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경기는 하강국면이 아니다. 연내 경기정점이 오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최근 우
리경제는 조정국면에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상은 통계청이 28일 재경부에서 밝힌 국내경제의 동향이다. 통계청의 이런 발표는 KDI를
비롯한 많은 연구기관에서 우리경제가 하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한 것과 달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00년 2/4분기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지표인 동행지수가 지난2월과 3월에 99.1%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4월과 5월에는 97.9%로 떨
어졌다. 게다가 12개월 앞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가 지난 11월을 정점으로 계
속 떨어지고 있다.
통계청은 최근 경기가 다소 위축되는 것을 다시 반등하기 위한 숨고르기라고 평가했다. 국
내경기는 이런 조정기를 거쳐 물가상승압력이 없는 잠재성장률수준으로 근접해 가는 과정이
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은 그 근거로서 생산의 증가폭이 둔화되기는 했으나 6월의 생산증가율은 전년동월대
비 17.9% 증가한 점, 지난달 제조업가동률이 지난 5월보다 1.8% 높은 81.9%를 기록한 점, 6
월의 건설수주도 전년 같은 달보다 44.3%가 증가한 점등을 들었다.
최근 KDI는 보고서를 통해 경기가 불황국면에 빠지기 전에 기업과 금융개혁을 완수해야한
다면서 그 시한은 6개월 길게는 1년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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