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27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수도권의 규제완화가 시급하지만 그보다 지방의 국제경쟁력 확보가 우선이다”고 밝혔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제아카데미’ 창립세미나 특강에서 “적극적인 외국인투자 유치 등을 위해 수도권규제를 완화해야 하나 지방재정시스템 개선 등이 이뤄진 이후에 다룰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의 경쟁력은 결국 중소기업의 산업경쟁력에서 비롯된다”며 “새정부가 재정지원을 확대하고 시범사업을 만들겠지만 산업을 일으키려는 자구노력에 관심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새정부는 범(汎)부처적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해 수출 잘 하고 기술위주의 경영을 지향하도록 할 것”이라며 “18대 국회가 개원하면 R&D설비와 운영비 감세 등의 입법조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에 대한 재정지원 확대, 시범사업 추진, 지방의 허브화 등을 나서겠으나 모든 지방이 다 잘될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면서 “일정기간 내 지자체들이 경쟁해 스스로 국제수준에 도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구 경북은 각종 클러스터를 ‘초이스’해 특화된 산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개발축으로 삼아야 한다”며 “지방 허브 및 지방 클러스터 컨셉트가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대구상공회의소 주최로 마련돼 상의 회원사 대표와 주요 기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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