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ICGN 첫 총회…"한국금융 선진화 기회"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서울에 모여 들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와 공동으로 18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막한 `2008 국제기업지배구조네트워크(ICGN) 연차총회''에는 20여개국에서 300여명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석해 국내 기관투자가 및 상장사 관계자들과 함께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방안 등을 모색한다.2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총회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 등 70여명의 연사가 `자본시장의 글로벌화에 따른 기업지배구조의 영향과 역할''을 주제로 13개 콘퍼런스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한국 금융의 선진화와 증시 잠재력 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 참석기관 운용액 15조달러 달해 = 이번 행사는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ICGN 총회이다.
기업지배구조 개선, 정보교류, 정책 제언 등을 목적으로 1995년 설립된 ICGN(International Corporate Governance Network)은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기업,학계, 신용평가기관, 감독기관 등 전 세계 40여개국 500명 이상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 영국에 이어 3번째로 많은 49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고, 총 12명의이사로 구성된 이사회에 고려대 장하성 교수가 이사로 활동 중이다.ICGN은 기업지배구조와 관련해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단체로, ICGN에서 만든 권고안은 OECD, 세계은행,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의 기업지배구조 관련 정책 입안에 기여하고 있다.ICGN은 매년 세계 각국에서 연차총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국제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꾀하고 있다.
이번 서울 총회가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 정부의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집결하기 때문이다.
참석하는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운용하는 총 자산규모는 우리나라 증시 시가총액의 약 15배에 달하는 15조달러 규모로, 역대 한국에서 열린 글로벌 기관투자가 회의중 최대 규모로 꼽힌다.또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줄스 무어스 전 세계은행 부총재, 에디 와이어머스 유럽 증권규제위원회 위원장 등 세계적인 인사들도 참여한다.
◇ 캘퍼스, 헤르메스 등 `글로벌 큰손'' 참여 = 총회에는 캘퍼스(CalPERS.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기금), TIAA-CREF(미국 교직원연금기금), 영국의 헤르메스(Hermes)등 `글로벌 큰손''이라 할 만한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집결한다.
캘퍼스는 운용 자산 규모가 2천억달러가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기금 중 하나로, 140만명 이상의 캘리포니아주 공무원, 공무원 퇴직자 및 그 가족들을 위해 연금과 건강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큰 관심을 쏟는 것으로도 명성이 높아, 투자한 기업에는 이사회 의장과 오너의 분리, 감사 독립, 부실 공개 등 기업의 투명화와 경쟁력 강화를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한국에 12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고 있고, 올해 4월 ''장하성 펀드''로 불리는 라자드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에도 1억달러를 투자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TIAA-CREF는 미국에서 가장 큰 연기금으로, 1918년 앤드루 카네기가 교사들의 노후 대책을 위해 설립한 교사 보험이 시초가 돼 발전했다.
340만명 이상의 교직원 및 교직원 퇴직자, 그 가족을 위해 4천350억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 중인데 캘퍼스처럼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이름나 있다.
영국계 자산운용회사인 헤르메스는 200개가 넘는 연기금, 보험회사, 정부기관,금융기관 등을 위해 전 세계를 무대로 자산을 운용하고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이 막강하다.
이밖에 프랑스 1위 보험회사인 AXA그룹, 1천2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일본의 대표적 연기금인 PEF(Pension Fund Association), 바클레이즈 캐피털 등 쟁쟁한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이번 총회에 참석한다.
증권선물거래소 이정환 이사장은 "이번 총회는 한국의 증권시장과 우수한 지배구조를 가진 상장회사들을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부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ssah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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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서울에 모여 들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와 공동으로 18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막한 `2008 국제기업지배구조네트워크(ICGN) 연차총회''에는 20여개국에서 300여명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석해 국내 기관투자가 및 상장사 관계자들과 함께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방안 등을 모색한다.2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총회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 등 70여명의 연사가 `자본시장의 글로벌화에 따른 기업지배구조의 영향과 역할''을 주제로 13개 콘퍼런스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한국 금융의 선진화와 증시 잠재력 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 참석기관 운용액 15조달러 달해 = 이번 행사는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ICGN 총회이다.
기업지배구조 개선, 정보교류, 정책 제언 등을 목적으로 1995년 설립된 ICGN(International Corporate Governance Network)은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기업,학계, 신용평가기관, 감독기관 등 전 세계 40여개국 500명 이상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 영국에 이어 3번째로 많은 49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고, 총 12명의이사로 구성된 이사회에 고려대 장하성 교수가 이사로 활동 중이다.ICGN은 기업지배구조와 관련해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단체로, ICGN에서 만든 권고안은 OECD, 세계은행,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의 기업지배구조 관련 정책 입안에 기여하고 있다.ICGN은 매년 세계 각국에서 연차총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국제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꾀하고 있다.
이번 서울 총회가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 정부의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집결하기 때문이다.
참석하는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운용하는 총 자산규모는 우리나라 증시 시가총액의 약 15배에 달하는 15조달러 규모로, 역대 한국에서 열린 글로벌 기관투자가 회의중 최대 규모로 꼽힌다.또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줄스 무어스 전 세계은행 부총재, 에디 와이어머스 유럽 증권규제위원회 위원장 등 세계적인 인사들도 참여한다.
◇ 캘퍼스, 헤르메스 등 `글로벌 큰손'' 참여 = 총회에는 캘퍼스(CalPERS.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기금), TIAA-CREF(미국 교직원연금기금), 영국의 헤르메스(Hermes)등 `글로벌 큰손''이라 할 만한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집결한다.
캘퍼스는 운용 자산 규모가 2천억달러가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기금 중 하나로, 140만명 이상의 캘리포니아주 공무원, 공무원 퇴직자 및 그 가족들을 위해 연금과 건강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큰 관심을 쏟는 것으로도 명성이 높아, 투자한 기업에는 이사회 의장과 오너의 분리, 감사 독립, 부실 공개 등 기업의 투명화와 경쟁력 강화를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한국에 12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고 있고, 올해 4월 ''장하성 펀드''로 불리는 라자드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에도 1억달러를 투자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TIAA-CREF는 미국에서 가장 큰 연기금으로, 1918년 앤드루 카네기가 교사들의 노후 대책을 위해 설립한 교사 보험이 시초가 돼 발전했다.
340만명 이상의 교직원 및 교직원 퇴직자, 그 가족을 위해 4천350억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 중인데 캘퍼스처럼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이름나 있다.
영국계 자산운용회사인 헤르메스는 200개가 넘는 연기금, 보험회사, 정부기관,금융기관 등을 위해 전 세계를 무대로 자산을 운용하고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이 막강하다.
이밖에 프랑스 1위 보험회사인 AXA그룹, 1천2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일본의 대표적 연기금인 PEF(Pension Fund Association), 바클레이즈 캐피털 등 쟁쟁한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이번 총회에 참석한다.
증권선물거래소 이정환 이사장은 "이번 총회는 한국의 증권시장과 우수한 지배구조를 가진 상장회사들을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부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ssah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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