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건설 62.8% ‘반대’

지역내일 2008-04-14
대선 직후보다 13.8% P 상승…야당측 총선 쟁점화에 영향

한반도 대운하 건설 반대의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4·9총선 결과 한나라당이 153석으로 단독국회도 가능한 과반의석을 얻었으나 한반도 대운하 추진에 대한 국민들의 반대여론은 오히려 더 높아지고 있다.
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의 정례여론조사 결과 총선 직후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대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의견은 62.8%로 총선 전 3월(10~11일) 실시한 여론조사(58.4%)보다 4.4%포인트 상승했다.
대운하 반대여론은 대선 직후인 1월(12일~13일) 조사에서는 49.0%였으나 2월 조사(10일~12일)에서는 52.3%로, 3.3%포인트 상승했고, 3월 조사(58.4%)에서는 1월에 비해 9.4%포인트, 4월 조사에서는 13.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결국 경제살리기와 국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과반의석을 여당에게 몰아주었으나 ‘밀어붙이기식 대운하 추진’에는 반대한다는 여론을 명확히 보여준 셈이다.
반대의견 중에서도 ‘적극 반대’ 의사를 표시하는 층이 늘어난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1월 조사에서 반대층(49.0%)을 분석해보면 ‘다소 반대’ 24.2%대 ‘적극 반대’ 24.8%로 큰 차이가 없었다. 2월 조사 역시 ‘다소 반대’ 28.0% 대 ‘적극 반대’ 24.3%로 오히려 ‘다소 반대’ 층이 많았다. 그러나 이 비율은 3월 조사에서부터 역전됐다. 3월 조사 결과 ‘다소 반대’는 28.2%인 반면 ‘적극 반대’는 30.2%로 늘었다. 4월 조사 결과 ‘다소 반대’는 19.2%로 줄어든 반면 ‘적극 반대’는 43.6%로 늘어 24.3% 포인트 차이까지 벌어졌다.
이같은 결과는 총선 과정에서 야당이 ‘거대 여당에 대한 견제론’의 핵심고리로 대운하 추진 반대를 적극적으로 쟁점화시킨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 결과 견제론을 지지하는 야당 성향의 유권자들은 적극적인 반대의사를 결집했고, 무당층과 친 여 성향의 유권자들 중 친박연대 등 한나라당과 경쟁관계에 있던 유권자들 일부도 반대 쪽에 가담한 것도 반대여론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여론조사 결과 지지정당별 반대의견은 통합민주당 78.9%로 가장 높고 이어 무당층 74.8%, 친박연대 70.1%, 자유선진당 62.2%, 한나라 44.1%로 나타나고 있다.
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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