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이어 서민 마음까지 잡은 일꾼형 정치인
“1톤 트럭 유세에 보내준 성원, 지역발전으로 보답”
‘왕의 남자, 서민의 마음도 열었다’
18대 총선에서 초선으로 당선된 한나라당 백성운 (경기 고양 일산동) 당선자에 대한 평이다. 그는 지난 대선과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각각 상황분석실장·행정종합실장으로 활동,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 ‘왕의 남자’라는 별칭은 이때 생겼다. 총선에서는 통합민주당 한명숙 총리와 경쟁, 접전을 벌이다 막판에 지역 40대 주부와 20대 유권자 지지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일에 대해서만큼은 냉정한 국가 최고 지도자와 지역 유권자 마음을 잇따라 잡은 셈이다.
그가 유독 어려운 상황에서 강세를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한나라당 한 중진의원은 “백성운 당선자는 대통령의 ‘머슴론’을 지역에서 제시한 ‘일꾼형 정치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권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생활 속 불만은 무엇인지 빨리 파악해 대안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런 특징은 총선 선거운동 전략과 공약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선거운동 막바지에 ‘1톤 트럭 유세’로 서민 유권자의 마음을 열었다. 다른 후보들이 대형 트럭을 타고 거리유세를 다닐 때, 그는 작은 트럭을 타고 아파트 단지로 들어갔다. 지역 교통이 불편하다는 점에 착안 “일산에서 강남까지 30분”이라는 공약을 내걸었다. 부모들의 입장에서 교육문제를 분석했다. 창문으로 힐끗 내다보던 주부들이 “정말 그렇게 해줄 수 있냐”며 베란다로 나오기 시작했다. 연설을 마칠 때쯤이면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선거운동 초기 “우리 엄마·아빠는 아저씨를 잘 모른데요”라던 동네 어린이들이 선거 후반기에는 손으로 브이자를 그리며 “백성운! 2번!”을 외치기도 했다. 투표 결과 그는 2800여표 차이로 여유 있게 한명숙 전 총리를 꺾었다.
당선 인사에서 백 당선자는 “지역일꾼은 일로서 보답한다”며 “앞으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부지런하게 일하겠다”고 밝혔다. 선거가 끝난 직후부터 교통전문가들과 만나 공약 이행을 위한 토론회도 진행하고 있다. 국회 입성 후에는 건설 및 교육 관련 상임위원회에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지역 서민들은 백 당선자를 만날 때마다 손을 꽉 잡으며 “내가 당신을 믿고 찍어줬으니 절대 실망시키지 말라”고 당부한다.
전국적 관심을 모으며 당선된 ‘초선의원 백성운’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18대 국회에서 그의 활동이 주목된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1톤 트럭 유세에 보내준 성원, 지역발전으로 보답”
‘왕의 남자, 서민의 마음도 열었다’
18대 총선에서 초선으로 당선된 한나라당 백성운 (경기 고양 일산동) 당선자에 대한 평이다. 그는 지난 대선과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각각 상황분석실장·행정종합실장으로 활동,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 ‘왕의 남자’라는 별칭은 이때 생겼다. 총선에서는 통합민주당 한명숙 총리와 경쟁, 접전을 벌이다 막판에 지역 40대 주부와 20대 유권자 지지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일에 대해서만큼은 냉정한 국가 최고 지도자와 지역 유권자 마음을 잇따라 잡은 셈이다.
그가 유독 어려운 상황에서 강세를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한나라당 한 중진의원은 “백성운 당선자는 대통령의 ‘머슴론’을 지역에서 제시한 ‘일꾼형 정치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권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생활 속 불만은 무엇인지 빨리 파악해 대안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런 특징은 총선 선거운동 전략과 공약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선거운동 막바지에 ‘1톤 트럭 유세’로 서민 유권자의 마음을 열었다. 다른 후보들이 대형 트럭을 타고 거리유세를 다닐 때, 그는 작은 트럭을 타고 아파트 단지로 들어갔다. 지역 교통이 불편하다는 점에 착안 “일산에서 강남까지 30분”이라는 공약을 내걸었다. 부모들의 입장에서 교육문제를 분석했다. 창문으로 힐끗 내다보던 주부들이 “정말 그렇게 해줄 수 있냐”며 베란다로 나오기 시작했다. 연설을 마칠 때쯤이면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선거운동 초기 “우리 엄마·아빠는 아저씨를 잘 모른데요”라던 동네 어린이들이 선거 후반기에는 손으로 브이자를 그리며 “백성운! 2번!”을 외치기도 했다. 투표 결과 그는 2800여표 차이로 여유 있게 한명숙 전 총리를 꺾었다.
당선 인사에서 백 당선자는 “지역일꾼은 일로서 보답한다”며 “앞으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부지런하게 일하겠다”고 밝혔다. 선거가 끝난 직후부터 교통전문가들과 만나 공약 이행을 위한 토론회도 진행하고 있다. 국회 입성 후에는 건설 및 교육 관련 상임위원회에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지역 서민들은 백 당선자를 만날 때마다 손을 꽉 잡으며 “내가 당신을 믿고 찍어줬으니 절대 실망시키지 말라”고 당부한다.
전국적 관심을 모으며 당선된 ‘초선의원 백성운’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18대 국회에서 그의 활동이 주목된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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