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매매가도 ‘북고남저’

강남 재건축 시가총액 2조4천억 빠진 사이 강북은 2천억 증가

지역내일 2008-06-26
아파트 매매가에 이어 서울 재건축 매매가도 ‘북고남저(北高南低)’ 현상이 뚜렷하다.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올초에 비해 2조4000억원이나 빠진 반면 강북을 중심으로 한 비강남권은 2000억원 증가했다.
비강남권 재건축 시세가 강남권에 비해 61% 수준에 불과한데다 강북과 도심을 중심으로 한 재개발, 뉴타운사업이 활기를 띄면서 덩달아 오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8년 1월 4일~6월 20일 현재 서울 재건축단지 매매가 변동률은 강남권 -2.70%, 비강남권 4.01%로 나타났다.
강남권 시세하락은 재건축 초기 사업단지가 집중돼 있는 송파구(-5.67%)와 강동구(-5.21%)가 주도했다. 매매하한가를 기준으로 지난 6개월간 시가총액만 2조4000억원이 줄어들었다.
특히 최근 관리처분 총회를 연 가락시영의 경우 추가 부담금 여파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매매가 거품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비강남권 재건축단지 매매가상승률은 4.01%로 서울 일반 아파트 매매가상승률(2.76%)의 1.4배 수준을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2000억원 정도 증가한 6조1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노원구가 18.2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동대문구(15.99%) 영등포구(13.96%) 중랑구(12.36%) 관악구(11.72%) 순을 기록했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8단지 36㎡는 올들어 7250만원이나 올라 2억7000만~2억8000만원 사이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2004년 안전진단을 통과한 재건축 초기 단지이지만 시세가 3억원 미만으로 저렴하고 도봉차량기지 이전, 당현천 복원 등이 호재가 됐다.
비강남권 재건축단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강남에 비해 자금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6월 말 현재 비강남권 재건축단지 3.3㎡당 평균 매매가는 2063만원으로 강남권(3.3㎡당 3352만원)의 61.55% 수준에 불과하다. 6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아파트 비중도 비강남권은 전체 물량의 25.43%인 반면 강남권은 75.25%를 차지하고 있다.
재개발 뉴타운 사업도 비강남권 강세의 원인 중 하나다. 강북과 도심권을 중심으로 재개발, 뉴타운사업이 활기를 띠자 재건축사업에 대한 기대심리도 커지고 있다. 강북권을 중심으로 드림랜드공원화, 경전철, 외곽순환도로 개통 등 각종 호재가 집중된 것도 한몫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비강남권은 재건축사업 수익성이 좋지 않아 사업에 진척이 없었지만 최근 아파트 시세가 급등하고 정부도 사업추진에 적극적이어서 사업성이 좋아졌다”며 “강남권에 비해 노후 정도가 심해 재건축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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