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은 리모델링이 대세

지역내일 2008-04-17
서울 강남은 리모델링이 대세
재건축 아파트가격 0.4% 하락 … 리모델링 0.7% 상승
재건축 규제완화 발표없자 리모델링 아파트 ''반사 이익''

가파른 매매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강북에 비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서울 강남권에서 리모델링 아파트가 뜨고 있다. 재건축에 대한 규제완화 정책이 가시화 되지 못하면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이다.
특히 리모델링사업의 경우 아파트 구조변경, 주차공간 개선같은 발전된 내진설계기법과 리모델링 가능기간 단축 등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초부터 4월 11일 현재까지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는 0.18% 올랐다. 이중 재건축이 진행중인 아파트단지 매매가는 평균 0.45% 하락했지만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단지는 0.69% 상승했다.
특히 개포주공, 고덕주공, 잠실주공5단지 등 대규모 재건축단지가 모두 사업초기 단계에서 진척이 없자 매매가가 하락했다.
개포주공은 2004년 6월 안전진단이 통과됐으며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막연한 기대감으로 연초 반짝 상승했으나 현재는 주춤한 상태. 개포동 주공4단지 49㎡와 42㎡가 올 들어 각각 5000만원, 2000만원 하락해 10억 8000만∼11억 3000만원과 7억 7000만∼7억 9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강동구 고덕주공 2∼4단지도 2004년 6월 안전진단이 통과한 사업으로 총선 때 일부 급매물 정도만 움직였을 뿐 2007년부터 시작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고덕주공2단지 49㎡가 2000만원 내려 5억 5000만∼5억 6000만원, 고덕주공3단지 36㎡가 1500만원 하락해 4억 2000만∼4억 5000만원 정도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은 2008년 4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사업 막바지에 들어섰지만 일반분양 물량이 적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서 예상보다 추가부담금이 높아져 매수세가 뚝 끊겼다.
이에 비해 주거여건이 우수한 강남구 대치동과 개포동, 송파구 문정동 일대 리모델링 아파트는 인기를 얻고 있다.
대치동 우성2차 105㎡는 올 들어 1억원이나 올라 9억∼10억원 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리모델링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동부건설이 선정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로 지하주차장, 피트니스센터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에서는 꾸준한 매수 문의에도 불구하고 매물을 찾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개포동 대치 46㎡도 올 들어 3500만원 올라 3억 4000만∼3억 800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이 리모델링 사업설명회를 개최하자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였다.
개포동 대청도 올 1월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등 사업진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매매가가 올랐다. 59㎡가 4억 4000만∼5억원으로 올초에 비해 3000만원 가량 올랐다.
송파구 문정동 일대는 대부분 입주 10년 이상인 중층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지역으로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높다. 법조타운, 동남권유통단지 조성 등 굵직한 호재가 집중돼 있어 투자를 겸한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곳.
추진위가 구성된 문정동 현대1차 102㎡는 올 들어 2500만원 올라 6억 3000만∼7억원이다. 3월 이후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과거 시세를 조금씩 회복해가고 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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