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경선 시작한 통합민주당

선거 막판까지 합종연횡 예상

지역내일 2008-05-22
어깨제목 : 원내대표 경선 시작한 통합민주당
제목 : 선거 막판까지 합종연횡 예상
부제 : 당 대표 선거·한나라당 원내대표 등 변수 … 4명 후보 성향은 비슷

10년만에 야당으로 돌아온 통합민주당이 21일 18대 국회 원내대표 선거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경선 경쟁을 시작했다.
현재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4명으로 압축된다. 수도권의 김부겸 원혜영 의원, 호남의 이강래 의원, 충청의 홍재형 의원(가나다순)이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다.
투표는 27일 오전 실시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 투표를 통해 과반수 이상이 나올 때까지 계속 투표한다. 18대 민주당 당선자는 81명으로 과반은 41명이다.

◆4명 모두 “내가 전투력있는 원내대표감” = 당 안팎에서는 출사표를 던진 4명의 후보 모두 성향상 중도로 평가하고 있다.
‘대안있는 강한 야당’이거나 ‘대안없는 투쟁은 지양해야’한다는 식으로 4명의 후보 모두 대여관계에서 합리적인 관계를 주장하고 있다. 10년의 집권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반대할 것을 반대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대하는 대목에서도 구체적인 정책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큰 대목에서는 차이가 없다.
특히 민주당 내 입장 차이를 보여주는 한미FTA에 대한 입장 역시 4명의 후보 모두 “기본적으로 찬성”하고 있다.
노선상에 차이가 없다보니 그 다음 제기되는 게 이른바 ‘인물론’이다. 야당 첫 원내대표로 누가 적합하냐가 주요 쟁점이다.
첫 야당 원내대표인 만큼 이른바 ‘전투력있는 원내사령탑’이라는 조건이 가장 먼저 제기된다. 당장 원내대표가 되면 장관고시 이후 ‘쇠고기 파동’을 해결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한 각 후보의 반응은 민감하다.
김부겸 의원은 출사표에서 2005년 사학법 처리 당시 원내수석부대표로 진두지휘한 경험을 상기시키며 ‘전투력’을 강조했다. 이강래 의원 역시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거친 당내 전략가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상대적으로 유연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원혜영 의원은 “풀무원 창업, 부천시장 등을 거치면서 항상 새로운 길을 닦아왔다”며 이미지가 아닌 살아온 역사를 봐달라고 강조하고 있다. 홍재형 의원 역시 “살아온 삶을 보면 소리는 크지 않지만 목표는 반드시 달성해왔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단일화도 결과도 두고 봐야 = 경선 결과에 대한 예측은 섣부르다는 게 당 안팎의 판단이다. 81명이라는 소수의 현역의원이 참여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경선을 규정하는 객관적 조건은 한나라당 원내대표로 사실상 결정된 홍준표 의원과 7월 초로 잡혀있는 전당대회에서 치룰 민주당 대표 선거다.
우선 제기되는 쟁점은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을 누가 압도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한나라당은 어디를 치면 쪼개질지 결이 보인다”는 김부겸 의원이나 “경륜을 바탕으로 원숙한 협상력”을 강조하는 원혜영 의원, “나를 가장 어려워할 것”이라는 이강래 의원, “경제에서 홍 의원에서 앞선다”는 홍재형 의원까지 자신이 홍준표 의원의 맞상대임을 자신하고 있다.
7월 초 결정될 당 대표도 중요한 객관적 조건이다.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정세균 의원과 출신지역이 같은 이강래 의원이 누구보다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출신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이 난관을 돌파할 적임자인가가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며 “밖에서는 보는 것과 안의 분위기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경선을 규정하는 주체적 조건으로는 단연 ‘후보간 단일화’가 변수다.
이미 김부겸 의원과 원혜영 의원은 단일화에 합의한 상태다. 수도권이라는 지역적 공통점과 한겨레민주당 이후 20년을 함께 한 정치적 동반자라는 점이 단일화 원칙을 쉽게 결정하게 했다. 일정과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늦어도 투표 하루 전인 26일에는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맞서 이강래 의원과 홍재형 의원의 단일화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다.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라는 게 홍 의원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런 단일화 분위기가 실제 이뤄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결선투표라는 선거 특성상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위·2위로 자연스럽게 단일화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것으로 예상될 경우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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