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중심지 서해안을 주목하라]넓은 갯벌, 아름다운 낙조가 관광자원

지역내일 2008-05-26
대부도에 해양단지·유니버설스튜디오
4조원 생산 및 6만명 고용 창출 기대

서해안 시대가 열리고 있다. 시흥 군자매립지부터 안산 시화호를 지나 화성호까지 뻗은 드넓은 간척지와 개발 가능지,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평택 일대 등 상상력이 그려질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바로 마주보고 있는 중국이 서울의 3배 규모로 신 항구를 개발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서해안 지역은 아직 미개발지다. 정부 차원의 정책 전환과 지원도 절실하다. 경기도가 서해안 시대를 열기 위한 구상과 계획을 점검한다.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경기도 화성시 제부도와 안산시 누에섬.
제부도는 하루에 바닷길이 두 번 열리고 드넓게 펼쳐진 갯벌로 연간 150만명의 수도권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모양이 마치 누에 같아 이름 붙여진 누에섬에는 낙조와 어울리는 등대가 있어 이를 보러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주말이면 줄을 잇는다.
수도권 해양레저관광의 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이 일대가 2012년까지 대규모 해양관광지로 변모한다. 경기도와 안산·화성시, 수자원공사는 이 곳에 선감해양체험관광지구와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조성하기로 했다.

◆전곡항 등에 1100여척의 마리나 시설 = 선감해양체험 관광지구는 안산 선감도를 중심으로 전곡항 탄도항 제부도 대부도에 경기도 등이 2010년까지 1900여억원을 투자해 해양레저지구 생태체험지구 테마관광지구를 조성한다.
해양레저지구는 마리나 개발사업과 국제보트쇼 추진사업으로 나눠 시작한다. 마리나 시설은 전곡항(113척)에 요트를 정박하는 계류장을 건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제부항(500척), 구봉항(100척), 흘곳항(400척) 등 4개항을 요트, 모터보트와 바다낚시 등이 가능한 대형 마리나 항구로 개발한다.
경기도 배헌철 해양정책담당은 “요트 전문가들도 이곳의 입지가 좋아 마리나가 들어서기에 적합한 곳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마리나 기본계획을 수립중인 국토해양부도 수도권 주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경기도 서해안 일대의 마리나 시설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 선감도 360만㎡(110만평)에는 생태체험지구의 핵심사업인 ‘선감 오션랜드’가 조성되며 이곳에는 108만㎡ 규모의 해양 수목원과 14만㎡의 갯벌생태원, 해수스파·호텔·쇼핑몰을 갖춘 20만㎡ 규모의 바다레저타운, 어촌체험마을이 들어선다.
또 대부도 해안선을 따라 조성될 승마장과 바다낚시터로 각광받을 제부도 피싱피어장, 탄도항의 해상공연장은 테마관광지로 개발된다.
도는 선감해양체험 관광지구가 계획대로 조성되면 1조1300억원의 생산파급효과와 9600명의 신규 고용창출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력발전소에 e-사이언스 파크 조성 = 화성 송산 그린시티에는 세계적 테마파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조성된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413만2000㎡(125만평) 부지에 2012년 개장을 목표로 조성되며 외국인투자금액을 포함하여 총 2조9000억원이 투자된다. 주요 시설로는 테마파크, 시티워크, 워터파크, 테마호텔, 프리미엄 아울렛, 컨벤션센터, 골프코스 및 골프빌라 등이 들어선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체류형 리조트로 세계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로 조성될 계획이다. 예정대로 개장되면 연 1000만명 방문객에 5만명 이상의 고용창출과 3조원의 생산 유발, 1900억원 이상의 세수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김진문 팀장은 “시화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송산 그린시티 개발계획 변경고시를 위한 준비를 끝냈다”며 “정부 차원에서 서비스산업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유치를 지원하기로 해 2012년 개장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화방조제 조력발전소가 연간 5억5200만kw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해양관광지로 바뀌고 있다.
지난해 안산시가 제안한 ‘e-사이언스 파크’는 조력발전소 부지 및 큰가리섬 20만1600㎡(6만1000평)에 오는 2012년까지 1조 1500억원을 투입, 물, 바람의 힘을 상징하는 토네이도 형태의 건축물이 설치되고 신재생 에너 지를 이용한 전시관과 체험학습관, 조수 및 해양, 주거 등의 5개 테마 존을 조성한다.
안산시와 수공은 이미 사업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에 착수했고 하반기에 구체적인 사업방식과 개발계획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에 설치되는 내부 점검로와 엘리베이터도 관광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문수 지사는 “갯벌과 낙조, 아름다운 섬이 있는 서해안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고 있다”며 “특히 경기지역 서해안은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해 있고 평택 미군기지가 있어 한미중이 만나는 세계적인 해양관광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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