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정책변화에 기대, 이전 되돌리려 하나 의심"
충남 지역으로 이전 예정인 일부 공공기관들이 장기간 이전 계획만 검토 중이거나 부지를 확정하지 않아 이전 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특히 해당 공공기관들이 정부의 혁신도시 재검토 논란에 편승해 눈치를 보며 이전하지 않을 방법을 찾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역 내 이전이 확정된 공공기관은 8곳으로 국방대학교 경찰대학 관세국경관리연수원 경찰종합학교 국립특수교육원 경찰수사연수원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이다.
하지만 이 중 이전이 완료됐거나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은 관세국경관리연수원(천안 병천)과 경찰종합학교(아산 초사동) 등 2곳뿐이다. 최근 아산 배방 업무6지구에 입지를 확정해 조만간 착공 예정인 국립특수교육원과 현재 이전 계획을 수립 중인 경찰수사연수원을 포함해도 4곳에 그친다.
나머지 4개 공공기관은 수개월째 부지를 확정하지 않거나 이전 계획만 검토 중이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5년 6월 충남 지역으로 이전이 결정된 국방대학교의 경우 2년6개월 동안 이전을 거부하다 지난해 12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논산 이전이 확정됐다. 하지만 4월 현재까지 “내부 검토 중”이란 말만 되풀이할 뿐 이렇다 할 이전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해 8월 4곳의 후보지를 선정한 경찰대학도 8개월째 최종 후보지 확정을 미루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3월 10일 부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내부 사정을 이유로 선정위를 취소한 채 시간만 보내고 있다. 보령으로 이전이 예정된 한국중부발전 역시 선정위 개최 시기만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에 대해 충남도와 해당 지자체,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매주 공공기관의 이전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 수시로 고위공직자들이 국토해양부 등을 찾아 이전을 요구 중”이라며 “가용 가능한 방안을 모두 동원, 공공기관의 이전을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대전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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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지역으로 이전 예정인 일부 공공기관들이 장기간 이전 계획만 검토 중이거나 부지를 확정하지 않아 이전 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특히 해당 공공기관들이 정부의 혁신도시 재검토 논란에 편승해 눈치를 보며 이전하지 않을 방법을 찾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역 내 이전이 확정된 공공기관은 8곳으로 국방대학교 경찰대학 관세국경관리연수원 경찰종합학교 국립특수교육원 경찰수사연수원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이다.
하지만 이 중 이전이 완료됐거나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은 관세국경관리연수원(천안 병천)과 경찰종합학교(아산 초사동) 등 2곳뿐이다. 최근 아산 배방 업무6지구에 입지를 확정해 조만간 착공 예정인 국립특수교육원과 현재 이전 계획을 수립 중인 경찰수사연수원을 포함해도 4곳에 그친다.
나머지 4개 공공기관은 수개월째 부지를 확정하지 않거나 이전 계획만 검토 중이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5년 6월 충남 지역으로 이전이 결정된 국방대학교의 경우 2년6개월 동안 이전을 거부하다 지난해 12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논산 이전이 확정됐다. 하지만 4월 현재까지 “내부 검토 중”이란 말만 되풀이할 뿐 이렇다 할 이전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해 8월 4곳의 후보지를 선정한 경찰대학도 8개월째 최종 후보지 확정을 미루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3월 10일 부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내부 사정을 이유로 선정위를 취소한 채 시간만 보내고 있다. 보령으로 이전이 예정된 한국중부발전 역시 선정위 개최 시기만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에 대해 충남도와 해당 지자체,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매주 공공기관의 이전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 수시로 고위공직자들이 국토해양부 등을 찾아 이전을 요구 중”이라며 “가용 가능한 방안을 모두 동원, 공공기관의 이전을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대전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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