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동대문운동장="" 철거로="" 부족한="" 축구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효창운동장을전면="" 개보수해="" 학생들="" 시합="" 및="" 연습용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는="" 내용="" 추가.="">>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지난 달 동대문운동장 야구장 철거에 이어 6월30일까지 축구장도 철거되면서 동대문운동장이 82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동대문운동장은 훗날 히로히토(裕仁) 일왕이 되는 일본 왕세자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일제가 서울성곽을 허물고 1926년 3월 동대문 옆 성터에 경성운동장이란 이름으로 건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체육시설이었다.
당시에는 지금의 축구장만 건립됐고 이후 테니스장(34년), 수영장(36년), 야구장(59년)이 잇따라 문을 열었다.
동대문운동장은 잠실종합운동장에 ''국내 대표 축구.야구장''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각종 국가 대항전 축구.야구 대회가 열리는 등 우리나라 근대 체육의 산실이었다.
1929년 최초의 전국 종합체육대회인 전 조선 종합경기대회가 열리기도 했으며 체육 행사 외에 각종 기념식, 대회, 집회 장소로도 활용됐다.
특히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고교 야구대회는 장안의 화제였다.
그러나 시설노후화 및 기능상실로 인해 동대문축구장은 2003년 3월 폐쇄돼 임시주차장과 풍물시장으로 이용돼 왔다.
축구장 내부에 있던 풍물시장 900여개 점포 상인들은 신설동 구 숭인여중 부지에 새로 마련된 서울풍물시장으로 지난달 말까지 이전을 완료했다.
서울시는 동대문축구장 구조물 철거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운동장 내부의 관람석 의자 1만9천여 개를 제거하고 경기장 외부에 비산먼지를 억제하기 위한 가림막 및 안전시설을 설치한 뒤 14일 ''굿바이 동대문축구장'' 행사를 열고 스탠드와 본부석,조명탑, 전광판 등을 순차적으로 철거할 예정이다.
아울러 동대문축구장 철거로 생기는 축구장 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설이 낡은 효창운동장을 올해 중 전면 개보수해 서울 중.고등학교 선수들의 시합 및연습용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시는 동대문운동장 보존에 관한 문화.체육계 등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축구장 북측 조명탑 2기는 현재 위치에 그대로 보존하고 성화대는 앞으로 조성되는 공원 내 부지로 이전해 보존할 예정이다.
6월30일 동대문운동장 철거가 완료되면 시는 2010년까지 이 부지에 전시.컨벤션,디자인정보센터 등의 다목적 문화공간 및 시민공원 기능을 갖춘 ''동대문디자인 플라자 & 파크''을 조성할 계획이다.
sungjinpark@yna.co.kr(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저>서울시가>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지난 달 동대문운동장 야구장 철거에 이어 6월30일까지 축구장도 철거되면서 동대문운동장이 82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동대문운동장은 훗날 히로히토(裕仁) 일왕이 되는 일본 왕세자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일제가 서울성곽을 허물고 1926년 3월 동대문 옆 성터에 경성운동장이란 이름으로 건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체육시설이었다.
당시에는 지금의 축구장만 건립됐고 이후 테니스장(34년), 수영장(36년), 야구장(59년)이 잇따라 문을 열었다.
동대문운동장은 잠실종합운동장에 ''국내 대표 축구.야구장''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각종 국가 대항전 축구.야구 대회가 열리는 등 우리나라 근대 체육의 산실이었다.
1929년 최초의 전국 종합체육대회인 전 조선 종합경기대회가 열리기도 했으며 체육 행사 외에 각종 기념식, 대회, 집회 장소로도 활용됐다.
특히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고교 야구대회는 장안의 화제였다.
그러나 시설노후화 및 기능상실로 인해 동대문축구장은 2003년 3월 폐쇄돼 임시주차장과 풍물시장으로 이용돼 왔다.
축구장 내부에 있던 풍물시장 900여개 점포 상인들은 신설동 구 숭인여중 부지에 새로 마련된 서울풍물시장으로 지난달 말까지 이전을 완료했다.
서울시는 동대문축구장 구조물 철거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운동장 내부의 관람석 의자 1만9천여 개를 제거하고 경기장 외부에 비산먼지를 억제하기 위한 가림막 및 안전시설을 설치한 뒤 14일 ''굿바이 동대문축구장'' 행사를 열고 스탠드와 본부석,조명탑, 전광판 등을 순차적으로 철거할 예정이다.
아울러 동대문축구장 철거로 생기는 축구장 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설이 낡은 효창운동장을 올해 중 전면 개보수해 서울 중.고등학교 선수들의 시합 및연습용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시는 동대문운동장 보존에 관한 문화.체육계 등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축구장 북측 조명탑 2기는 현재 위치에 그대로 보존하고 성화대는 앞으로 조성되는 공원 내 부지로 이전해 보존할 예정이다.
6월30일 동대문운동장 철거가 완료되면 시는 2010년까지 이 부지에 전시.컨벤션,디자인정보센터 등의 다목적 문화공간 및 시민공원 기능을 갖춘 ''동대문디자인 플라자 & 파크''을 조성할 계획이다.
sungjinpar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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