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계속되는 시련 ... 대지진 강타

1만명 사망 ...원자바오 진앙지에 뛰어들어 재난구조 지휘

지역내일 2008-05-13
중국의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올림픽을 국가대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한 중국이 티베트 사태에 이어 이번에는 강진을 만나 흔들리고 있다. 12일 쓰촨(四川)성에서 리히터 규모 7.8의 대지진이 발생해 1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긴급회의를 소집해 ‘시간은 생명’이라며 구조를 지시했고, 재난발생시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던 원자바오 총리는 이번에도 진앙지인 쓰촨성 원촨(汶川)현에 직접 뛰어 들어갔다.
대지진은 12일 오후 2시28분께(현지시간) 청두(成都)에서 북서쪽으로 92㎞ 떨어진 원촨현에서 발생했고 중국 전역 10여개 성은 물론 베트남과 태국 대만 파키스탄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쓰촨성 지진국은 모두 1180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면서 가장 컸던 여진은 리히터 규모 6.0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지진재난구조지휘부는 쓰촨성에서만 사망자가 1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간쑤성과 산시성 등지에서도 180여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대지진은 땅의 중심축을 흔들고 굉음을 울리면서 베이촨현의 건물 80%를 붕괴시켰다. 쓰촨성 두장옌시에서는 한 중학교 건물이 붕괴돼 전교생 420명 가운데 320명이 사망했다. 학생들은 건물에서 떨어진 철재에 맞아 일대가 피바다를 이뤘다.
더양 스팡시 정부는 지진 직후 화학물질이 유출돼 학생 81명 등 600명이 사망했으며 2300명이 매몰된 상태라고 말했다. 안샨현에서는 500여명이 숨졌으며 전체 주택의 85%가 무너져 내렸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12일 밤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후 주석은 “시간은 생명”이라면서 중앙 관련기관과 재난지역 각급 당위원회에 대해 행동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사태 수습을 위해 지진 피해가 우려되는 청두를 거쳐 원촨에 도착, 현장에서 인명구조와 피해복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2만명이 원촨 등 지진현장에 재난구조를 위해 걸어서 진군하고 있다.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두장옌시에서 원촨현까지 가는 국도는 거대한 바위와 진흙으로 막혀 있어 구조대원들이 이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원자바오 총리는 “빨리 가야 인명을 구조할 수 있다”면서 인민해방군에게 원촨현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길을 확보할 것을 지시했다.
세계각국의 구조지원 활동도 속속 일어나고 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12일 애도를 표시하고 미국은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후쿠다 총리 명의로 조의를 표하고 식수와 음식, 담요와 함께 의료진을 포함한 구호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 루이 미셸 인도주의지원담당 집행위원은 성명을 내 “도움이 필요할 경우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은 1976년 24만명의 사망자를 낸 탕산 대지진 이래 중국에서 일어난 최악의 지진이다. 1933년에도 이번 지진이 일어난 지역 근처에서 지진이 일어난 적이 있으며, 그 당시에는 9천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종합·정리 진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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