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신공항 유치경쟁 치열

대구·경북 ‘밀양 최적지’ 주장에 부산·경남 반발

지역내일 2008-04-16
인천공항에 맞먹는 ‘남부권 신공항’의 입지를 두고 영남권 5개 광역단체가 입지선점을 위한 물밑 경쟁에 들어갔다.
대구경북연구원(대경원) 정웅기 교통물류팀장은 최근 대한교통학회 대구경북지회 주최로 열린 ‘영남권 신국제공항 추진 방향에 관한 심포지엄’에서 “제2관문공항의 입지로는 경남 밀양시 하남읍이 적정하다”고 주장했다.
정 팀장은 △항공기 운항을 위한 충분한 공역 확보가능 △평지에 1500만㎡(500여만 평)의 부지 확보가능 △영남권 주요 대도시에서 1시간 거리라는 점 등을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이같은 주장은 최근 국토해양부가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위한 입지선정 등 2차타당성 조사용역에 들어간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입지를 둘러싼 5개 광역단체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당장 부산시와 경남도는 발끈하고 나섰다. 대구시 경북도의 산하연구기관인 대경원의 이같은 발표는 사실상 두 시도의 입장을 대변해 여론몰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부산시와 경남도 관계자는 “5개 시도가 신공항 건설에 공동노력하기로 하고 입지문제는 거론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아놓고 예민한 시기에 특정지역을 언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또 “신공항건설여부가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각각 유리한 입지를 주장할 경우 지역갈등과 주민반발 땅값상승 등 심각한 부작용으로 신공항건설에 차질이 생길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부산 경남의 속내는 입지경쟁에서 주도권을 뺏기지 않을지 걱정하고 있는 눈치다. 경남도는 ‘동남권 신공항 추진지원단’을 구성해 신공항의 경남지역 입지 논리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해상공항이 세계적 추세라며 가덕도를 주장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소음 등에 따른 민원이 우려되는 내륙보다는 충분한 공역확보가 가능한 가덕도가 가장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시도는 매립으로 막대한 건설비가 예상된다며 반대입장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차용역결과 남부권 신공항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낸데 이어 지난 3월 28일에는 신공항의 입지와 추진절차 등에 대한 2차용역을 발주했다. 영남권 5개 시도는 2020년 신공항 건설 후보지로 △부산 가덕도 △경남 밀양 창녕 △경남 창원 대산면 △경북 영천시 금호 △경북 경주시 건천을 제시하고 있다.
부산 원종태 대구 최세호 기자 jt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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