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총선 그들의 경쟁력]② 신인 ‘MB맨’들

‘이명박 효과’ 약해져 고전

지역내일 2008-03-25 (수정 2008-03-25 오후 6:58:49)
공천 늦어져 신인 알릴 기회 부족

‘MB맨’으로 불리는 친이명박 신인정치인들이 화려한 출발과 달리 투표가 가까워지면서 고전하고 있다.
이들은 ‘당을 떠나 현역이 유리하다’는 이번 총선 트렌드의 영향을 그대로 받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홍형식 소장(한길리서치)은 “전국적 총선 이슈가 없고 공천이 늦어져 기존 조직을 가지고 있는고 현역정치인들이 유리하다는 것이 이번총선의 트렌드”라며 “정치신인의 경우 당을 떠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취임 한 달도 되지 않아 이명박 대통령의 530만표차 승리 효과가 약해진 것도 이들이 고전하는 이유 중에 하나다.

◆현역에 밀리는 신인 MB맨 = 고양 일산갑에 출마한 백성운(전 인수위 비서실 행정실장) 후보는 통합민주당 한명숙(전 총리) 후보와 맞붙으면서 관심지역으로 떠올랐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지지도차가 커지고 있다. YTN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1~2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백 후보 지지도가 35.5%로 한명숙 후보(43.7%)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갑에 출마한 강승규(전 인수위 부대변인) 후보도 통합민주당 노웅래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 중앙일보가 2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 후보의 지지도는 31.5%로 노 후보(39.0%) 보다 7.5%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박명환(MB연대 대표) 후보도 조선일보·SBS·한국갤럽이 지난 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후보 지지도는 25.8%로 민주당 추미애 후보(45.1%)에게 큰 표차로 뒤지고 있는 상태다.
청주 흥덕을에 출사표를 던진 송태영(전 인수위 부대변인) 후보도 22일 MBC와 동아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지지도가 21.0%로 통합민주당 노영민 후보(33.1%)에게 12.1%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인천 계양갑에 출마한 김해수(전 대통령후보 비서실 부실장) 후보는 YTN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31.2%로 민주당 신학용 후보(32.8%)와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서울 중랑을 진성호(전 인수위 전문위원) 후보도 조선일보 조사에서 지지도 27.7%로 민주당 김덕규 후보(31.5%)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선전하는 신인 MB맨 = 경기 포천·연천에 출마한 김영우(전 인수위 비서실 부팀장) 후보는 무소속 박윤국·고조흥 후보에게 앞서고 있다. 22일 MBC와 동아일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후보 지지도는 25.3%로 김윤국 후보(19.8%), 고조흥 후보(17.4%)를 제치고 선두를 지키고 있다.
서울 성북갑에 출마한 정태근(전 대통령후보 수행실장) 후보의 경우 당선가능성이 높았으나, 민주당 후보로 비례대표인 손봉숙 의원이 전략 공천되어 귀추가 주목된다. 또 성북을 지역구에 신계륜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돌풍을 일으킬 경우 갑 지역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선거전문가들의 평가다.
서울 광진갑에 출마한 권택기(전 인수위 비서실 정무기획팀장) 후보도 비슷한 처지다. 민주당 임동순 후보가 늦게 공천 받아 승산이 높았으나, 광진을의 민주당 추미애 후보의 바람이 갑지역까지 불어올 경우 힘겨운 싸움이 될 전망이다.
경남 밀양·창녕에 출마한 조해진(전 인수위 부대변인) 후보도 만만찮다. ‘친박’ 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출마하고, ‘원조 보수’라는 김용갑 의원의 지역구로 보수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박성표(56) 전 대한주택보증 사장이 친박계인 ‘무소속 연대’로 출마해 조 후보를 위협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새로운 정치세력을 자임하는 신인 ‘MB맨’들이 4·9총선 관문을 통과하느냐도 이번총선의 핵심 관전포인트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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