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의 글로벌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보험시장도 마찬가지. 해외보험시장의 움직임이 국내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보험연구원이 매주 발간하는 주간 해외보험동향에서 흥미로운 소식들을 간추려 본다.
미국 자동차보험 인수시 신용평가 적용 논란
미국 상호출자사로 구성된 보험협회(NAMIC)는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개인 신용등급평가 적용이 보험사의 보험인수 및 요율결정에 적절한 기준을 제공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보험협회는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개인 신용평가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간에는 근거 있는 상관관계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보험회사는 신용평가 적용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보험을 제공해줄 수 있으며, 정확하고 객관적인 보험료 책정이 가능하고 보험계약자 대다수의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용평가등급은 보험인수시 유일하게 적용되는 기준이 아니며, 운전사고 기록, 자동차 연령과 타입, 주차 주소지 등의 기준과 함께 적용될 자동차보험인수 판단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신용평가등급 적용이 인종차별을 낳을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보험협회는 신용등급평가 적용과 인종 민족 소득수준 간 차별은 무관한 것으로서 많은 연구에서 이와 같은 사실이 조사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까지 48개주에서 보험인수시 개인 신용평가 등급 적용을 제한해 왔다.
캐나다 연금시장 규모 소득보다 거주 인구수에 따라 결정
미국 생명보험마케팅센터(LIMRA)는 2007년 캐나다 연금시장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소득수준은 시장의 규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반면 거주 인구는 시장의 규모와 비례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일례로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캐나다에서 인구규모가 가장 큰 지역으로서 2007년도 연금시장의 47%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퀘백주는 소득수준 측면에서 석유관련 시설이 밀집한 알버타주 보다 낮지만 인구규모에 있어서 앞서는 관계로 두 번째 큰 연금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또 판매채널별로는 독립설계사 등이 캐나다 연금보험료의 절반이상을 수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과 비슷한 추세로 독립설계사 및 이들의 대리점이 전체시장의 54%를 차지했고, 전속설계사는 36%를 차지해 전년에 비해 1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IMRA의 이번 조사는 전체 연금시장의 90%를 차지하는 13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영국 ‘무보증금 제도’ 따른 신규 보험상품 출시
영국에서 임대부동산 거래에 있어 ‘무보증제도(No Deposit Scheme)’의 신규 보험상품이 출시됨에 따라 임차인이 임대주택으로 이사할 때 임차보증금이 증액 또는 차감되는 일로 부터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게 됐다. 영국에서는 주인이 자신의 집을 임대할 때(Letting) 임차인이 임대료(Rent)에 보증금(Deposit)을 선불로 내고 이사를 하게 된다. 보통 보증금은 1개월 임대료를 내는 것이 정상이지만 주인에 따라서 1.5~2개월의 임대료를 보증금으로 요구하기도 한다. 이 보증금은 계약 만료 시(보통 6, 1년 단위) 돌려받는 것이 원칙이고 주인에 따라서 혹은 집의 상태에 따라서 보증금이 깎이는 경우도 있다.
이번에 영국 임대사업 전문회사인 파라곤 애드번스(Paragon Advance)가 무보증제도를 도입에 따라 145파운드인 고정된 가격의 신규 보험상품을 구입함으로써 집주인이 보증금을 추가로 요구하는 일 없이 임차인에 의해 발생된 임대주택의 파손이나 손상에 대해 보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일본 우체국, 생보사와 제휴해 변액연금상품 판매
일본 우정그룹 산하은행과 우체국 회사에서 민영 생명보험회사의 변액연금 위탁 판매가 시작됐다. 우체국은행은 82개 직영 점포, 우체국회사는 79개의 우체국에서 생명보험회사의 변액연금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 6월 1일부터 81개 지점에서 간단한 정기보험도 판매하고 있다. 이로써 방카슈랑스에 이어 거대한 판매망을 보유하는 우정그룹과 판매위탁을 체결하고 업무지원을 약속하고자 하는 생보사들 간의 경쟁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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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보험 인수시 신용평가 적용 논란
미국 상호출자사로 구성된 보험협회(NAMIC)는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개인 신용등급평가 적용이 보험사의 보험인수 및 요율결정에 적절한 기준을 제공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보험협회는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개인 신용평가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간에는 근거 있는 상관관계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보험회사는 신용평가 적용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보험을 제공해줄 수 있으며, 정확하고 객관적인 보험료 책정이 가능하고 보험계약자 대다수의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용평가등급은 보험인수시 유일하게 적용되는 기준이 아니며, 운전사고 기록, 자동차 연령과 타입, 주차 주소지 등의 기준과 함께 적용될 자동차보험인수 판단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신용평가등급 적용이 인종차별을 낳을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보험협회는 신용등급평가 적용과 인종 민족 소득수준 간 차별은 무관한 것으로서 많은 연구에서 이와 같은 사실이 조사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까지 48개주에서 보험인수시 개인 신용평가 등급 적용을 제한해 왔다.
캐나다 연금시장 규모 소득보다 거주 인구수에 따라 결정
미국 생명보험마케팅센터(LIMRA)는 2007년 캐나다 연금시장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소득수준은 시장의 규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반면 거주 인구는 시장의 규모와 비례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일례로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캐나다에서 인구규모가 가장 큰 지역으로서 2007년도 연금시장의 47%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퀘백주는 소득수준 측면에서 석유관련 시설이 밀집한 알버타주 보다 낮지만 인구규모에 있어서 앞서는 관계로 두 번째 큰 연금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또 판매채널별로는 독립설계사 등이 캐나다 연금보험료의 절반이상을 수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과 비슷한 추세로 독립설계사 및 이들의 대리점이 전체시장의 54%를 차지했고, 전속설계사는 36%를 차지해 전년에 비해 1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IMRA의 이번 조사는 전체 연금시장의 90%를 차지하는 13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영국 ‘무보증금 제도’ 따른 신규 보험상품 출시
영국에서 임대부동산 거래에 있어 ‘무보증제도(No Deposit Scheme)’의 신규 보험상품이 출시됨에 따라 임차인이 임대주택으로 이사할 때 임차보증금이 증액 또는 차감되는 일로 부터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게 됐다. 영국에서는 주인이 자신의 집을 임대할 때(Letting) 임차인이 임대료(Rent)에 보증금(Deposit)을 선불로 내고 이사를 하게 된다. 보통 보증금은 1개월 임대료를 내는 것이 정상이지만 주인에 따라서 1.5~2개월의 임대료를 보증금으로 요구하기도 한다. 이 보증금은 계약 만료 시(보통 6, 1년 단위) 돌려받는 것이 원칙이고 주인에 따라서 혹은 집의 상태에 따라서 보증금이 깎이는 경우도 있다.
이번에 영국 임대사업 전문회사인 파라곤 애드번스(Paragon Advance)가 무보증제도를 도입에 따라 145파운드인 고정된 가격의 신규 보험상품을 구입함으로써 집주인이 보증금을 추가로 요구하는 일 없이 임차인에 의해 발생된 임대주택의 파손이나 손상에 대해 보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일본 우체국, 생보사와 제휴해 변액연금상품 판매
일본 우정그룹 산하은행과 우체국 회사에서 민영 생명보험회사의 변액연금 위탁 판매가 시작됐다. 우체국은행은 82개 직영 점포, 우체국회사는 79개의 우체국에서 생명보험회사의 변액연금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 6월 1일부터 81개 지점에서 간단한 정기보험도 판매하고 있다. 이로써 방카슈랑스에 이어 거대한 판매망을 보유하는 우정그룹과 판매위탁을 체결하고 업무지원을 약속하고자 하는 생보사들 간의 경쟁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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