경제지표 전망치를 보면 7개 투자은행들은 평균적으로 9.9%의 성장과 5.5%의 물가상승률을 예상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전인대에서 내놓은 8.0%와 4.8%에 비해 높은 수치다. 성장률은 목표치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지만 물가는 4.8% 이내로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낙관과 비관이 겹쳐 있는 상황이다. 한편으로는 중국정부가 물가중심의 정책을 펴면서도 성장에 대한 유혹을 버리지 못할 것이라는 그동안의 모습이 담겨있는 전망이기도 하다.
지난해 말 리만브라더스를 제외한 BNP파리바 골드만삭스 제이피모간 모건스탠리 유비에스 메릴린치 등은 10~11%사이의 경제성장은 충분히 이뤄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올해들어 리만브라더스는 9.5%로 낮췄고 바클레이즈와 씨티도 각각 8.8%, 9.8%로 낮게 잡았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역시 10.0%로 간신히 10%정도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9.3%로 내려잡았다. 내년에도 9.5%로 10%대 고공행진이 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미국경제가 침체로 들어간 영향에 따른 것으로 IMF는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이 각각 0.5%, 0.6%로 1%밑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중국정부가 긴축 통화정책을 강화하고 외부수요는 둔화되며 위안화 절상속도는 빨라져 2008년, 2009년 중국 경제성장률은 각각 10%, 9.8%로 둔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기침체가 중국 경제성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부동산시장의 버블붕괴로 국민 자산이 줄어들어 내수가 둔화되며 인플레이션 악화로 인한 신용경색이 민영, 중소기업에 심각한 충격을 안긴다면 중국 경제 성장률은 7%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세계은행 역시 올해 중국 성장률이 9.4%에 그칠 것이라고 추정했다. 중국 정부가 긴축 통화 정책을 고수하고, 글로벌 경제 위축으로 외부 수요마저 감소하면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정부가 긴축정책을 펼치더라도 성장을 외면하진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중국정부는 2004년까지 성장률 목표치를 7%로, 2005년부터는 8%로 잡았지만 매년 10%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게다가 매년 성장률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 해외조사실 고용수 팀장은 “중국당국은 표면적인 인플레이션 억제 우선 방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장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올해 고용 확대목표를 1000만명으로 상향 설정해 중국당국의 실제성장률 목표는 공식목표보다 높은 10% 수준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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