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인이 자녀 양육권을 갖지 못하게 하기위해 무슬림이 아닌 남성들까지도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악용하고 있다고 18일 아랍에미리트 일간지 ‘걸프뉴스’가 보도했다.
샤리아는 여성이 밀폐된 장소에 혈연관계가 아닌 다른 남성과 함께 있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법원은 이혼한 남성들이 이 규율을 이용해 자녀양육권을 전부인으로부터 빼앗아 오려는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인 남성과 결혼했던 한 아이의 엄마인 영국인 여성의 경우, 이혼한 뒤 딸과 함께 아랍에미리트의 샤르자로 이사를 갔다. 전남편은 그녀를 간통죄로 고소함으로써 딸의 양육권을 찾으려고 했다.
그녀는 걸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먼 친척인 한 남성이 그녀의 집을 방문했을 때 갑자기 경찰과 전남편이 들이닥쳤다며 “그 친척 남성과 나는 체포돼 감옥에 갇혔고, 우리는 간통을 저질렀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으로 보내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의학적 검사에서 결백이 증명됐지만, 여성이 혼자서 친척이 아닌 남성과 함께 있는 경우 처벌을 받는 샤리아의 조항인 ‘타와제드(Tawajed)’ 또는 ‘타흐신 알 마아시야(Tahseen Al Ma''asiya)’에 의해 고소당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그녀의 여권을 압수했고 사건은 검찰에 넘겨졌다.
아랍인 남성과 결혼했던 세 아이의 엄마인 또 다른 영국 여성은 그녀의 두바이 아파트에 컴퓨터를 수리하러온 남성과 함께 있을 때 전남편과 경찰이 함께 집으로 들어왔다. 그녀와 컴퓨터 수리공은 그 자리에서 체포됐고 ‘타흐신 알 마아시야’에 의해 유죄판결을 받았다.
두바이 형사재판소에 따르면 한 아랍에미리트 남성이 자신의 전부인이 남성과 사귀고 있다며 신고해, 경찰이 영화관에 있던 그녀와 그녀의 남자친구를 체포한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샤리아 재판관인 알리 알 다바히는 두바이 샤리아 재판에서 남성들이 전부인에게 자녀의 양육권을 빼앗아 오기 위해 이 조항을 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리아에 따르면 자녀 양육권은 건전하고 좋은 성격을 가진 전과가 없는 성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와 같이 샤리아를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슬람 국가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경우 샤리아를 잘 몰라 의도치 않게 이 법의 처벌을 받는 경우도 많다. 얼마 전 두바이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여성이 남성 동료와 스타벅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에 체포 구금돼 알몸 수색까지 당하기도 했다.
김혜미 리포터 kkami25@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샤리아는 여성이 밀폐된 장소에 혈연관계가 아닌 다른 남성과 함께 있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법원은 이혼한 남성들이 이 규율을 이용해 자녀양육권을 전부인으로부터 빼앗아 오려는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인 남성과 결혼했던 한 아이의 엄마인 영국인 여성의 경우, 이혼한 뒤 딸과 함께 아랍에미리트의 샤르자로 이사를 갔다. 전남편은 그녀를 간통죄로 고소함으로써 딸의 양육권을 찾으려고 했다.
그녀는 걸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먼 친척인 한 남성이 그녀의 집을 방문했을 때 갑자기 경찰과 전남편이 들이닥쳤다며 “그 친척 남성과 나는 체포돼 감옥에 갇혔고, 우리는 간통을 저질렀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으로 보내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의학적 검사에서 결백이 증명됐지만, 여성이 혼자서 친척이 아닌 남성과 함께 있는 경우 처벌을 받는 샤리아의 조항인 ‘타와제드(Tawajed)’ 또는 ‘타흐신 알 마아시야(Tahseen Al Ma''asiya)’에 의해 고소당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그녀의 여권을 압수했고 사건은 검찰에 넘겨졌다.
아랍인 남성과 결혼했던 세 아이의 엄마인 또 다른 영국 여성은 그녀의 두바이 아파트에 컴퓨터를 수리하러온 남성과 함께 있을 때 전남편과 경찰이 함께 집으로 들어왔다. 그녀와 컴퓨터 수리공은 그 자리에서 체포됐고 ‘타흐신 알 마아시야’에 의해 유죄판결을 받았다.
두바이 형사재판소에 따르면 한 아랍에미리트 남성이 자신의 전부인이 남성과 사귀고 있다며 신고해, 경찰이 영화관에 있던 그녀와 그녀의 남자친구를 체포한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샤리아 재판관인 알리 알 다바히는 두바이 샤리아 재판에서 남성들이 전부인에게 자녀의 양육권을 빼앗아 오기 위해 이 조항을 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리아에 따르면 자녀 양육권은 건전하고 좋은 성격을 가진 전과가 없는 성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와 같이 샤리아를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슬람 국가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경우 샤리아를 잘 몰라 의도치 않게 이 법의 처벌을 받는 경우도 많다. 얼마 전 두바이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여성이 남성 동료와 스타벅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에 체포 구금돼 알몸 수색까지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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