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주목 이사람]황영철(한나라당 홍천·횡성)

“농촌대변인 역할에 최선”

지역내일 2008-05-08
25살 군의원으로 출발, 18년만에 국회입성

황영철 당선자의 지역구는 전형적인 농촌이다.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한미FTA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의 파고에 완전노출된 곳이다. 3수 끝에 국회에 입성한 황 당선자는 농촌 입장 대변에 의정활동의 전부를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한나라당에 농촌 목소리를 대신할 분이 많지않은게 현실인만큼 앞으론 농촌대변인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아직 당선자 신분이지만 농촌 얘기가 나오자 미리 준비한 것처럼 농촌정책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냈다. “정부는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사료안정기금 1조원을 풀었지만 대출대상을 보증능력이 있는 농민으로 엄격하게 한정하는 바람에 20%정도만 사용가능하고 나머진 그림의 떡인 형편이다.”
황 당선자는 한미FTA와 미국산 쇠고기수입 논란과 관련,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고 전제하면서 “다만 정부 대책을 지켜본 뒤 농민 입장에서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반대를 주저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당선자의 정치경력은 이채롭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그는 91년 25살 나이에 때마침 부활한 지방자치선거에 출마해 홍천군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기초의원으로 시작해서 광역의원, 국회의원으로 발전해가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모델이 되고싶었고 때마침 스승인 황수익 교수께서 ‘좋은 생각’이라고 격려해준 덕분에 과감히 낙향했다.” 시장에서 대폿집을 하며 자신을 키운 홀어머니와 결혼을 앞뒀던 부인은 결사반대했지만 한국정치사에서 새로운 길을 걷겠다는 그의 결심을 꺾지는 못했다.
그는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재선)을 무난히 거쳤지만 국회의원 도전에는 두 번 실패했다. 91년 군의원이 된 뒤 꼬박 18년만에 국회에 입성한 것이다. 그는 “어렵게된만큼 정말 잘하고싶다”고 강조했다. 황 당선자는 “국민들이 볼 때 자리에 눈이 멀어 정치적 신념을 흐트러뜨리지 않는 올곧은 정치인, 끝이 아름다운 정치인이 되고싶다”고 다짐했다.
홀어머니가 대폿집을 한 덕분에 ‘시장동네 아이’로 불렸던 황 당선자가 대한민국의 그늘에 머물고있는 농민과 서민의 주름살을 펴는 의정활동을 해낼지 주목된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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