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대형표밭 강자 재확인

민주당 경선 남은 9곳 막판까지 진검승부 불가피

지역내일 2008-04-24
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상원의원이 펜실베니아주에서 승리를 거둬 백악관을 향한 행진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힐러리는 10%포인트 차이의 승리를 기록, 경선완주는 물론 뒤집기 시도에 다시 나섰다. 힐러리는 죽느냐 사느냐의 정치적 생존투쟁을 벌이고 있다.
펜실베니아 개표결과 힐러리는 55%를 득표해 45%에 그친 오바마를 비교적 여유있게 눌렀다. 압승을 거두지는 못했으나 10포인트 차이를 벌여 승리했다.
힐러리는 이날 밤 승리연설을 통해 “경선 포기를 압박하는 사람들에게 펜실베이니아 유권자들은 다른 목소리를 들려주었으며 그로 인해 전세가 바뀌고 있다”고 기염을 토했다.
힐러리는 “유권자들은 전쟁과 경기침체 등 위기의 시기에 취임 첫날부터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는 대통령감을 선택한 것”이라며 “나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민들을 위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힐러리는 미국 최초의 여성대통령 꿈을 유지시키면서 새로운 활력을 얻었다.
캘리포니아 뉴욕 텍사스에 이어 캘리포니아에서 승리한 것은 힐러리가 특히 대형표밭에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 점이다. 그는 이를 상기시켜 본선경쟁력을 내세움으로써 슈퍼대의원 잡기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힐러리는 11월 4일 본선에서 매케인 공화당 후보를 꺾고 백악관을 탈환하려면 대형 표밭들을 석권한 자신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펴왔다.
하지만 힐러리가 아직도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남은 경선은 그야말로 죽느냐 사느냐의 정치생존을 건 투쟁이 될 전망이다.
힐러리는 펜실베니아의 대의원을 52명대 46명으로 나눠 갖는데 그쳐 대의원확보와 전체득표에서 격차를 획기적으로 좁히지는 못했다. 23일 현재 CNN 집계결과 대의원 확보현황은 오바마 1694명(선출 1464, 슈퍼대의원 230명), 힐러리 1556명(선출 1302, 슈퍼대의원 254명)으로 138명이 차이난다.
오바마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받는데 필요한 대의원 2025명에 331명이 부족한 상태다. 특히 펜실베니아에 이르기까지 대형표밭을 모두 내줌으로써 본선승리에 대한 민주당 진영내 회의론을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경선은 2주일 후인 5월 6일 노스캐롤라이나(134명), 인디애나주(84명)에서 다시 한번 승부를 판가름하게 된다.
현재 일반적인 분석은 남은 아홉군데 경선이 반분될 것으로 나오고 있다. 그렇게 되면 민주당 경선을 엔딩게임에 성공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 6월 3일까지 두 후보가 완주한 다음 슈퍼대의원들이 후보를 판가름지을 것으로 보인다.
슈퍼 대의원들 가운데 부동층이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고 있어 남은 아홉곳의 경선에 두사람의 피를 말리는 경합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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