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우리 선생님-10회 김포교육대상 수상

양곡초 황병훈 교사, 사우고 정석화 교사

지역내일 2001-05-22

스승의 날인 지난 15일. 양곡초 황병훈 교사와 사우고 정석화 교사가 제10회 김포교육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두 교사 모두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극구 인터뷰를 사양했지만, 이들의 수상소감을 통해서 점점 그 뜻이 퇴색해 가고 있는 스승의 날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초등부문 김포교육대상="" 수상자="">

-양곡초 황병훈 교사
"분에 넘치는 큰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주변의 많은 동료 교사들께 미안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음지에 있는 어린이와 이웃들을 위해 빛 없이 이름 없이 헌신 봉사하고 계신 여러 선생님들과 사회과 지역화 CD자료 제작에 참여하여 수개월동안 밤잠 못 자며 함께 고생한 CD자료 개발팀, 멀티미디어정보서클의 동료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힌 초등학교 교사 경력 23년의 황병훈 교사. 황 교사는 이미 오래전부터 그를 잘 알고 있는 교사와 학생들 사이에서 '새로운 교육환경에 적합한 교육자료 개발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교사'로 정평이 나있다. 현재 양곡초등학교에 몸담고 있는 황 교사는 컴퓨터교육 연구동호회 멀티미디어정보서클을 이끌면서 김포의 사회과 지역화 교재 및 교수용 CD 자료를 개발 보급하여 교수-학습 방법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경기도교육청소속 신지식인으로 선정되었다.
특히 교직 생활 수행에 꼭 필요한 내용을 엄선해서 구성한 컴퓨터 자율연수 자료집은 김포시 교원의 컴퓨터 활용 능력 증진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황 교사는 김포교육청의 특색사업으로 실시되고 있는 재능아교실에서 컴퓨터 영어 사고력을 지도하여 영재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각종 교원연수의 강사 및 다양한 장학자료 집필, 교육 정보화 관련 신문 연재를 통한 지식과 기술의 공유에도 힘쓰고 있다.
열린 마음을 갖고 편견과 편애 없이 모든 어린이를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피며 지도하자는 교육관을 갖고 있는 황 교사는 "머리와 입으로만 가르치지 않고 항상 연구하고 노력해서 행동으로 실천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며 "학생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꿈을 키워주는 스승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중등부문 김포교육대상="" 수상자="">

-사우고 정석화 교사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런 과분한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상을 받는 순간 수많은 제자들의 얼굴이 떠오르더군요. 생각해보면 아쉬운 점도 참 많습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참 스승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중등부문 김포교육대상을 수상한 사우고 정석화 교사의 수상 소감이다.
인하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한 뒤 82년부터 교직에 몸담아 온 정 교사는 김포여중 하성종고 김포고 사우고 등 김포시에 있는 학교에만 14년째 재직하고 있는 이 지역 교육계의 산증인이다. 투철한 교육관과 사명감 그리고 남다른 제자사랑으로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 애쓴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김포교육대상을 받았다.
제자들 사이에서 '엄하지만 정이 많은 선생님'으로 통하는 정 교사는 김포 지역에 학교 외에는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던 시절에는 학생들과 함께 학교 숙직실에서 공부하고 늦은 귀가를 챙겨주며, 소아마비로 몸이 불편한 제자를 등·하교 시켜주는 등 남다른 제자 사랑으로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13년 동안 청소년적십자단 담당교사로 학생들의 참된 인격 형성과 건전한 사회활동을 조장하여 명랑하고 쾌할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섰으며, 하성종고와 현재 몸담고 있는 사우고에 청소년적십자단을 창단하기도 했다.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한 교육과 함께 인성지도가 균형 있게 이루어지기 위해서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과의 상담을 중시한다는 정 교사는 "학교와 교사를 불신하는 일부 사회적 분위기에 연연하지 않고 제자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선생님으로 남고 싶다"며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도 잊지 않고 제자들이 찾아올 때 가장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금희 리포터 hada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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