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강화해야 3만불시대 진입

중소기업중앙회, 선진국 일자리통계 분석 … 국내 중소기업 수명 짧아

지역내일 2008-05-14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이 국민 1인당 국민총소득(GNI) 2만달러시대를 넘어 3만달러시대로 진입한 데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통계가 제시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제20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2008년도 ‘중소기업위상지표’를 발표했다.
중소기업 위상지표에 따르면 GNI 3만달러 선진국들의 일자리는 중소기업이 담당했다.
영국은 1996년 2만달러시대에 진입한 후 7년만에 3만달러시대를 열었다. 이 시기 중소기업는 사업체 기준으로 99%에 이르렀다. 종사자수는 53.3%다.
일본의 경우 3만달러시대에 진입한 1992년 중소기업 사업체는 99.1%였고, 종사자수 비중은 71.7%를 차지했다.
특히 GNI 3만달러 달성 시기의 생산구조는 2만달러 달성 시기에 비해 광업·제조업 비중은 작아지고, 서비스업 비중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경우 2만달러시대에 진입한 1988년 24.5%였던 광업·제조업 비중이 3만달러시대를 달성한 1997년에는 21.1%로 줄었다. 반면 서비스업은 68.6%에서 72.8%로 늘었다.
영국의 광업·제조업은 1996년 25.6%에서 2003년 17.7%로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은 67.7%에서 75.5%로 증가했다.
최윤규 중소기업중앙회 조사통계팀장은 “선진국에서도 중소기업이 고용창출과 경제성장을 담당해 왔다”면서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3만달러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에 대한 기술개발투자 확대와 함께 서비스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현황은 매우 열악한 수준이다.
최홍건 중소기업연구원장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내세울만한 색깔이 없고, 기업수명이 짧고 생존률도 낮다”고 분석했다.
독일 중소기업은 전문기술형으로 글로벌화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일본은 가업승계형으로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미국은 첨단기술로 무장돼 있고, 이탈리아는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 중소기업은 대기업 의존비중이 높다.
5년 이상 중소기업 생존률의 경우 일본은 72%, 이탈리아 62%, 미국 38%인 반면 우리나라는 20%대에 불과하다. 10인 미만 제조업의 1인당 부가가치도 영국 8만5000달러, 이탈리아 6만1000달러, 일본 5만4000달러다. 우리나라는 2만7000달러 수준으로 작지만 강한 기업보다는 작아서 약한 기업이 많은 것이다.
중소기업들은 국내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내수침체, 인력부족, 중국과 경쟁을 꼽았다. 따라서 정부정책으로 내수침체 대응, 우수인력 유입지원, 연구개발자금 지원 확대 등을 주문했다.
한편 위상지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247만여명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대기업은 오히려 130여만명의 일자리가 줄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