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푸른마을 진입로는 ‘공사중’

도개공, 기반시설 완성 전 주민 입주시켜...주민안전 뒷전

지역내일 2001-05-16
양천구 신월 시영아파트 푸른마을 주진입로의 보도블럭이 주민들 대부분이 입주 완료한 지금까지도 공사중에 있어 심각한 주민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대낮에도 공사 트럭이 지나다니고 야간에는 트럭들이 빽빽이 주차해 화재시에는 소방차가 지날 공간도 없는 등 주민 안전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나, 도시개발공사(이하 도개공)는 기반시설이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주민들을 입주시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푸른마을 아파트의 주변도로와 보도블럭 공사의 당초 계획된 완공 시점은 5월 4일. 주민들이 본격적으로 입주하기 시작한 것은 3월이다. 당초 계획에 따른다고 해도 주민들이 최소 2개월 정도를 불편에 시달려야 했다는 얘기다.
게다가 이 공사를 맡고 있는 고려산업개발이 지난 3월 부도가 나 제대로 공사를 진행시키지 못해 4월 16일에서야 공사를 재개, 공사는 당초 시점보다 두 달 가량 미뤄진 6월 말이나 되어야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도개공은 “입주 전에 기반 시설을 꼭 마무리지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며 “아파트 건물 건축과 보도블럭 등의 택지조성 공사를 따로 발주해 공사 계획에 약간 차질이 있었다”고 답변했다.
이에 따라 3월부터 입주하기 시작한 주민들의 불편은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양천구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린 푸른마을 입주자 노경란 씨는 “밤엔 공사하는 대형트럭이 길가에 주차해 있어 경적을 울리지 않으면 트럭 뒤에 무엇이 오는지 전혀 볼 수 없어 며칠전 대형트럭에 가려진 영업용 택시하고 부딪힐 뻔했다”며 “화재라도 나면 어떻게 될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말했다.
또 며칠 전에 입주했다는 성 모씨는 “보도블럭과 주변 도로가 이런 상태인지는 입주하고 나서 3단지 앞에 걸려 있는 플랜카드를 보고서야 알았다”며 “공사가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주민들의 이런 불만에 대해 도개공은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공사를 마무리짓겠다는 대답만을 되풀이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애초 입주를 시킨 도개공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
한편, 푸른 마을 주변에서는 서울 신이초등학교 공사, 주택 건물 공사 등도 벌어지고 있어 보도블럭 공사가 끝난다 해도 공사 차량 등으로 인한 주민 불편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양천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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