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주식갖기’ 운동을 벌이자
백점기 (부산대 교수·조선해양공학)
경제가 나쁘다. 석유가격이 배럴당 110달러 넘게 치솟고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그래서 기업들의 사업이 잘되지 않고 적자에 허덕이거나 심지어 부도가 나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이런 우울한 이야기만 들리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오히려 사업이 번창해 엄청난 이윤을 낸 기업체가 소개되기도 한다.
주변에서 이런 말이나 뉴스를 듣고 있노라면 남의 일 같기도 하다가 바로 우리 자신이 처한 현실임을 자각하기도 한다.
남들은 경기가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떻게 사업을 오히려 더 번창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일까. 중요한 점은 아무리 경기가 나쁘다고 하더라도 사업 성공의 길은 반드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대학가에서 학생들의 증권 동아리 활동이 인기가 있다는데 이는 좋은 현상이라고 본다. 너무 돈만 밝히는 편협한 사고와 행동양식에만 주의한다면 주식투자는 젊은 학창시절에 실물경제의 흐름을 이해하고 훌륭한 사업가나 경제인 경영인으로서의 자질을 스스로 실습하고 단련하기 위한 좋은 방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정 직업을 가진 일반 국민의 주식투자 행위를 일종의 도박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단기매매를 일삼는 일부 사람들의 부적절하고 실패한 경험담에서 비롯된 오해 때문이다. 무릇 주식투자는 특정 기업체의 주주가 되어 그 사업을 간접적으로 경영하는 것이고 사업 실적이 나오기까지는 최소한 1년 이상 아니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그 만큼 장기 보유하지 않는 것은 큰 위험을 수반한다.
노사관계와 투명 경영에 도움
세상에는 사업수완이 좋은 사람이 정말 많다. 이들은 남보다 한발 앞서 시대를 바라보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아이템을 들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다.
주식투자란 이들 사업가에게 내 돈을 투자하여 그 기업체를 함께 경영하고 얻어진 이익을 공정하게 배분받는 것이다.
기업체의 직원이나 심부름꾼이 아니라 그 기업체의 주주, 즉 주인이 되는 길이 주식투자이다. 내가 주주인 기업체의 사업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당연할 것이다. 그리하여 그 기업체에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되는 것이다. 내 회사 경영이 잘 되어야 주식가격도 오르고 배당 수익도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전 국민의 주식갖기 운동을 벌이기를 제안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필자도 30년 이상 주식투자를 해온 경험을 가지고 있다. 더 많은 국민이 주식을 가지게 되면 기업체로서는 경영자금의 모금이 더욱 쉬워질 뿐 아니라 더 많은 국민주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안정적인 노사관계와 투명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다.
주식을 소유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신문의 경제지면을 맨 먼저 읽어 보게 된다. 일반 국민이나 특정 전문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도 주식을 보유하게 되면 내가 주주인 기업체 나아가서 국가경제의 흐름에 보다 구체적인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지금 지구 온난화 문제, 자원 부족 문제, 신재생 에너지 문제 등 거창하고 글로벌한 주제에서부터 우리 주변의 사소한 주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훌륭한 사업 아이템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더 많은 국민이 기업체의 주주가 되면 될수록 직간접 사업 경영자가 그만큼 더 늘어나는 셈이 된다.
이것은 국가적으로도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최근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주식을 보유한 우리나라 국민의 비율은 약 30% 정도로 미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수퍼에서도 주식매매 가능토록
정부도 일반 국민이 주식을 더욱 편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을 해주기를 바란다. 주식 수수료를 낮추어주고 일본에서처럼 동네 수퍼마켓에서도 주식을 사고 팔 수 있게 하고, 주식의 장기 보유자에게는 세금감면 조치도 이루어져 한다. 또한 주식회사 설립 절차도 대폭 간소화시켜야 한다.
모든 사업, 심지어 동네 포장마차 사업도 주식회사를 차려 투자금을 쉽게 마련할 수 있도록 하고 그에 걸맞은 법인세도 내도록 한다면 경영의 투명화와 함께 국가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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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점기 (부산대 교수·조선해양공학)
경제가 나쁘다. 석유가격이 배럴당 110달러 넘게 치솟고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그래서 기업들의 사업이 잘되지 않고 적자에 허덕이거나 심지어 부도가 나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이런 우울한 이야기만 들리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오히려 사업이 번창해 엄청난 이윤을 낸 기업체가 소개되기도 한다.
주변에서 이런 말이나 뉴스를 듣고 있노라면 남의 일 같기도 하다가 바로 우리 자신이 처한 현실임을 자각하기도 한다.
남들은 경기가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떻게 사업을 오히려 더 번창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일까. 중요한 점은 아무리 경기가 나쁘다고 하더라도 사업 성공의 길은 반드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대학가에서 학생들의 증권 동아리 활동이 인기가 있다는데 이는 좋은 현상이라고 본다. 너무 돈만 밝히는 편협한 사고와 행동양식에만 주의한다면 주식투자는 젊은 학창시절에 실물경제의 흐름을 이해하고 훌륭한 사업가나 경제인 경영인으로서의 자질을 스스로 실습하고 단련하기 위한 좋은 방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정 직업을 가진 일반 국민의 주식투자 행위를 일종의 도박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단기매매를 일삼는 일부 사람들의 부적절하고 실패한 경험담에서 비롯된 오해 때문이다. 무릇 주식투자는 특정 기업체의 주주가 되어 그 사업을 간접적으로 경영하는 것이고 사업 실적이 나오기까지는 최소한 1년 이상 아니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그 만큼 장기 보유하지 않는 것은 큰 위험을 수반한다.
노사관계와 투명 경영에 도움
세상에는 사업수완이 좋은 사람이 정말 많다. 이들은 남보다 한발 앞서 시대를 바라보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아이템을 들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다.
주식투자란 이들 사업가에게 내 돈을 투자하여 그 기업체를 함께 경영하고 얻어진 이익을 공정하게 배분받는 것이다.
기업체의 직원이나 심부름꾼이 아니라 그 기업체의 주주, 즉 주인이 되는 길이 주식투자이다. 내가 주주인 기업체의 사업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당연할 것이다. 그리하여 그 기업체에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되는 것이다. 내 회사 경영이 잘 되어야 주식가격도 오르고 배당 수익도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전 국민의 주식갖기 운동을 벌이기를 제안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필자도 30년 이상 주식투자를 해온 경험을 가지고 있다. 더 많은 국민이 주식을 가지게 되면 기업체로서는 경영자금의 모금이 더욱 쉬워질 뿐 아니라 더 많은 국민주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안정적인 노사관계와 투명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다.
주식을 소유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신문의 경제지면을 맨 먼저 읽어 보게 된다. 일반 국민이나 특정 전문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도 주식을 보유하게 되면 내가 주주인 기업체 나아가서 국가경제의 흐름에 보다 구체적인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지금 지구 온난화 문제, 자원 부족 문제, 신재생 에너지 문제 등 거창하고 글로벌한 주제에서부터 우리 주변의 사소한 주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훌륭한 사업 아이템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더 많은 국민이 기업체의 주주가 되면 될수록 직간접 사업 경영자가 그만큼 더 늘어나는 셈이 된다.
이것은 국가적으로도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최근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주식을 보유한 우리나라 국민의 비율은 약 30% 정도로 미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수퍼에서도 주식매매 가능토록
정부도 일반 국민이 주식을 더욱 편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을 해주기를 바란다. 주식 수수료를 낮추어주고 일본에서처럼 동네 수퍼마켓에서도 주식을 사고 팔 수 있게 하고, 주식의 장기 보유자에게는 세금감면 조치도 이루어져 한다. 또한 주식회사 설립 절차도 대폭 간소화시켜야 한다.
모든 사업, 심지어 동네 포장마차 사업도 주식회사를 차려 투자금을 쉽게 마련할 수 있도록 하고 그에 걸맞은 법인세도 내도록 한다면 경영의 투명화와 함께 국가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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