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미국 대선 후보경선]기로에 선 민주당 힐러리

‘명예로운 끝내기 모색’

지역내일 2008-05-09
뒤집기 불가, 오바마 5월20일 승리선언 준비

미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을 꿈꾸어 온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꿈을 접어야할 처지에 이르렀다. 경선 완주를 다짐하고 있으나 게임은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
퍼스트레이디에서 연방상원의원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해 대통령 자격으로 다시 백악관에 들어가려던 그가 이제 수건을 던져야 할 때에 이르렀다.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14%포인트 차이로 대패하여 재기가 불능해진 것이다.
힐러리는 7일 다음 경선지인 서부버지니아로 달려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자가 결정될 때까지 레이스를 계속할 것”이라며 경선 완주를 다짐했다. 그의 사퇴압력이 급속히 번지고 있고, 자금난까지 겹쳐 더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기대했던 슈퍼대의원들마저 한명두명 그에게 등을 돌리고 있으며, 버팀목이던 당의 지도자급 후원자들도 이제 하차를 종용하기 때문이다.
1972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조지 맥거번 전 상원의원은 이날 “힐러리는 산술적으로 오바마에게 역전할 수 없으며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받기가 거의 불가능해 졌다”면서 이쯤에서 하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캘리포니아주를 대표하는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도 “민주당 경선에서 이제는 네가티브 선거전을 막아야 한다”며 사실상 그의 포기를 압박했다.
선거전을 지속하는데 필요한 실탄 마련에서는 더욱 다급한 빨간불이 켜졌다. 힐러리는 두번째로 640만달러를 대출받아 경선 캠페인에 투입했다고 공개했다. 2월초 슈퍼화요일 승부를 전후해 500만 달러를 대출 받은바 있어 모두 1150만 달러나 빌려 경선을 치르는 셈이 됐다.
워싱턴의 선거전문가들과 주요언론들은 대다수 힐러리가 뒤집기에 성공할 가능성이 사라져 사실상 게임이 끝났다고 판정하고 있다. 언론들은 힐러리가 지금부터 수건을 던질 시기를 맞고 있다고 단언하고 있다.
그러나 힐러리는 맥없이 쉽게 백기를 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7일과 8일에도 서부버지니아주에서 유세를 벌였고 워싱턴을 잠시 방문해 슈퍼대의원들과 만나는가 하면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하는 등 강행군을 계속했다.
힐러리는 민주당의 경선룰이 공화당과 같은 승자독식방식이었다면 자신이 이미 후보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11월 본선승리에 필수적인 백인근로자 유권자층과 지역별로는 펜실베니아, 오하이오, 미시간 등 대형전장에서 이길수 있는 자신이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아직 부동층으로 분류되고 있는 슈퍼대의원 250명의 다수를 잡아 전세를 뒤집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남은 6군데 경선에서 그는 서부버지니아 켄터키 등에서 이겨 표면적으로는 오바마보다 더 많이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힐러리는 이제 백악관 재입성의 꿈을 포기하고 연방상원의원으로서 정치적 미래와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명예를 지키면서 경선을 끝내는 출구전략을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대다수 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오바마 진영은 오는 5월20일을 기해 민주당경선에서 승리했음을 선언할 계획이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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