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체 줄줄이 인력 축소

지역내일 2008-04-02
삼성전자, 8년만에 감소 … LG전자도 1700명 줄어
대규모 설비투자 해외로 나가 고용확대 어려울듯

지난해 시장상황 악화와 구조조정 등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전자기업의 직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이들 업체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7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삼성전자의 직원 수는 총 8만4721명으로 2006년말 85813명보다 1092명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직원 수가 줄어든 것은 IMF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1999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생산직 여직원 수가 크게 줄어 2006년말 2만4056명에서 지난해 2만2106명으로 2000명 가까이 감소했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직원 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 시장상황이 악화된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 여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여름 사업부문별로 상시 구조조정 프로그램에 따라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희망퇴직과 생산직 여직원들의 결혼, 출산 등에 따른 자연 감소 등으로 직원 수가 감소했다”며 “시장 상황이 나빠지면서 이같은 감소분을 신규 채용으로 메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PDP사업 부진 등의 여파로 직원 수가 2006년말 3만1201명에서 지난해말 2만9496명으로 1700여명 감소했다. LG전자는 2006년에도 430여명의 직원을 줄인 바 있다.
연간 1인당 평균급여액도 줄어 2006년 5830만원에서 2007년 5330만원으로 낮아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디스플레이 사업 부진 등으로 신규채용을 대폭 줄인데다 자연퇴사율이 증가하면서 직원 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2006년 하반기부터 실적악화로 어려움을 겪었던 LG디스플레이도 지난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직원 수가 대폭 감소했다. 2006년말 1만6520명이었던 직원 수는 지난해말 1만5293명으로 1200여명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2005년 4800명, 2006년 1000명 이상 직원을 늘려왔다.
삼성SDI도 브라운관 사업 철수 등 구조조정의 결과로 2006년말 1만1214명에서 지난해말 1만404명으로 직원 수가 800여명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업종 특성상 설비투자를 얼마나 늘리느냐에 따라 인력 규모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최근 대규모 투자가 많지 않았던데다 대부분 국내보다는 해외투자를 늘리고 있어 대규모 고용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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