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지역내일 2008-06-13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은 13일 은행권에 위험(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시중은행 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리스크 관리는 앞으로 경영자의 최종 의사결정이나 전략의 중요한 기준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유가가 100달러까지 오르더라도 하반기에는 90달러 정도로 가지 않겠나 했는데 지금으로서는 그 이상으로도 갈 것 같고 더불어 내수침체도 예상된다"며 "경제여건이 좋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 부위원장은 "최근 은행의 유동성이 늘어난 측면이 있는데 옥석을 잘 가려 경제의 역동성을 살릴 수 있는 창업이나 기술 지원 등의 대출은 지원하고 그렇지 않은 곳에는 대해서는 (대출을)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의 유동성이 풍부하면 경기가 내려가는 국면에서 경기 급락을 막아줄 수 있지만 본격적으로 경기가 하락할 때는 늘어난 유동성이 경기를 끌어내리는 양면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리스크 관리가 은행 내부만이 아니라 은행 이용자의 위험도 관리할 수 있도록 영역이 확대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최근 키코(KIKO) 사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은행은 은행 자체 시스템만이 아니라 고객들의 위험도 관리하는 총체적인 위험 관리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날 모임에 대해 "최근 규제완화나 금융산업발전 등을 강조하다 보니 은행의 위험 관리가 간과되는 측면이 있어 오래 전 부터 계획한 모임"이라며 "다음 주에는 증권업종의 임원들을 모시고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주제 발표를 맡은 구본성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은행들의 위험 요인으로 △대내적 자산건전성 악화 가능성 △대외적 외화유동성 확보 곤란△내부 순이자마진 등 수익성 하락 등 3가지를 꼽았다.
그는 "고정이하 여신비율 등 은행의 건전성 지표는 아직 안정적인 수준이나 부도 업체 수와 가계 채무상환부담은 상승하는 추세"라며 "지방 부동산시장 위축으로 중소건설업체의 자금사정도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 이후 글로벌 유동성이 위축된데다 유가 등 원자재가격의 상승까지 겹쳐 외화유동성 확보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은행의 수신기반이 약화되는 가운데 자산은 계속 불어남에 따라 시장성 수신이 확대되고 순이자마진 등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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