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도입하고 있는 청소장비가 국내실정에 맞지 않는데다 유지보수가 어
려워 기대만큼 인력감축효과도 나타나지 않아 노조와의 갈등요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보다 비효율적인 값비싼 외제일색= 원미구는 지난 1월 스위스 회사인 BucherSchorling으로부터 노
면청소차 4대를 도입했다. 노면청소차는 도로 위를 주행하며 물, 솔, 흡입호스 등으로 도로의 표면
과 하수구 등을 청소하는 차량이다. 현재 환율로 비교했을 때 4세제곱미터 적재함을 가진 국산 표준
형은 9천만원정도인데 비해 1.8세제곱미터 짜리 외제은 1억 2천만원으로 3천여만원이 비싼편이다.
이 스위스제 청소차는 용량부족으로 한 시간 남짓 작업한 후 한 시간 이상 떨어진 폐기물처리장까지
가서 적재함을 비워야 한다. 시는 외산이 차체가 작고 허리가 꺾이는 굴절식이라 좁은 길도 청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노폭 8미터 이상의 도로만 가로환경 미화대상이므로 네 대 모두 소형이
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다.
이 장비는 유럽의 도로와 공원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도로가 혼잡하고 적재함을 비울 수 있는
연계차량이 없는 한국에서는 부적합하다는 것이다. 기계선정에 있어 벤치마킹 대상이었던 서울시의
경우도 잦은 고장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청소차를 운행하는 박모씨(49, 부천시 소사구)는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데도 왜 비싼 외산 위주로 구
매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기존차량 유지보수 안돼 미화원의 작업량만 늘어= 부천시에는 구가 직접 관리하는 다섯 대의 노면청
소차가 더 있다. 시가 책정한 유지비용은 턱없이 부족해 잦은 고장의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구청
에 배치된 외제의 경우 고장이 나도 부품조달이 되지 않아 작업을 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결국 미화원들의 수작업이 늘어나게 돼 노조는 추가인력배치를 요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부천 하채림 기자 chaerim@naeil.com
려워 기대만큼 인력감축효과도 나타나지 않아 노조와의 갈등요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보다 비효율적인 값비싼 외제일색= 원미구는 지난 1월 스위스 회사인 BucherSchorling으로부터 노
면청소차 4대를 도입했다. 노면청소차는 도로 위를 주행하며 물, 솔, 흡입호스 등으로 도로의 표면
과 하수구 등을 청소하는 차량이다. 현재 환율로 비교했을 때 4세제곱미터 적재함을 가진 국산 표준
형은 9천만원정도인데 비해 1.8세제곱미터 짜리 외제은 1억 2천만원으로 3천여만원이 비싼편이다.
이 스위스제 청소차는 용량부족으로 한 시간 남짓 작업한 후 한 시간 이상 떨어진 폐기물처리장까지
가서 적재함을 비워야 한다. 시는 외산이 차체가 작고 허리가 꺾이는 굴절식이라 좁은 길도 청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노폭 8미터 이상의 도로만 가로환경 미화대상이므로 네 대 모두 소형이
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다.
이 장비는 유럽의 도로와 공원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도로가 혼잡하고 적재함을 비울 수 있는
연계차량이 없는 한국에서는 부적합하다는 것이다. 기계선정에 있어 벤치마킹 대상이었던 서울시의
경우도 잦은 고장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청소차를 운행하는 박모씨(49, 부천시 소사구)는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데도 왜 비싼 외산 위주로 구
매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기존차량 유지보수 안돼 미화원의 작업량만 늘어= 부천시에는 구가 직접 관리하는 다섯 대의 노면청
소차가 더 있다. 시가 책정한 유지비용은 턱없이 부족해 잦은 고장의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구청
에 배치된 외제의 경우 고장이 나도 부품조달이 되지 않아 작업을 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결국 미화원들의 수작업이 늘어나게 돼 노조는 추가인력배치를 요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부천 하채림 기자 chaer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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