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혼인시 800만원 주는 법안 추진

지역내일 2008-06-10
인플레로 결혼비용 감당 못해…독신자 증가

바레인 하원이 바레인 남성이 결혼할 때 상여금 3000디나르(약820만원)를 주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아랍에미리트 일간 ‘걸프뉴스’가 보도했다.
법안은 시아파 야당인 알웨파크의 하원의원 5명이 발의했다. 알웨파크는 하원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법안에 따르면 바레인 남성이 결혼 상여금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바레인 여성과 결혼해야 하고 상여금은 한 번에 지급되며 처음 결혼할 때에만 받을 수 있다.
이 법안을 발의한 알웨파크당 대표인 알리 살만 하원의원을 포함한 4명의 의원들은 입을 모아 생필품 가격과 생활물가 상승은 결혼을 하려는 대다수 바레인 젊은이들이 결혼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하는 등 의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경제위원회 보고에서 한 하원의원은 “결혼은 가정의 안정을 위협하는 몇몇 사회문제에 대항하는 효과적인 방패다. 결혼을 하는데 많은 돈이 드는 것은 우리가 젊은이들을 돕기 위해 부담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는 결국 사회적 위험을 줄이고 바레인의 독신자 수를 제한 할 수 있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법안은 하계휴회가 끝난 뒤 하원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바레인에서의 결혼은 가장 큰 사회적 행사이다. 하지만 동시에 사치스러운 결혼 비용과 높은 지참금 요구는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일부다처제를 유지하고 있는 이슬람 국가에서는 결혼 시 신랑이 신부의 부모에게 감사의 표시로 지참금을 내야하고 결혼 비용도 신랑이 부담해야 한다. 능력 있는 남성은 많은 부인을 둘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남성들은 한 번도 결혼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정부와 무슬림들을 지원하는 일부 ‘이슬람기금’은 바레인에서 독신자의 수가 증가하는 것에 대한 우려와 우여곡절 끝에 결혼을 해도 결혼출금을 갚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신혼부부들을 돕기 위해 합동결혼을 장려해오고 있다.
지난달 셰이크 칼리파 바레인 총리는 250쌍의 시아·수니파 커플들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셰이크 총리는 “합동결혼식은 건강한 현상이다. 즐거움과 행복을 더 많이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장려될 필요가 있다. 또 사회적 결속을 높이고 사람들과 가족 간의 유대를 넓힌다”고 말했다.
김혜미 리포터 kkami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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