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00억 달러 유치했다(표)

미국서 2억6500만 달러 투자유치… 민선4기 2년 만에 달성 투자환경 개선 및 다변화 전략 주효… 500대 기업 공략 계획

지역내일 2008-06-19 (수정 2008-06-19 오전 8:07:30)
18일 오전 9시 30분(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Four Seasons 호텔, 김문수 경기지사와 로저 하우 스테메디카 회장은 500만 달러 추가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측은 안산 경기테크노파크에 입주해 있는 줄기세포 연구시설을 세계적인 연구개발 및 생산기지로 육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경기도는 민선4기 들어 2년 만에 100억 달러 달성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날 도는 연달아 태양광 전지 제조업체인 텔리오 솔라사로부터 5000만 달러, 반도체 장비 업체 맷손 1000만 달러, 반도체 부품 업체인 A사로부터 2억 달러를 유치했다.
100억 달러 유치는 2년 전만 해도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꿈이었다. 한 동안 LG필립스 파주 공장 준공 전후로 경기도에는 첨단부품업체들의 진출이 쇄도했다. 그러나 2006년을 기점으로 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 해에 유치한 투자금액이 1억4900만 달러 밖에 안됐다.
도는 다시 기본으로 돌아갔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와 투자유치환경 개선에 모든 힘을 쏟았다. 기초적인 도로 건설 및 상하수도 설치에서 벗어나 외국 투자기업이 안심하고 경영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 나선 것이다. 우선 외투기업경영지원 시스템을 구축, 회계, 법무, 특허, 인력 등 6개 분야에 대한 지원체계를 만들고 외국기업이 가장 우려하는 노사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사적조정지원제도를 도입했다.
또 경기외국인투자기업협의회를 결성, 정보교류와 국내 대기업과의 협력을 전면화하고 외투기업 지원센터를 설치, 애로사항 해결에 팔을 걷어 붙였다. 외국인 투자단지내 근로자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버스노선을 연장하고 순환버스를 운행하는 한편, 한국어 일본어 영어 등 3개 어학 프로그램을 운영, 언어 차이로 인한 문화충돌을 예방했다.
투자환경 개선 노력이 이어지자 막혔던 투자유치에 물꼬가 트였다. 포레시아(3200만 달러), 엔비오(1억2000만 달러), 3M(2억2300만 달러) 등이 경기도에 재투자를 결정했다.
김명선 투자진흥과장은 “각종 투자유치 환경을 개선한 것이 기업들에게 신뢰를 준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외투기업 전용단지 확충, 외국인 주거환경 개선 등 외국 기업들이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투자유치 다변화 전략도 주효했다. 제조업에 국한했던 투자유치를 관광 유통 물류 등 서비스업종 등으로 다양화하고 시군 및 중앙정부와 연계한 투자유치 활동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지난해에만 화성 유니버설 스튜디오(31억 달러), 포천 에코 디자인시티(36억 달러), 부천․안성 프로로지스 물류센터(10억 달러) 등 우리나라의 1년 외국인 투자 금액을 뛰어넘는 85억 달러를 유치하고 7만1610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했다. 이는 2006년 1억4900만 달러 투자유치에 1017명의 고용을 창출한 것과 비교하면 투자금액은 60배, 고용효과는 70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올해 들어서도 이미 12억7900만 달러를 유치해 놓았다.
경기도 대표단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공 요인이다. 김문수 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 투자유치단은 일본, 유럽, 미국 등 전 세계를 누비며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김문수 지사는 “2006년부터 유치 종목을 확대하고 시군과 공동 투자유치에 나서면서 대형 프로젝트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유관 기관 및 민간역량까지 연계해 500대 글로벌기업의 신규 투자를 적극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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