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부터 신갈-안산간 고속도로의 이름이 영동고속도로로 통일되는 등 현행 고속도로
노선체계가 대폭 개선된다.
건설교통부는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고속국도노선지정령개정
안’이 통과됨에 따라 3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8월부터 고속도로표지판 정비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같은 노선임에도 불구, 노선명이 달랐던 신갈-안산 고속도로와 인천-안산
간 고속도로를 영동고속도로, 서해안 고속도로로 각각 통일, 이용자들의 혼란을 없애도록 했
다.
또 개통순서에 따라 부여하던 고속도로의 노선번호는 남북방향의 종축을 서쪽부터 15번에서
65번까지, 동서방향의 횡축은 남쪽부터 10번에서 50번까지로 변경하고 간선축의 보조선은
같은 방식으로 나머지 홀. 짝수번호를 부여키로 했다.
이에따라 영동고속도로는 4번에서 50번, 중부선은 10번에서 35번, 서해안선은 11번에서 15
번, 남해선과 88올림픽선은 10번, 12번으로 노선번호가 바뀌게 된다.
대도시 순환도로는 해당도시의 우편번호에 맞춰 서울외곽순환도로는 100번, 대전남부순환
선은 300번, 광주순환도로 500번, 대구 순환선 700번, 부산순환선은 600번으로 변경된다.
그러나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우리나라의 대표도로의 상징성을 감안, 현행 노선번호 1번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이같은 노선체계대로라면 현재 34개의 노선번호는 25개로 단순화되고 장기적으로 고속도로
가 6천㎞까지 연장되더라도 노선번호는 33개를 넘지 않을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준공순서대로 노선번호를 부여하던 종전 노선지정방식은 고속도로이용자들
의 혼란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앞으로 주요노선의 번호체계만 이해하면 도로 이
용자들 한층 수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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