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복수통화바스켓은 무엇?

달러페그제 결점 보완 … 주요 거래국 통화 묶어서 환율 결정

지역내일 2008-04-11
중국 인민은행은 2005년 7월 22일, 환율제도를 달러화에 대한 단일통화 연동제도에서 복수통화 바스켓 제도로 변경했다.
환율을 다른 화폐변동에 고정시키는(페깅하는) 방법에는 자국화의 대외가치를 단일통화에 연결시키는 방식과 복수통화 바스켓에 연결시키는 방식이 있다. 미 달러화와 연결시키는 US Dollart peg system이 대표적이다. 이 제도는 미 달러화의 가치변동에 따라 자국화의 가치가 수동적으로 변동하게 됨으로써 당해 통화에 대한 평가가가 적정하게 반영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
미국이 2005년 당시 중국에 대해 강력한 불만을 제기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위안화의 가치가 달러화에 고정돼 있는 단일통화 연동제도 하에서는 달러화의 약세에 따라 위안화의 가치도 하락하고, 따라서 미국은 중국 교역에 있어서 무역수지 개선의 효과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복수통화바스켓은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자국과 무역비중이 큰 여러개의 통화군을 구성하고 그 통화군과의 환율을 고정시킨 후 각 통화의 국제금융시장에서의 변동환율을 감안해 당해 통화에 대한 환율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즉 주요 교역 상대국이나, 외환시장에서 거래비중이 높은 국가들의 통화가치를 가중 평균하여 환율을 결정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1980년 2월 27일부터 1990년 3월 2일 시장 평균환율제가 시행되기 전까지 이 제도로 환율결정방식을 사용한 바 있다.
바스켓(바구니) 안에 담길 통화의 종류는 다양하나. 또 각 통화에 어떤 가중치를 부여할 것인가도 문제다.
중국은 달러화, 유로화, 엔화와 함께 한국 원화가 바스켓에 포함되는 주요 통화이며 대중 교역이 연간 100억 달러 이상인 싱가포르, 영국, 말레이시아, 러시아, 호주, 태국, 캐나다 등의 통화가 바스켓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당국이 공식 발표를 하지 않기 때문에 각 통화의 비중도 추정만 할 뿐이다.
한편 중국은 통화 바스켓을 ‘참고용’으로만 사용하고 있으며 자의적인 환율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시장 상황은 반영하되 중앙정부에서 정치적인 결정을 내리겠다는 의미다. 이번 환율절상도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의 방중(3월) 등 정치일정과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관측이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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