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대 사기, 중산층 몰락 가속화
피해자 수만명 예상 … 수신 12개, 참모 7개 등 19개사로 구성
지역내일
2001-05-20
(수정 2001-05-21 오후 2:08:50)
국내 최대 금융피라미드 조직으로 알려진 에이스그룹의 ‘몸통’과 매머드급 조직규모 등이 드
러나 엄청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들 금융 피라미드 조직을 이대로 방치할 경우 중산층
이하 서민의 몰락을 가속화해 사회불안과 함께 정치적으로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에이스그룹은 7개의 계열사및 불법 수신행위의 전진기지라고 할 수 있는 12
개의 별도분리법인 등을 갖추고 있으며, 대한화재보험 인수의향을 보일 만큼 수만명으로부
터 최소 2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을 불법으로 끌어들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에이스그룹은 금융 피라미드 형태로 운영되는 회사로 최고 연72%의 고율이자를 제시하는
등 서민 중산층등으로부터 무차별적으로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어 사회적인 큰 파장과 부작
용이 예상된다.
◇수사 전말=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유사수신행위로 블루워터코리아 대표이사 등 관계자 5
명을 구속하고,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블루워터코리아는 에이스그룹의 12개 불법 유사금
융회사 중 하나로 지금까지 확인한 불법수신액만도 82억원에 이른다. 현재 14명의 팀장이 1
인당 최소 평균 6억원을 끌어들였다.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마산 등 전국적으로 거점을 두고
있는 에이스그룹 산하 12개 유사금융회사에는 팀장들이 최소 300명이 넘는 것으로 밝혀져
불법 수신금액이 줄잡아 2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 조직은 그룹과 유사수신 법인이 외형적으로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처럼 위장돼 있어
그동안 그룹 본체에 대해서 조치를 취하지 못해 불법 금융피라미드 조직은 독버섯처럼 덩치
를 키워왔다. 하나의 회사가 적발되면, 도마뱀꼬리 자르기식으로 해당법인 대표 등 일부 관
계자만 구속되는 선에서 마무리돼 왔다.
그러나 이번에 경찰은 82억원의 자금이 그룹 본사로 이동한 사실을 적발, 이른바 몸통에 대
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했다. 또 ‘대외적으로는 제휴 협력관계를 대내적으
로는 본사와 지사의 관계로 운영한다’는 그룹의 운영요강을 입수, 법적 처벌근거를 확보함으
로써 금명간 출국금지 조치를 신청하는 등 수사를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중산층 몰락 가속화=에이스그룹 사건은 현재로서는 피해가 잠복해 있을 뿐 겉으로 드러나
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수신자금의 상당부분을 이들 조직의 우두머리들이 개인적으로 착복
하거나 외국으로 빼돌려 문제가 본격 드러나기 시작하면 피해는 삽시간에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 피라미드 피해자는 대부분 중산층 이하 서민들이어서 유사시 엄청난 사회불안으로 파
급될 뇌관을 품고 있다. 투자자들은 고율이자에 대한 유혹으로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거
나 이웃으로부터 돈을 빌려 투자를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대
로 방치할 경우 피해 당사자 뿐 아니라 주변사람들과 제도권 금융기관으로까지 불똥이 옮겨
붙어 피해범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대로 계속 방치할 경우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져 서민과 중산층의 몰락을 가속화
시키는 등 정치적으로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투자 자금 모금 수법=이들은 코스닥주식이 폭등하는 등 벤처회사가 인기를 끌 때는 벤처
에 투자하기 위해 자금을 모금한다고 유혹했다. 그러나 벤처기업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지자
대한화재의 주식을 대규모로 매수하면서 이 회사를 인수한다는 소문을 퍼뜨려 투자자를 끌
어모으는 등 항상 투자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재료를 생산하는 교묘한 수법을 쓰고 있다.
/ 특별취재팀
러나 엄청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들 금융 피라미드 조직을 이대로 방치할 경우 중산층
이하 서민의 몰락을 가속화해 사회불안과 함께 정치적으로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에이스그룹은 7개의 계열사및 불법 수신행위의 전진기지라고 할 수 있는 12
개의 별도분리법인 등을 갖추고 있으며, 대한화재보험 인수의향을 보일 만큼 수만명으로부
터 최소 2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을 불법으로 끌어들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에이스그룹은 금융 피라미드 형태로 운영되는 회사로 최고 연72%의 고율이자를 제시하는
등 서민 중산층등으로부터 무차별적으로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어 사회적인 큰 파장과 부작
용이 예상된다.
◇수사 전말=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유사수신행위로 블루워터코리아 대표이사 등 관계자 5
명을 구속하고,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블루워터코리아는 에이스그룹의 12개 불법 유사금
융회사 중 하나로 지금까지 확인한 불법수신액만도 82억원에 이른다. 현재 14명의 팀장이 1
인당 최소 평균 6억원을 끌어들였다.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마산 등 전국적으로 거점을 두고
있는 에이스그룹 산하 12개 유사금융회사에는 팀장들이 최소 300명이 넘는 것으로 밝혀져
불법 수신금액이 줄잡아 2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 조직은 그룹과 유사수신 법인이 외형적으로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처럼 위장돼 있어
그동안 그룹 본체에 대해서 조치를 취하지 못해 불법 금융피라미드 조직은 독버섯처럼 덩치
를 키워왔다. 하나의 회사가 적발되면, 도마뱀꼬리 자르기식으로 해당법인 대표 등 일부 관
계자만 구속되는 선에서 마무리돼 왔다.
그러나 이번에 경찰은 82억원의 자금이 그룹 본사로 이동한 사실을 적발, 이른바 몸통에 대
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했다. 또 ‘대외적으로는 제휴 협력관계를 대내적으
로는 본사와 지사의 관계로 운영한다’는 그룹의 운영요강을 입수, 법적 처벌근거를 확보함으
로써 금명간 출국금지 조치를 신청하는 등 수사를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중산층 몰락 가속화=에이스그룹 사건은 현재로서는 피해가 잠복해 있을 뿐 겉으로 드러나
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수신자금의 상당부분을 이들 조직의 우두머리들이 개인적으로 착복
하거나 외국으로 빼돌려 문제가 본격 드러나기 시작하면 피해는 삽시간에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 피라미드 피해자는 대부분 중산층 이하 서민들이어서 유사시 엄청난 사회불안으로 파
급될 뇌관을 품고 있다. 투자자들은 고율이자에 대한 유혹으로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거
나 이웃으로부터 돈을 빌려 투자를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대
로 방치할 경우 피해 당사자 뿐 아니라 주변사람들과 제도권 금융기관으로까지 불똥이 옮겨
붙어 피해범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대로 계속 방치할 경우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져 서민과 중산층의 몰락을 가속화
시키는 등 정치적으로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투자 자금 모금 수법=이들은 코스닥주식이 폭등하는 등 벤처회사가 인기를 끌 때는 벤처
에 투자하기 위해 자금을 모금한다고 유혹했다. 그러나 벤처기업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지자
대한화재의 주식을 대규모로 매수하면서 이 회사를 인수한다는 소문을 퍼뜨려 투자자를 끌
어모으는 등 항상 투자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재료를 생산하는 교묘한 수법을 쓰고 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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