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부시, ‘싱가포르 합의’ 동의”

우라늄농축 ‘충분한 정보공개’ 합의

지역내일 2008-04-15
북미간 ‘싱가포르 핵합의’에 대해 부시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하루만에 백악관이 이를 전면부인했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14일 미국과 북한이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북한 핵프로그램 신고문제에 잠정 합의한 것에 대해 조지 부시 대통령도 동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페리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부시 대통령이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도출한 합의사항에 동의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게 믿는다. 맞다(I believe so, yes)”고 답했다. 그는 “힐 대사가 지난주 훌륭한 회담을 했다”고 힐 차관보와 김계관 부상간의 8일 싱가포르 회담을 긍정 평가했다.
백악관 대변인이 직접 나서서 ‘부시대통령의 동의’를 밝힌 것은 ‘싱가포르 합의’를 미국이 준수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의 상당수 언론들은 싱가포르합의가 우라늄농축프로그램과 핵확산 문제에 대한 ‘검증’을 명확히 하지 못한 점을 들어 부시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식의 추측보도를 내보냈다.
싱가포르 합의 후 북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즉각 합의이행을 천명하며 만족감을 표시한데 비해 미국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합의에 대한 미국행정부 차원의 동의여부를 밝히지 않아왔다. 그러나 백악관이 14일 부시대통령의 동의를 밝힘에 따라 이제 남은 문제는 북의 핵신고 절차에 따라 테러지원국 해제를 의회에 통보하는 등의 절차를 눈앞에 두게 됐다.
페리노 대변인은 이날 “우리가 지금 기다리고 있는 것은 완전하고도 정확한 신고”라며 “우리는 아직까지 그런 신고를 확보하지는 못했다”고 북한의 신고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에 따른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에 대해서는 “그것은 (6자회담 북핵협상) 패키지의 한 부분이며, 일의 순서에 따라 이뤄질 문제이기 때문에 당장 그것이 일어날 일이라고 시사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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