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신도시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돼 본격개발이 시작된다.
건설교통부는 26일 주택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화성 동탄, 목포 남악, 대구 매천지구
등 3곳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세곳의 택지개발예정지구에는 아
파트 단독주택 등 약 6만9000호(수도권 4만호, 지방 2만9200호)가 건설될 예정이다.
화성신도시는 분당, 일산 등 과거 5개 신도시이후에 처음으로 시행되는 수도권 대규모 택지
개발이다.
◇화성신도시 = 지정안에 따르면 화성 동탄 신도시는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반월리와 병점
리, 동탄면 석우리 등 906만㎡에 4만가구(인구 12만명)를 짓는 것으로 한국토지공사가 사업
을 맡는다.
화성 신도시는 인구밀도를 ha당 135명으로 분당의 198명, 과천의 274명에 비해 크게 낮췄고
전체주택의 30%를 단독주택으로 배치한 저밀도개발이 이뤄진다.
특히 약 5000가구 규모를 시범단지로 미리 개발, 오는 2003년 6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또 영재학교나 특수학교 등을 유치하기 위해 학교용지를 원가 이하로 공급하거나 장기 임대
해주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지구중심에 33만㎡ 규모의 ‘중앙공원’과 소규모 생태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화성 신도시는 교통소통을 위해 약 5000억원의 택지개발 사업이익을 활용, 용인-화성-오산
고속화도로와 화성-수원 국도 1호선 우회도로를 각각 신설할 예정이다.
화성 신도시는 내년 6월까지 개발계획을 세우고 2003년 12월 분양한 다음 2005년 입주가 이
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화성지역이 계획대로 건설될 경우 우리나라 주거문화를 한층 끌어올리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 남악, 대구 매천 신도시 = 이와함께 목포 남악 신도시는 목포시 옥암동, 무안군 삼
향면 남악리 등 913만9000㎡에 전남 도청 등 82개 공공기관이 들어서는 주거 및 행정, 업무
복합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남악 신도시는 2만6000가구(9만명)를 짓고 해양주제공원, 수변 생태공원 등을 조성해 환경
친화적으로 꾸미며 2003년말 분양한후 2004년부터 입주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구 매천지구는 대구시 매천동, 태전동 일대 40만1000㎡에 3200가구(1만1000여명)의 아
파트 등을 짓는 사업으로 오는 2006년말 입주를 시작하면 5대 광역시중 주택보급률이 가장
낮은 대구의 주택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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