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M 전시회 한국 상품 이미지 높이는 절호의 기회

역대최고의 외교행사...역대 최고의 마케팅 장소

지역내일 2000-10-12



세계 26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ASEM(아시아 유럽정상회의)은 역대최고의 외교행사인만큼 기업들에게는 최고의 제품 홍보기회다. 아울러 한국 상품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기회여서 기업과 정부는 2년간을 준비했다. 예술과 디자인 마케팅이 하나가 된 한국 최초의 전시회는 어떤 모습일까.
동양과 서양, 전통과 새로움, 자연과 문명, 명상과 기술등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터’를 의미하는 이 전시회의 이름은 테크노 가든(Techno Garden).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삼성동 COEX 대서양관(2000평)에서 열린다. 산업자원부, 문화관광부,전경련이 주최하고 한국산업디자인 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전시는 아셈에 참가하는 회원국 정상과 대표단 대규모 기자단은 물론 한국의 일반 관람객들들도 관람할 수 있다. 정경원 한국산업디자인 진흥원장은 “이 전시는 디지털 사회로 이행하는 한국의 미래지향적인 문화와 이런 미래문화의 초석인 한국 전통문화와의 관계를 보여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상품전시의 마케팅기능,예술전시의 철학적인 측면,디자인전시의 구체적인 측면을 혼합한 한국 최초의 전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주제: Techno Garden
테크노 가든은 디자인잇(designit), 디지털 코리아(Digital Korea), 2000 코리아 아이덴티티(Korea Identity) 등 3개의 전시로 구성된다.
- 동양과 서양, 전통과 새로움, 자연과 문명 등 대립되는 것들이 서로 하나로 어우러지는 터로서 무대인 누각을 중심으로 Digital Korea 존은 앞마당, Korea Identity 존은 정원을 의미한다.
- 분단과 분열의 지난 세기를 뒤로 하고 새천년 인류문화의 여러 요소가 커다란 하나의 우산 아래 집결하는 통합의 패러다임을 상징한다.
◇Digital Korea(한국 기업의 디자인 파워)

한국 디자인 선도기업의 디자인 파워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우수한 디자인 제품으로 나름의 독자적인 이미지를 굳히고 있는 현대자동차, 한국타이어, 삼성전자, LG전자, 한샘, 쌈지 이렇게 6개 기업이 참가하여 디지털 컨텐츠와 영상물 등을 전시 연출해 한국의 미래비전을 제시한다. 각 기업마다 자사의 디자인 특징을 보여주는 것들로 구성했기 때문에 기업과 시장 그리고 사회의 새로운 관계를 엿볼 수 있는 가장 흥미로운 자리가 될 전망이다. 다음은 각 기업의 전시구성이다.

현대자동차
한국 자동차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해오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아셈 디자인특별전을 맞이하여 첨단 스포츠 컨셉카인 NEOS, Cross-over형 HCD-V, 그리고 2000년 우수디자인(GD)상품 대상작인 퓨전카 싼타페 픽업모델을 선보인다. 이 밖에 차량 디자인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3D 시뮬레이션 영상, 스캘링 1/4모델 등 미래 자동차 디자인 컨셉과 첨단기술력이 결집된 미래의 운송수단을 주제로 한 전시다.

한국타이어
타이어는 디자인이 곧 성능이다. 디자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타이어의 성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1941년 설립되어 60여년간 타이어산업의 외길을 걸어온 기업으로서 한국타이어디자인 공모전 수상작품들을 전시하며 타이어를 주제로 한 대학생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전시장 분위기는 갤러리의 서정적인 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설정하였고 전시구조물 디자인도 동양적인 감각의 병풍을 활용했다. 외부에는 시각디자인 수상작을 전시하여 그래픽 이미지가 주는 화려함과 시인성을 극대화했다.
삼성전자
국내외 디자인상 수상제품을 전시하여 삼성 디자인의 우수성과 미래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4단계 테마로 전시구성햇다. 디지털 기술과 디자인결합에 의한 New Life Style 창출이라는 슬로건 아래 디지털 기술에 의해 미래 사회의 풍요로운 삶의 질을 암시했다.실제로 현실에서 어떻게 가시화될 수 있는지를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
Digital Dream & Experience를 전시테마로 미래 디지털 생활 모습을 구현했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하루 일과를 보여주는 Digital Dream 영역과 디지털 생활을 직접 체험해 보는 Digital Experience 영역으로 전시부스를 구성했다. 특히 Digital Experience 영역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사용이 간편한 홈 네트워크 시스템과 브라운관 TV와 모니터를 대체할 PDP, 프로젝션, TFT-LCD 등 차세대 TV 모니터 및 화상전화기, DVD, MP3 등 다양한 디지털 제품을 전시한다.


한샘
1970년부터 부엌가구 전문회사로 자리를 굳혀온 한샘의 전시부스는 패키지 디자인, 오리엔탈 디자인, 컨셉 디자인이라는 세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패키지 디자인에는 20평대 주택용 신혼 인테리어 침실과 40평대 주택용 부엌 시스템을 전시한다. 가구, 조명, 패브릭, 생활용품이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조화롭게 꾸며진 주택공간을 보여준다. 오리엔탈 디자인은 우리의 전통 생활양식을 현대 인테리어에 접목한 침실 패키지다. 컨셉 디자인에서는 세계적인 건축가 Robert Venturi 가 특별히 디자인한 열린 부엌과 최경란 교수의 좌식부엌을 전시했다.

쌈지
89년 설립된 토탈패션업체로 92년 쌈지라는 브랜드를 런칭해서 토탈잡화부분에서 1위를 지켜오고 있는 쌈지는 문화마케팅분야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전시주제는 '꽃담'이며 기본 벽체는 다섯 개의 꽃잎처럼 중심을 향해 펼쳐 있고, 하나의 꽃잎마다 꽃에 관련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나의 꽃잎마다 전체적으로 색동으로 감싸 화려하게 표현하였고 이처럼 화려한 색동과 함께 단아하고 깨끗한 흰색을 활용하여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이와 함께 전통 우리 타악기를 곁들여 가야금이 애절하게 연주하는 사계와 어우러진다.

◇Design IT(아시아 유럽디자인 인터넷 교류사업)
인터넷을 통한 아셈 회원국 젊은이들 간의 디자인 공동 프로젝트로 인류의 당면문제를 주제로 인터넷상에서 공동 디자인작업을 한 결과물들이 소개된다. (www.designit.or.kr)
98년 영국의 ASEMⅡ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수상의 공동서명으로 출범했다. 2∼3개국의 학생들이 파트너십을 형성해 미래의 운송, 정보통신, 패션문화, 공동체 공간, 환경, 신소재 등 6개의 주제 중 택일하여 인터넷을 포함한 여러 가지 통신수단을 활용하여 공동으로 진행한 것이다.
네트워크를 통한 동·서양 영(Young) 디자이너의 어울림을 주제로 디지털 데이터로 편집, 영상으로 전시된다.
총 15개국 155개팀에서 참여하였으며 이 중 국제 공동프로젝트로 진행한 것이 9개국이 참여한 15개 프로젝트이다.

◇2000 Korea Identity
첨단 기술상품과 혁신적 디자인상품으로 구성된 한국밀레니엄상품(KMP)을 비롯한 문화상품 등 총 123점이 전시된다. 우리가 만든 상품을 통해 한국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이를 통해 21세기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전시는‘숲속의 공간’이란 컨셉으로 3개 구역으로 나누어 전시된다.

<한국밀레니엄상품>
1999년부터 2002년까지 단기간 전략적으로 운영하는 선정제도로서 기술, 디자인, 문화 등 분야별로 한국을 대표할 만한 우수상품을 선별하여 KMP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산업자원부와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한국밀레니엄상품 선정은 유행성보다는 오랜시간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 한국의 대표상품을 선정,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우리 브랜드상품 육성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매년 1회 선정하며 올해로 총 138점이 선정되었으며, 이중 103점이 전시되고, 각 분야별 상품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전시 미학적 연출기법으로 전시한다.

<문화상품>
문화관광부가 추천한 문화상품으로 전통문화와 소재를 활용한 한국색이 그대로 드러난 상품 총 20점으로 구성된다.



◇ 기타전시

<사이버 카페="">
관람객 휴식처로 전시내용 및 아셈 행사내용을 돌아보고 인터넷 서핑 등을 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200평 규모에 20여대의 컴퓨터와 TFT LCD 모니터를 설치해 놓았다.

<테마펜스>
아셈 회원국들의 문화 어울림의 한마당으로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중 25개국 아셈 회원국에 해당하는 자료를 영상으로 보여주며 아셈 회원국들의 문화적 이미지를 나타내는 다양한 캐릭터 상품 등을 전시한다.
슬라이드 프로젝터에 의한 멀티 영상전시로서 25개 스크린을 연계하여 연속 상영하게 된다. 25개 대형스크린은 역동적 나선형으로 배치되어 각 아셈 회원국들의 과거, 현재, 미래를 영상이미지로 투사하고 있다. 따라서 펜스는 단절이 아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문화교류를 상징한다.

<귀금속 전시회="">
아셈 회원국 문화를 모티브로 한 귀금속 특별 디자인전이다. (사)한국귀금속보석디자인협회가 주관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귀금속 디자이너들이 아셈 회원국의 문화적 특징을 모티브로 하여 귀금속을 디자인하였으며, TFT LCD를 통해 디자이너의 디자인 과정과 아셈 회원국의 문화적 배경을 영상으로 상영한다.
우리 나라의 2천년 귀금속 보석문화의 정수와 한국 디자인의 우수성을 보여주게 될 것이며 특히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하여 볼거리를 제공하며 인기 직업의 하나인 보석 디자이너의 세계를 소개한다.

<홀로그램>
인간과 우주의 조화를 테마로 한국의 문화재를 레이저 신기술을 통해 홀로그래피(입체영상)로 보여준다. 홀로그래피는 희랍어로 완전한 메시지란 의미를 지니며 입체성을 띠는 완벽한 전체 정보 메시지 전달을 뜻한다. 박물관 소장 유물을 첨단 영상 테크놀로지 기술을 적용해서 시공간을 초월한 전시형태를 구현한다.
고려시대 유물 6점, 백제 금동 봉래산대향로, 신라금관,서봉총, 기마인물형 토기, 금령총, 금제허리띠황남대총 등의 문화재가 레이저 영상으로 연출된다. 인간과 우주를 모티브로 하는 2개의 주제작품과 금관, 금제혁띠, 백제향로, 얼굴불상, 기마인물형토기 등이 입체영상으로 펼쳐진다.

<패션쇼>
한국패션협회가 주관하며 어울림을 주제로 총12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한 패션쇼. 한국 패션디자인의 세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다른 전시를 보면서 감상할 수 있도록 누각을 활용하여 오픈스페이스로 진행한다.
참가디자이너는 김연주,문영희,박춘무,안윤정,이경원,이신우,이영희,이정은,지춘희,트로아조,홍미화,홍은주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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