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최근 글로벌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직접투자 열기도 차갑게 식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내국인의 외화증권 직접거래금액(매수와 매도금액 합산)은 각각 4억7600만달러, 3억3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해외주식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지난해 10월의 8억3000만달러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이다.
20일 기준 3월 거래금액은 총 4억5400만달러로,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일부 투자자들이 손절매에 나서면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주식 직접매매가 가능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내놓은 국내 증권사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리딩투자증권, 현대증권 등이 이미 해외주식 매매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대신증권이 일본주식, 한화증권이 홍콩주식에 대한 직접매매 서비스를 오픈했다.
한화증권의 경우 홍콩주식 서비스를 실시한 이후 거래금액이 전화상으로 매매주문을 받았던 지난해 월별 평균보다 오히려 60% 가까이 감소했다.
해외주식 매매 HTS를 내놓으면 투자자들이 편리하게 거래를 할 수 있어 매수와 매도 주문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수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냉각이라는 대형 악재를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중국 HTS 시세조회 사용료 면제, 100만원 상당의 중국여행상품권 등 경품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내놓았지만 역부족이었다.
키움증권 강기태 국제영업팀장도 "해외주식 매매규모는 지난해 10월에 비해 올 들어 절반으로 깎였고, 해외주식 계좌수도 지난해 한달 평균 2000개씩 개설되던 것이요즘에는 ⅓에 불과할 정도로 줄었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해외주식거래가 급감하고 있다는 것은 증권사들이 얻을 수 있는 수수료 수입이 줄어든다는 것이지만 제휴 해외증권사에 수수료 외에 지불하는 것은 별도로 없어 손해가 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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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직접투자 열기도 차갑게 식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내국인의 외화증권 직접거래금액(매수와 매도금액 합산)은 각각 4억7600만달러, 3억3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해외주식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지난해 10월의 8억3000만달러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이다.
20일 기준 3월 거래금액은 총 4억5400만달러로,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일부 투자자들이 손절매에 나서면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주식 직접매매가 가능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내놓은 국내 증권사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리딩투자증권, 현대증권 등이 이미 해외주식 매매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대신증권이 일본주식, 한화증권이 홍콩주식에 대한 직접매매 서비스를 오픈했다.
한화증권의 경우 홍콩주식 서비스를 실시한 이후 거래금액이 전화상으로 매매주문을 받았던 지난해 월별 평균보다 오히려 60% 가까이 감소했다.
해외주식 매매 HTS를 내놓으면 투자자들이 편리하게 거래를 할 수 있어 매수와 매도 주문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수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냉각이라는 대형 악재를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중국 HTS 시세조회 사용료 면제, 100만원 상당의 중국여행상품권 등 경품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내놓았지만 역부족이었다.
키움증권 강기태 국제영업팀장도 "해외주식 매매규모는 지난해 10월에 비해 올 들어 절반으로 깎였고, 해외주식 계좌수도 지난해 한달 평균 2000개씩 개설되던 것이요즘에는 ⅓에 불과할 정도로 줄었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해외주식거래가 급감하고 있다는 것은 증권사들이 얻을 수 있는 수수료 수입이 줄어든다는 것이지만 제휴 해외증권사에 수수료 외에 지불하는 것은 별도로 없어 손해가 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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