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19구급대 미담 화제 … 산모·태아 모두 건강
*사진 : 행정-산모분만. 사진설명 : 산모를 찾아 건강을 축하하고 있는 부평소방서 산곡119안전센터 직원들.
인천 부평소방서 119구급대원들이 조기분만으로 위급한 산모의 집으로 긴급 출동해 안전하게 자연분만을 유도, 산모와 아이의 생명을 지켜낸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부평소방서는 지난 10일 오후 6시 24분쯤 부평구 청천동에 사는 임산부 이 모(33)씨의 조기분만이 진행되고 있다는 남편의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했다. 산모는 임신 35주차로 출산예정일이 5주나 남았고, 당일 오전 산부인과 진료를 받고 온 터라 진통을 단순 복통인 줄 알았다. 그러나 갑자기 분만이 시작되자 119에 도움을 요청한 것.
특히 산곡 119안전센터 신동호(39) 소방교와 조선기(27) 소방사가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양수가 터진 뒤였다. 태아의 머리가 양막에 쌓인 채 얼굴이 검붉은 색을 띄고 있었다.
구급대원들은 ‘신속히 분만을 유도하지 않으면 태아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판단, 병원으로 옮기는 대신 현장 분만을 선택했다.
그러나 산모는 이미 두 아이를 제왕절개로 출산한 터라 자연분만은 위험한 상황이었다.
대원들은 분만세트를 이용해 침착하게 분만을 유도, 10여분의 진통 끝에 건강한 남아(2.97kg)를 산모의 품에 안기는데 성공했다. 대원들은 태아의 입과 코 속 이물질을 제거하고 탯줄을 자른 뒤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체크하며 안전하게 병원으로 옮겼다.
조선기 대원은 “제왕절개로 두 아이를 출산한 산모라서 자연분만이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태아의 상태가 위급해 분만을 시도했다”며 “산모와 아이가 모두 건강해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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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행정-산모분만. 사진설명 : 산모를 찾아 건강을 축하하고 있는 부평소방서 산곡119안전센터 직원들.
인천 부평소방서 119구급대원들이 조기분만으로 위급한 산모의 집으로 긴급 출동해 안전하게 자연분만을 유도, 산모와 아이의 생명을 지켜낸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부평소방서는 지난 10일 오후 6시 24분쯤 부평구 청천동에 사는 임산부 이 모(33)씨의 조기분만이 진행되고 있다는 남편의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했다. 산모는 임신 35주차로 출산예정일이 5주나 남았고, 당일 오전 산부인과 진료를 받고 온 터라 진통을 단순 복통인 줄 알았다. 그러나 갑자기 분만이 시작되자 119에 도움을 요청한 것.
특히 산곡 119안전센터 신동호(39) 소방교와 조선기(27) 소방사가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양수가 터진 뒤였다. 태아의 머리가 양막에 쌓인 채 얼굴이 검붉은 색을 띄고 있었다.
구급대원들은 ‘신속히 분만을 유도하지 않으면 태아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판단, 병원으로 옮기는 대신 현장 분만을 선택했다.
그러나 산모는 이미 두 아이를 제왕절개로 출산한 터라 자연분만은 위험한 상황이었다.
대원들은 분만세트를 이용해 침착하게 분만을 유도, 10여분의 진통 끝에 건강한 남아(2.97kg)를 산모의 품에 안기는데 성공했다. 대원들은 태아의 입과 코 속 이물질을 제거하고 탯줄을 자른 뒤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체크하며 안전하게 병원으로 옮겼다.
조선기 대원은 “제왕절개로 두 아이를 출산한 산모라서 자연분만이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태아의 상태가 위급해 분만을 시도했다”며 “산모와 아이가 모두 건강해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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