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제 개선방안 장기과제로 검토”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15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은 이번 임시국회에 꼭 통과가 필요하다”면서 “민주당 안에서도 찬성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표결하면 통과되리라고 본다. 표결을 각오하고서라도 통과를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아침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김인영입니다’에 출연, “17대 국회에서 한나라당은 소수당이기 때문에 단독 처리할 능력이 없었다”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안의 표결 처리 추진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 원내대표는 “한미 FTA 협정은 지난 정권때 노무현 대통령이 체결한 협정”이라며 “자기들이 만든 정권에서 심혈을 기울여 통과시킨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도 이제 총선도 끝났으니 반대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번 국회에서 주로 민생법안만 처리하고, 한미 FTA나 규제완화는 18대 국회때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규제완화나 한미 FTA는 경제살리기, 국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총선전에 한미 FTA는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었고, 김효석 원내대표도 총선전에는 곤란하지만 총선후에는 가능하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사견을 얘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미 FTA가 5월에 통과되지 않으면 국회가 몇달 공전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미국 대선이 있다”며 “미국에서는 민주당이 반대하기 때문에 압박을 해서 비준안이 통과되도록 이번에 우리가 먼저 통과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협상을 하면서 설득과 타협을 병행할 것이고, 대통령도 현재는 야당이지만 다수당인 민주당을 설득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시국회 추진 문제와 관련, 안 원내대표는 “현재 한달은 열고 한달은 쉬고 하는 격월 국회인데, 사실 거의 매달 열렸다”며 “이것을 상시국회로 못박아야 할 것인지 검토해보려 한다. 그런데 국회의원이 연구하는 충전기간도 필요한데 법안처리하고 지역구 왔다갔다 하면 충전기간이 없어지는 측면도 있어 어느 것이 장점이 많은지 검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논란이 되는 비례대표제 개선 방안과 관련, “비례대표제는 장단점을 갖고 있다. 소수당을 보호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당 지도부와 친소관계 등 비판이 나올 경우 본래 비례대표 취지에 어긋나는 측면도 있다. 제도의 장단점에 대해 재검토하고 개선의 여지는 있다”며 “앞으로 국회의원 선거가 4년 남았기 때문에 장기과제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15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은 이번 임시국회에 꼭 통과가 필요하다”면서 “민주당 안에서도 찬성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표결하면 통과되리라고 본다. 표결을 각오하고서라도 통과를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아침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김인영입니다’에 출연, “17대 국회에서 한나라당은 소수당이기 때문에 단독 처리할 능력이 없었다”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안의 표결 처리 추진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 원내대표는 “한미 FTA 협정은 지난 정권때 노무현 대통령이 체결한 협정”이라며 “자기들이 만든 정권에서 심혈을 기울여 통과시킨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도 이제 총선도 끝났으니 반대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번 국회에서 주로 민생법안만 처리하고, 한미 FTA나 규제완화는 18대 국회때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규제완화나 한미 FTA는 경제살리기, 국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총선전에 한미 FTA는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었고, 김효석 원내대표도 총선전에는 곤란하지만 총선후에는 가능하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사견을 얘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미 FTA가 5월에 통과되지 않으면 국회가 몇달 공전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미국 대선이 있다”며 “미국에서는 민주당이 반대하기 때문에 압박을 해서 비준안이 통과되도록 이번에 우리가 먼저 통과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협상을 하면서 설득과 타협을 병행할 것이고, 대통령도 현재는 야당이지만 다수당인 민주당을 설득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시국회 추진 문제와 관련, 안 원내대표는 “현재 한달은 열고 한달은 쉬고 하는 격월 국회인데, 사실 거의 매달 열렸다”며 “이것을 상시국회로 못박아야 할 것인지 검토해보려 한다. 그런데 국회의원이 연구하는 충전기간도 필요한데 법안처리하고 지역구 왔다갔다 하면 충전기간이 없어지는 측면도 있어 어느 것이 장점이 많은지 검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논란이 되는 비례대표제 개선 방안과 관련, “비례대표제는 장단점을 갖고 있다. 소수당을 보호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당 지도부와 친소관계 등 비판이 나올 경우 본래 비례대표 취지에 어긋나는 측면도 있다. 제도의 장단점에 대해 재검토하고 개선의 여지는 있다”며 “앞으로 국회의원 선거가 4년 남았기 때문에 장기과제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