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제값받기 앞장설 것”
낙후된 지역발전 매진 … “친박인사 복당 이뤄져야”
“도봉구 주민은 지난 40여년간 온갖 개발제한규제에 묶여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못했습니다. 이제 도봉구도 제값받기 운동을 시작할 때입니다.”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야당 거물 유인태 의원(민주당)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면서 18대 국회에 입성하는 한나라당 김선동 당선인은 지역발전을 자신의 최대 과제로 꼽았다. 김 당선인은 “과거 도봉구는 야당거물들이 지역구의원을 거쳤지만 지역발전을 등한시하는 바람에 매우 낙후됐다”고 지적했다. 도봉구는 도봉산으로 인한 고도제한에 묶여 개발수준이 도봉구에서 분구된 노원구나 인근 의정부시에도 훨씬 못미친다는 설명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뉴타운에 대해 물어봤다. “서울에서 뉴타운이 없는 곳이 서초 강남 중구 도봉 4곳에 불과한데 다른 3곳은 뉴타운이 필요없거나 불가능한 곳이고 도봉구는 절실하게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박근혜 전 대표의 핵심측근이다. 박 전 대표가 당 대표를 지낼 시절 비서실 부실장을 지냈고, 지난해 경선 때도 박근혜캠프 부실장을 역임했다. 당 밖에서 당선된 친박인사의 복당문제를 물어봤다. “한나라당은 그 분들(공천탈락자)을 내쳤지만 그 분들은 복당을 내걸고 선거에서 이겼습니다. 복당시비는 이미 국민이 심판한겁니다. 당에서 (복당)결단을 내려야합니다.”
김 당선인은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더 이상 경쟁관계가 아니라는 점을 환기시키며 두 지도자가 국민을 위해 적절한 역할분담을 해줬으면하는 바람을 조심스레 내비쳤다. 박 전 대표에 대해선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데 가장 가까이 서있는 분” “이미 검증된 지도력과 리더십은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표현으로 향후 진로에 대한 기대감을 강조했다.
청와대와 당을 오가며 정치일선에서 지내온지 10년을 훌쩍 넘은 김 당선인이지만 국회의원으로서는 새내기다. 그가 그리는 18대 국회는 어떤 모습일까. “예전엔 의원들이 낮에는 싸워도 저녁엔 악수하고 서로 미안해했는데 최근엔 여야간에 극한대결의식만 남아 서로 원수처럼 지내는 멋과 정이 없는 정치판으로 전락했습니다. 여야가 흉금을 나누고 상대를 이해하는 정치, 그래서 국민을 편하게 하는 국회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낙후된 지역발전 매진 … “친박인사 복당 이뤄져야”
“도봉구 주민은 지난 40여년간 온갖 개발제한규제에 묶여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못했습니다. 이제 도봉구도 제값받기 운동을 시작할 때입니다.”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야당 거물 유인태 의원(민주당)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면서 18대 국회에 입성하는 한나라당 김선동 당선인은 지역발전을 자신의 최대 과제로 꼽았다. 김 당선인은 “과거 도봉구는 야당거물들이 지역구의원을 거쳤지만 지역발전을 등한시하는 바람에 매우 낙후됐다”고 지적했다. 도봉구는 도봉산으로 인한 고도제한에 묶여 개발수준이 도봉구에서 분구된 노원구나 인근 의정부시에도 훨씬 못미친다는 설명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뉴타운에 대해 물어봤다. “서울에서 뉴타운이 없는 곳이 서초 강남 중구 도봉 4곳에 불과한데 다른 3곳은 뉴타운이 필요없거나 불가능한 곳이고 도봉구는 절실하게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박근혜 전 대표의 핵심측근이다. 박 전 대표가 당 대표를 지낼 시절 비서실 부실장을 지냈고, 지난해 경선 때도 박근혜캠프 부실장을 역임했다. 당 밖에서 당선된 친박인사의 복당문제를 물어봤다. “한나라당은 그 분들(공천탈락자)을 내쳤지만 그 분들은 복당을 내걸고 선거에서 이겼습니다. 복당시비는 이미 국민이 심판한겁니다. 당에서 (복당)결단을 내려야합니다.”
김 당선인은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더 이상 경쟁관계가 아니라는 점을 환기시키며 두 지도자가 국민을 위해 적절한 역할분담을 해줬으면하는 바람을 조심스레 내비쳤다. 박 전 대표에 대해선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데 가장 가까이 서있는 분” “이미 검증된 지도력과 리더십은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표현으로 향후 진로에 대한 기대감을 강조했다.
청와대와 당을 오가며 정치일선에서 지내온지 10년을 훌쩍 넘은 김 당선인이지만 국회의원으로서는 새내기다. 그가 그리는 18대 국회는 어떤 모습일까. “예전엔 의원들이 낮에는 싸워도 저녁엔 악수하고 서로 미안해했는데 최근엔 여야간에 극한대결의식만 남아 서로 원수처럼 지내는 멋과 정이 없는 정치판으로 전락했습니다. 여야가 흉금을 나누고 상대를 이해하는 정치, 그래서 국민을 편하게 하는 국회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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