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자가용 운전자들 물가상승 반대 시위

당국 대책마련 고심중

지역내일 2008-04-29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수백 명의 자가용 운전자들이 26일 연료가격과 생필품 가격 상승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28일 러시아 일간지 ‘더모스코타임즈’가 보도했다. 300대가 넘는 자동차 시위대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에 반대한다’라고 적인 스티커를 붙인 채 경적을 울리고 블라디보스토크 일대를 돌며 물가상승에 반대하는 더 많은 사람들을 모았다.
최대의 석유 수출국가인 러시아에서조차 빵에서 석유, 그리고 아파트에 이르는 모든 물가가 급격히 상승했다. 분석가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만이 차기 대통령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선자에게 돌아 갈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이 시위에서 자신의 성을 밝히기를 거부한 군지휘관인 드미트리는 “물가 상황을 생각할 때 나는 왜 내가 러시아를 위해 복무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일반 국민들을 보살피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물가상승은 10년 간 계속해서 경제 붐을 유지해온 러시아 정부에게는 커다란 골칫거리이다. 재정부 장관인 알렉세이 쿠드린은 2008년에 두 자릿수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지도 모른다고 말한바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정부의 공식적인 예상치에 대해 회의적이고, 정부가 인정한 것보다 물가 상승은 더 빨리 일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선박 정비사인 올레그 카미센코는 “(생활이)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연료가격은 빠르게 오르고 있고, 고용주는 이것이 곧 임금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앙은행은 최근 통화를 묶는 정책에 대한 준비가 끝났고 이자율을 곧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베스팔로이 지역의회 부의장은 “러시아와 여당은 이것이 러시아 국민들에게 고통을 줄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동차 운전자들의 모임 회장인 드미트리 펜야즈는 연료 인플레이션은 또 다른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일달러로 유래 없는 경제 부흥을 맞고 있는 러시아지만 최근 세계 곳곳에 서서히 퍼지고 있는 인플레이션의 위협에서 안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러시아 정부도 인플레이션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김혜미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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