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모든 것"..로이터 `한국 사교육 열풍'' 소

지역내일 2008-05-28
(서울=연합뉴스) "한국의 `기러기 아빠들''은 영어를 배우기 위해 외국으로 떠난자녀를 1년에 몇 차례씩밖에 만나지 못한다""결함이 많은 한국의 교육 시스템은 한국의 부모들로 하여금 막대한 사교육비를지출하도록 할 뿐만 아니라 한국이 아시아의 4번째 경제국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영국 로이터 통신은 27일 사교육, 특히 영어교육 `열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의 교육현실을 이처럼 설명했다.
먼저 이 통신은 이명박 정부 출범 전 인수위 차원에서 `국사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방안''이 논의될 정도로 한국에서 영어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소개했다.
이어 로이터 통신은 한국인들이 연간 5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돈을 외국 유학을 위해 지출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정부 전체 교육예산의 20%에 육박하는 규모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통신은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 가운데 한국인이 총 10만명으로 가장 많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로이터 통신은 한국인들이 막대한 돈을 방과 후 사교육비로 지출하고있다고 전하면서 "한국에서는 한밤에 학원수업을 마치고 교복을 입은 채 버스나 지하철을 기다리는 학생들을 보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로이터 통신은 교육과학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공교육의 붕괴는 사교육에 대한 의존으로 이어지며, 이는 다시 공교육 제도에 대한 무관심을 낳은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 공교육 붕괴→사교육 심화→공교육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지는한국 교육의 `악순환 고리''를 꼬집었다.
이 통신은 또 "한국 사람들의 대다수가 `학벌이 인생에 있어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믿고 있다. `학벌이 좋아야 결혼이나 직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문화가 있다"는 교육 당국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나아가 통신은 이명박 정부가 참여정부와는 달리 학교 서열화, 교사들 간 경쟁,대학의 신입생 선발 자율화 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 같은 새로운 교육 정책에 대한 한국사회의 찬반 양론을 소개했다.
끝으로 로이터 통신은 5살 된 딸을 영어 유치원에 보내기 위해 매월 90만원(800달러) 가량을 지출하고 있는 한 학부모의 사연을 거론하면서 "영어는 한국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다.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사람들은 한국 사회에서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jjy@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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