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경제지표 ‘빨간불’(그래프 1단 3개)

지역내일 2008-04-11 (수정 2008-04-11 오전 9:11:27)
수출 빼고 소비·설비투자·고용사정 악화
한은 총재 “경제성장, 상당폭 둔화 예상”

수출을 제외하고 모든 경제지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 부문의 지표가 악화되고, 고용사정은 최악에 이르는 등 경기둔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반면 물가 오름세는 커지고 있다. 경기선행지수는 3개월째 내리막을 타고, 경기동행지수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10일 기준금리를 5%로 동결한 한국은행의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 따르면 2월 내수 소비는 전년동기보다 3.0% 증가하는데 그치는 등 수출을 제외한 모든 경제지표가 악화됐다. 내수 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율 10.6%에 비하면 크게 둔화된 것이다.
설비투자는 아예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월 설비투자추계지수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사무용기기의 부진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9%였다. 1월 -1.8%에 이어 두달 연속 설비투자가 감소했다. 또 선행지표인 국내기계수주가 33.5%에서 4.9%로 큰 폭으로 떨어져 설비투자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건설투자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다. 2월중 건설기성액 증가율은 설 연휴와 기상여건 악화로 1월 10.8%에서 3.5%로 감소했다.
게다가 고용사정은 최악이다. 2월중 취업자수(계절조정전)는 전년보다 21만명 증가에 그쳐 2005년 12월 20만명 증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폭이 감소했다.
소비자물가는 한은의 물가목표(2.5~3.5%) 범위를 벗어난 지 오래다. 지난해 11월 3.5% 오른 뒤 3월에는 3.9%를 기록했다. 한동안 잠잠하던 주택 매매가격도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어 사정을 악화시키고 있다. 3월 주택 매매가격이 서울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2월 0.3%보다 높은 0.8%나 올랐다.
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내놓은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선행지수는 전달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하락반전한 이후 석달째 연속 떨어진 것으로 경기가 정점을 지났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또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끝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 경제 성장이 몇달 전에 예상한 것보다 상당 폭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처음으로 경기둔화를 언급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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