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지역 집값 상승세 주춤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후 매매가 상승폭 줄어 … “꼭지점 찍었다” 분위기 확산

지역내일 2008-05-07
4월 18일 주택거래 신고지역 지정 이후 천정부지로 치솟던 서울 강북지역 집값이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여전히 오르고 있긴 하지만 매매가 상승률이 최고 1%p 이상 떨어졌다. 특히 상승폭이 컸던 도봉구와 노원구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주택거래 신고지역 지정 보다는 집값이 꼭지점을 찍었다는 시장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정부가 주택거래 신고지역을 지정한 4월 18일 이후 2주간 매매가 상승률은 △강북구 0.14% △노원구 0.65% △도봉구 0.68% △중랑구 0.44% △동대문구 0.28% △성북구 0.43% △금천구 0.12% 등으로 조사됐다.
4월 18일 이전 2주 동안 매매가 상승률에 비해 도봉구의 경우 1.27%p, 중랑구는 1%p 줄어들었다. 강북 집값 급등의 진원지였던 노원구의 상승률도 0.79%p 낮아지는 등 주택거래신고지역 전체 매매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이전 도봉구는 창동민자역사와 북부법조타운 등 개발호재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하루가 다르게 매매가가 올랐다. 창동 일대는 시세 담합현상까지 보이면서 과열양상을 보였다. 4월 18일 이전 2주 동안 창동 금호어울림(181㎡) 매매가는 무려 2500만원 오른 7억2000만~8억원에 이르렀다. 하지만 신고지역 지정 이후 2주 동안 매수문의가 줄어들면서 1000여만원 정도 오르는데 그쳤다.
입주 20년차인 창동 주공18단지(85㎡)도 재건축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지정전 2주 동안 2000만원 올랐지만 지정후 2주 동안 1000만원만 올랐다. 매도호가와 매수호가 사이의 차이가 커지면서 실제 거래는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 됐다.
중랑구도 상봉터미널 부지 복합단지 조성 등 상봉재정지촉진지구 개발에 힘입어 매수세가 부쩍 늘었으나 급등한 가격에 보다 저렴한 의정부나, 구리쪽으로 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이 바뀌면서 조용해진 상황이다. 지정전 2주 동안 3500만원 정도 올랐던 신내동 동성7차(82㎡)는 최근 2주 동안 500만원 정도만 상승해 2억2000만~2억6000만원 선이다.
노원구도 학군수요와 도봉차량기지 이전, 당현천 복원 등의 호재로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급등했지만 언론에 집중 조명을 받으며 다소 주춤한 분위기다.
중계동 양지대림2차(138㎡)는 지정전 2주 동안 3000만원 올랐던 것이 지정후 2주 동안은 가격 변동없이 6억~7억2000만원선에서 매매가가 결정되고 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주택거래 신고지역 지정 효과라기보다는 그동안 너무 올라 꼭지점을 찍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매수세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활발한 매매로 매물이 줄면서 거래가 끊긴 것도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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