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내대표 단일화 막판 변수

지역내일 2008-05-19
원혜영-김부겸, 이강래-홍재형 단일화 여부 주목

통합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선 출마를 선언한 주자들간 단일화 여부가 막판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애초 내주 초 당선자 워크숍에서 치르기로 한 경선을 23일께로 앞당겨 실시키로 잠정 결정함에 따라 단일화 성사를 위한 후보간 물밑 접촉이 속도를 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현재 경선 출마를 선언한 주자는 원혜영(경기 부천 오정), 김부겸(경기 군포), 이강래(전북 남원 순창), 홍재형(충북 청주상당) 의원으로 모두 3선의 중진급이다.
원 의원과 김 의원은 사실상 단일화에 합의한 상태이며, 이 의원과 홍 의원은 합의를 이루진 못했지만 그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원혜영-김부겸 단일화론’의 근거는 민주화운동 경력 등 이념적 스펙트럼이 비슷한데다 비록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이 위축되긴 했지만 전국정당화를 위해선 결국 수도권을 기반으로 그 면모를 갖춰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이런 점에서 두 주자 모두 누가 되든 단일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원혜영 의원은 1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두사람 모두 합리적인 판단을 갖고 있고 상대방을 존중하기 때문에 김부겸 의원이 나가더라도 원내대표로서 훌륭한 역할을 하실 거고 내가 나가더라도 김 의원은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며 “이번 주중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의 중지를 모아 결정하고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는 자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 측도 “조만간 두 분이 만나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여기엔 두 주자 중 누가 나가더라도 단일화만 이뤄낸다면 승리를 담보할 수 있다는 조심스런 자신감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각자의 원내 지지세를 단순 합산할 경우과반인 것으로 자체 집계하고 있다. 반면 이강래 홍재형 의원측은 ‘호남-충청 연대’를 통한 전국정당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단일화의 표면적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지방분권 발전에 함께 할 수 있는 세력으로서의 규합 측면에서의 연대 필요성도 단일화 이유 중의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이 의원과 홍 의원은 아직까지 단일화에 대한 합의를 못보고 있다. 수도권 의원 주자에 맞서기 위해선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유지하면서도 각자의 대표성을 강조하고 있는 형국인 셈이다.
문제는 단일화를 둘러싼 방법론. 어느 그룹도 아직까지는 어떤 방식으로 단일화를 이뤄내느냐는데 대해 합의를 못하고 있다.
원 의원과 김 의원 측은 “지지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지지세가 한쪽으로 급격히 기울지 않는 한 어느정도 진통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이다. 이 의원과 홍 의원 측은 “누구 중심으로 하느냐가 문제”라고 했다. 두 사람 모두 자신의 대표성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일화 방식 합의가 쉽지 않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저울질해오던 강봉균(전북 군산) 의원은 같은 전북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정세균(전북 진안 무주 장수 임실)의원의 당권 도전 등을 이유로 경선 출마 의사를 접었다.
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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