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교도소 ‘인종혼합’ 수감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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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 시행…수감자간 폭력·폭동사태 예상돼
미국에서 가장 ‘붐비는’ 캘리포니아 교도소가 내달 1일 부터 인종혼합 수감을 실시한다. 교도소 내 인종 통합 정책을 앞두고 수감자와 교도관 모두 인종간 폭력사태가 급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가 최근 보도했다.
대표적 ‘멜팅폿’(다인종사회) 사회 미국. 하지만 교도소만은 예외다. 캘리포니아 교도소는 7월 1일 부터 서로 다른 인종간에 방을 공동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때늦은 ‘개혁’제도를 적용한다.
현재 모든 캘리포니아 교도소에서 교도소 ‘신입’은 60일간 같은 인종과 함께 수감된다. 흑인, 백인, 라틴계, ‘기타인종’이 서로 분리 수용되는 것이다. 이 기간이 지나면 인종간 혼합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는 것이 그 사이 주정부의 설명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60일간의 시일이 지난 후 수감자는 자동적으로 인종을 기준으로 ‘룸메이트’를 고르는 과정을 거쳤다. 물론 자신과 다른 인종의 수감자와 함께 방을 쓰겠다는 요청을 할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었다. 테리 쏜튼 캘리포니아 교도소행정국 대변인은 “가능했을 뿐, 많은 수감자들이 다른 인종과 방을 쓰지 못하도록 갱 단원과 방해자들로 부터 압력을 받았다”면서 “갱들은 인종에 따라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새 규정에 따라 새로 도착하는 수감자는 ‘갱단에 속했는지’, ‘인종범죄를 저지른 적은 없는지’, ‘동화에 대한 실질적 의지가 있는지’에 관한 질문을 받게 된다. 인종적으로 라이벌 관계에 있는 조직에 속한 수감자가 같은 방에 배정돼 불상사가 발생하는 일을 피하기 위해서다. 예를들어 대표적 라틴 갱단인 ‘멕시칸마피아’ 조직원이 네오나치 갱단 ‘아리안브라더후드’ 조직원과 같은 방에 수감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갱단에 속해있지 않고 인종범죄 전과도 없다 해도 여전히 교도소 내 동화정책을 거부할 수는 있지만 독방감금과 같은 처벌이 잇따른다.
하지만 교도소 내 동화정책에 대한 수감자들의 반발은 거세다. 동화정책을 가장 먼저 실시하는 제임스타운의 ‘시에라’교도소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조용한’ 교도소지만 수감자들은 격렬히 항의하고 있다. 흑인 수감자 제럴드 로버츠는 “인종 혼합이 이뤄질 경우 긴장고조는 필연적”이라면서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을 원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시에라 교도소의 경우 이미 10여명의 서로 다른 인종이 같은 방을 쓰지만 2층 침대의 1,2층에는 반드시 같은 인종의 수감자가 배치된다. 로버츠는 “누구의 이웃에 사는 것과 윗집 아랫집에 사는 것은 천지차이”라고 말했다. 백인 수감자 그렉 대번포트 역시 “어린 흑인 녀석이 머리 위에서 하루종일 농구공으로 드리블을 해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폭동이 일어 날 것”이라고 했다.
교도소 관계자들의 의견은 양분된 상태다. 지미 허타도 중위를 포함한 교도관들은 동화정책이 결국 받아들여 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허타도 교도관은 “이전 교도소 내 금연과 같은 개혁도 시행 전 우려와는 달리 극단적 반응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하지만 나머지 절반은 비관적이다. 돈 코난트 동료 교도관은 “금연 조치와 인종 통합은 비교대상 조차 아니다”라면서 “교도소 내에서 인종 문제는 극도로 민감한 사항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일본 어긋난 상혼에 식탁 불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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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장어 식품사기 잇따라…약한법이 위반 부추겨
질 낮은 소고기를 고급품으로 속여 파는 등 일본 식품업자들의 식품사기가 잇따르면서 일본인들의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30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 장어수입회사 ‘우오히데’와 수산물 도매상 ‘신코우’어류는 최근까지 중국산 장어 39만여마리를 일본산으로 속여 시장에 내다 팔다 적발됐다. ‘우오히데’의 모회사는 지난해 수입한 중국산 장어에서 사용이 금지된 합성항생제가 검출돼 논란을 일으킨 곳이다. 이들 회사는 판로가 막혀 창고에 쌓인 중국산 장어를 일본산으로 둔갑하기 위해 ‘잇시키 푸드’라는 유령회사까지 만들어 시장에 내다 팔았다. 때문에 이번 사건은 ‘역대 최고 악질 음식사기’로 불리고 있다.
아이치현 잇시키시에서는 장어어업협동조합이 대만산 장어를 잇시키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된 사건도 있었다. 잇시키는 일본 내에서도 장어로 유명한 도시다. 지난 2월에도 시즈오카시 식품회사가 대만·중국산 장어를 일본산으로 위장, 시장에 내놓다가 직원 두명이 체포된 일도 있었다.
지난달 기후현내 식육도소매상 ‘마루아키’는 아이치현산 소고기를 기후현 ‘히다규’로 속여 팔다 단속에 걸렸다. 히다규는 일본내에서 유명한 고급 일본소 브랜드다. 마루아키는 또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섞어 팔기도 했다. 이 회사 냉장고에서는 3년이나 지난 소고기가 발견되면서 이 사건 역시 일본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심지어 이 회사는 고기 원산지를 속인 사실이 적발되자 직원에게 죄를 대신 뒤집어쓰는 명목으로 1000만원을 건넨 사실까지 드러났다.
같은달 ‘수미킨’물산은 러시아산 바다참게를 일본산으로 속여 팔다가 발각됐으며 지난 1월에는 도쿠시마현에서 한국·중국산 미역을 나루토산으로 속여 팔다가 걸려 지난달 사장 등이 부정경쟁방지법 위반혐의로 입건된 일도 있다.
지난해에도 일본에서 유명한 ‘아카후쿠’ 떡과 ‘시로이코이비토’ 초콜릿이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에 유통기한을 다시 써붙여 팔다가 적발되는 등 음식 사기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이같은 사건이 계속 이어지는 이유는 채산성 악화 등 업체 내부적인 요인도 있지만 일본농림규격법(JAS)의 허점에도 있다. 일본 농수산성은 지난 2002년 가짜 소고기 사건 이후 음식물 사기사건에 대해 최고 1억엔의 벌금을 매길 수 있도록 법규를 바꿨다. 그러나 관련법에는 해당 업체에 먼저 개선지시를 하고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에 행정명령을,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에 형사고발을 하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에 실제로 원산지 표시 위반을 한 업체가 형사처벌 또는 1억엔의 벌금형을 받은 경우는 아직 없다.
일본 소비자문제연구소 이나다 대표는 “음식물 사기가 끊이지 않는 데는 원산지나 유통기한을 속여 팔더라도 사과하면 끝나는데 JAS의 맹점에 있다”며 “악질적인 사안일 경우 곧바로 벌금형 이상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장유진 통신원
스페인 정계 뜨거운 성대결(사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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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야당 인공수정한 이혼 싱글맘 사무총장 발탁
좌파여당 여성 더 많아…임신여성 국방장관 임명
스페인 여야 간 성대결이 뜨겁다. 스페인 우파야당 국민당(PP)은 이혼경력에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낳은 42세의 여성 ‘마리아 돌로레스 데 코스페달’을 새 사무국장으로 임명했다. 지난 3월 총선에서 승리한 사회노동당(PSOE) 사파테로 총리 정부가 역대 처음으로 여성이 더 많은 정국을 구성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지 쇄신에 나선 것이라고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가 최근 보도했다.
2005년 유권자 다수가 가톨릭인 우파 야당 국민당(PP)은 가톨릭 주교들과 전통적 가정을 옹호하고 동성간 결혼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이제 국민당은 이혼경험이 있으며 2006년 40세의 나이에 인공수정으로 출산한 여성을 당 2인자로 임명했다.
PP의 새 사무국장이 된 42세의 마리아 돌로레스 데 코스페달은 변호사 출신으로 10년 전 정계에 입문했다. 그녀는 알베르토 루이스-가야르돈(PP) 시장이 동성애자의 혼인을 주재했을 때 그를 지지한 극소수의 야당 의원이었다. ‘집권 사회노동당(PSOE) 정부가 잘한 일이 있는가’라는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의 질문에 데 코스페달 사무국장은 아이를 안은 채 “신속 이혼법만은 마음에 든다”고 답하기도 했다.
국민당 마리아노 라호이 당수는 데 코스페달을 사무국장에 임명함으로써 두마리의 토끼를 잡고자 한다. 먼저 코스페달은 그가 찾는 현대적 여성의 이미지를 갖추고 있다. 라호이 당수는 국민당이 3월 총선에서 패한 이유로 당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사파테로 총리에 대한 여성 유권자들의 인기, 젊은층의 사파테로 총리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준 것을 꼽았다. PSOE는 PP와 비교해 여성 유권자들로 부터 평균 5포인트 더 많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20~22일 발렌시아에서 열린 전당대회 전날 여러 국민당 지도자들은 코스페달과 또 다른 변호사 출신 여성 정치인 소라야 사엔스 데 산타마리아를 각각 당의 2인자와 3인자에 임명함으로써 사파테로 정부를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데 전적으로 동의했다. 사파테로 정부는 역대 처음으로 여성이 더 많은 정국을 구성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카탈루냐 지방 의원으로 현재 임신 중인 카르메 차콘을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해 여성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PSOE는 이에 맞서 PP는 정자를 기증받아 인공수정으로 임신한 ‘싱글맘’을 사무국장으로 내세운 것.
데 코스페달은 진보적 상징인 외에도 1999년 입당한 이후 변호사란 전문적 경력과 선거에서 유권자를 빠르게 확보하면서 당내에서 존경을 받아왔다. 2007년 지방선거에서 지지율을 5포인트나 높였으며 2008년 3월 총선에서는 전 지역의장이자 사회당 실세인 호세 보노가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던 톨레도에서도 5포인트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또 2004년 3월 11일 마드리드 열차테러 발생 당시 사체수확인 작업을 조직하고 처음으로 사망자수 집계를 내무부장관에 제출해 뛰어난 업무추진력을 인정받았다.
언론상에서 그녀는 절제와 온화한 태도로 유명하다. 미모와 부드러운 목소리가 이 같은 이미지를 심어준 것. 하지만 그녀와 함께 일하는 이들은 그녀가 깐깐하고 권위적이라고 말한다. 주변 관계자들은 “이런 점 때문에 데 코스페달이 남성 중심의 정치계에서 굳건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사진캡션>스페인 우파야당 국민당(PP)의 새 사무국장으로 임명된 마리아 돌로레스 데 코스페달. 42세의 그녀는 이혼경력에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낳은 싱글맘으로 이미지 쇄신을 위해 국민당이 내 놓은 ‘야심작’이다.
"미국인 자유무역 반대의견 첫 50% 상회"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외국과의 자유무역에대해 부정적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NN과 오피니언 리서치 코포레이션이 지난달 26일-29일까지 전국의 유권자 906명을 상대로 실시한 공동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1%는 자유무역이 미국 경제를 위협하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자유무역이 미국 경제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10명 중4명에 불과했다.
CNN 여론조사에서 자유무역에 반대하는 의견이 절반을 웃돌기는 처음이다. 지난2000년 같은 조사에서 자유무역을 미국 경제에 대한 위협으로 생각하는 의견은 35%에 그쳤고, 2006년 조사에서도 48%였다.이번 조사결과는 공교롭게도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자유무역협정의 중요성을 세일즈하기 위해 1일 콜롬비아와 멕시코 방문길에 오른 가운데 나온 것이다.
CNN은 매케인 의원이 자유무역협정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일자리 문제에 민감한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등지에서 고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시간은 자동차 산업의 대명사인 디트로이트가 위치해 있어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반대정서가 매우 강하며, 펜실베이니아에는 이른바 블루칼라 노동자의 정치적 영향력이 큰 지역이다.
매케인 의원은 이와 관련, "어려운 문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자유무역에 대한 주장을 포기하는 것은 신뢰를 배신하는 것이다.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상품''이 있다면 그것은 미국인들이 나를 신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유권자들이 11월 대선의 가장 중요한 이슈로 경제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 초까지만 해도 경제문제는 이라크 문제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이슈로 여겨졌으나, 최근 휘발유가 인상 등 경제사정이 악화됨에 따라 경제문제가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것으로 CNN은 분석했다.
ksi@yna.co.kr(끝)
사르코지 동영상 또 온라인 달궈>
방송사 직원 질책 내용..1일 히트수 30만건 기록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이번에는 방송사 직원을 질책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공개돼 또다시 온라인 공간을 후끈 달구고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최근 공영방송 프랑스3의 스튜디오에 도착해 인터뷰준비를 하던 중 자신의 넥타이에 핀 마이크를 꼽던 직원을 향해 ''봉수아 무슈''라고 인사말을 건넸으나 아무런 대꾸가 없자 이 직원을 크게 질책했다.사르코지 대통령은 이에 "이는 교양의 문제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당신이어딘가에 초청됐다면, 사람들이 당신에게 ''봉주르''라고 인사말을 하는 것은 도리"라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나아가 "이런 일은 바뀌어야 한다"면서 이런 직원이 공영방송에서 계속 근무해서는 곤란하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이 동영상은 그가 1일을 기해 유럽연합(EU) 순회의장을 맡는데 즈음해 추진된 1시간짜리 인터뷰의 준비과정을 담은 것이다.
이 동영상은 이후 인터넷 사이트 데일리모션과 뤼89 등에 공개됐으며, 하루 만에 무려 3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농업전시회 행사장에 도착한 사르코지 대통령이 자신의 악수를 거부한 시민에게 "저리 가버려. 멍청한 친구야"라고 막말하는 모습의 동영상이 일간지 사이트에 공개돼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었다.
한편,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주 공영방송의 광고 폐지를 골자로 하는 개혁안을발표하면서 정부가 공영방송 사장을 임명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mingjoe@yna.co.kr(끝)
"한국 시위, 쇠고기보다 對보수정권 정치적 항거"
"韓 정부, 쇠고기 시위에 제대로 대처 못해"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한국에서 두 달째 계속되는 거리시위는 겉으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것이지만 식품안전 우려보다 한국의 새 보수정권에 대한 정치적 항거라고 한반도 전문가인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학 부설 한미연구소 소장이 1일 밝혔다.
오버도퍼 소장은 이날 미 외교협회(CFR)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의 시위사태에 대해 "쇠고기외에도 많은 다른 요소들이 있다"면서 "어떤 면에서 쇠고기 문제는 가장 작은 요소이고, 다른 많은 것들은 한국의 민족주의와 한국내 다양한 그룹간 항거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10년 진보정권 집권 이후 한국인들이 보수주의자를 대통령으로 뽑았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며 "많은 부분은 현재의 정치상황 즉 진보집단의 보수주의자들에 대한 반대와 관련이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쇠고기 문제가 대규모의 잇단 시위를 촉발시킨 데 대해 "쇠고기는 먹는 문제와 관련돼 있기 때문에 반대집단에 가장 손쉬운 공략대상이 됐던 것"이라면서 "한국 정부 또한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항거가 널리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오버도퍼 소장은 그러나 "시위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쇠고기 문제에 대해 (용서를 못할 정도로) 몹시 분노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들은 보수정권이 하는 일에 반대의 뜻을 나타내기를 원하기 때문에 거리에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와 관련, "한미 FTA가 서명됐지만 아직 의회 비준동의를 위해 제출되지도 않았다"면서 "(선거를 앞둔) 의회 일정을 보면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올해 안에 비준동의를 받지 못할 것이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하지만 미국 정부가 대선이 끝난 뒤 내년 초에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의회에 제출, 통과되기를 바랄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며 무역협정에 대한 미국내 반대 때문에 미국보다 한국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는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오버도퍼 소장은 최근의 북핵 관련 사태 진전에 대해 "주목할 만한 것은 영변 핵시설 냉각탑 폭파"라면서 "북한이 다른 나라에 핵물질을 제공할 것이라는 의혹을 불식함으로써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와 열정을 공개적으로 과시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와 관련, "북한이 한국의 새로운 보수정권과 얼마나 협력하기를 원하는 지 결정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북한이 남북간 협력을 해치고 있다고 추측케하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며 그럴 것이라고도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bingso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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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실적부진 美매장 600개 폐쇄
(시애틀 AP=연합뉴스) 미국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사업 실적이 나쁜 매장 600개를 폐쇄한다고 1일 발표했다.
스타벅스는 또 2009 회계연도에는 미국에서만 200개 미만의 새 매장을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스타벅스는 폐쇄된 점포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다른 스타벅스 매장으로 배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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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때 낭패 안 보려면>
주불대사관 피해사례 공개.."강.절도 유의"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프랑스 관광을 준비하는 한국인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이 올해 상반기 중 한국인들의 피해사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2일 대사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 사이에 한국인들이 프랑스 현지에서 당한 범죄 피해 건수는 무려 13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범죄피해를 유형별로 보면 절도가 78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돼 무엇보다 소매치기, 날치기범들을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행방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신고된 사례도 10건이나 됐으며 강도를 당한 경우는 6건이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36건은 한국에 있는 가족 등을 상대로 한 협박 전화 등이었다.
이 중에는 오토바이 날치기범들이 차량이 막혀 서행하거나 신호대기 중인 자동차의 유리창을 깨고 운전자 옆좌석에 놓아 둔 핸드백이나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경우가 있었다.
파리 명소이면서도 우범지역인 라데팡스, 몽마르트르, 피갈 거리 등에서는 인적이 한적한 시간에 골목 풍경 사진을 찍고 있는 관광객을 흉기로 때려 정신을 잃게 한 뒤 카메라와 금품을 빼앗아 간 경우도 있었다.
혼잡한 지하철, 공항, 관광지 외에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여겨지는 호텔 로비, 식당 등에도 소매치기들이 적지 않았다. 길거리에서는 동전이나 반지 등을 떨어뜨리고 도움을 요청한 뒤 허리를 굽히는 사람의 가방을 빼앗아가는 사례도 신고됐다.
이와 함께 현금자동지금기(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에도 도와주겠다고 다가와현금을 빼앗아 달아나는 수법이 최근 빈번하게 등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학 중이거나 해외 여행 중인 자녀를 납치했다고 한국의 가족에게 협박 전화를걸어 몸 값을 요구하는 전화사기단도 새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대사관 측은 ▲자동차로 이동시 핸드백, 노트북 등을 의자에 올려놓지 말 것 ▲공공장소에서는 소지품 보관에 유의할 것 ▲ATM이용시 다가오는 사람을 경계할 것 ▲자녀를 납치했다는 협박전화를 받으면 자녀와 직접 통화를 요구하는 등침착하게 대응할 것 등을 당부했다.
mingjo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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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살모넬라균 발생경로 조사 제자리걸음
농민-유통업계 당국 무능 비판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미국 내에서 살모넬라균 감염자가 발생한 지 11주가 지났음에도 당국이 살모넬라균 발생 경로조차 밝혀내지 못하면서 당국이 무능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일 보도했다.
토마토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살모넬라균 감염자가 수백 명에 이르고 있지만 당국이 발생원인을 찾아내지 못하면서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토마토 재배농과 유통업체 등이 당국의 무능에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는 것.
FDA는 지난 주말 질병통제예방센터와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생지를 찾아내기위해 1천700개의 샘플을 채취, 조사했지만 살모넬라균이 처음 발생한 지역을 찾아내는데 실패했다면서 토마토를 통해 살모넬라균이 감염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제가 된 살모넬라균은 살모넬라 계열 중에서 비교적 드물게 나타나는 ''살모넬라 세인트폴'' 균으로 지금까지 36개주와 워싱턴 DC에서 810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저널은 식품의약국(FDA)이 살모넬라균 발생 경로를 찾기 위해 주산지인 플로리다와 멕시코에서 조사를 확대하고 있지만 단서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조사가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살모넬라균을 퍼뜨린 것으로 알려졌던 토마토를 외면,재배농과 유통업체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미 레스토랑협회에 따르면 살모넬라균 발생으로 인한 식품업계가 피해규모가 적어도 1억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농민단체가 FDA의 무능에 대한 조사를 의회에 요구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저널은 소개했다.
저널은 그러나 토마토의 특성상 가공업체가 여러 곳에서 납품받아 토마토를 가공하고 있어 일단 가공과정을 거치면 원산지를 추적하는 것이 무척 힘들다면서 이 때문에 FDA가 끝내 이번 살모넬라균의 발생 경로를 밝혀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는 지난 1998년 이후 토마토를 통한 살모넬라균 감염이 13차례나 일어났으며 상추나 시금치 등을 통한 감염사례도 1995년 이후 20여차례에 달하고 있다.
kp@yna.co.kr(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몽골 4일간 비상사태 선포
(울란바토르 AP=연합뉴스) 몽골 정부는 1일 총선 이후 부정선거 시비로 폭동사태가 계속됨에 따라 4일 동안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몽골 정부는 이날 저녁 11시30분 TV방송을 통해 "오늘 밤 11시30분를 기해 4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발표하고 4일간 저녁 10시부터 통금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몽골 정부는 이와 함께 비상사태 기간에에 일체의 공공집회를 허용하지 않으며 어떠한 성격의 공공집회도 강제적으로 해산된다고 덧붙였다.지난 달 29일 실시된 몽골 총선에서 집권당인 인민혁명당이 국회 76석 중 과반수인 41석을 차지하면서 승리했으나 부정선거 시비로 혼란이 계속됐다.
rj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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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 시행…수감자간 폭력·폭동사태 예상돼
미국에서 가장 ‘붐비는’ 캘리포니아 교도소가 내달 1일 부터 인종혼합 수감을 실시한다. 교도소 내 인종 통합 정책을 앞두고 수감자와 교도관 모두 인종간 폭력사태가 급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가 최근 보도했다.
대표적 ‘멜팅폿’(다인종사회) 사회 미국. 하지만 교도소만은 예외다. 캘리포니아 교도소는 7월 1일 부터 서로 다른 인종간에 방을 공동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때늦은 ‘개혁’제도를 적용한다.
현재 모든 캘리포니아 교도소에서 교도소 ‘신입’은 60일간 같은 인종과 함께 수감된다. 흑인, 백인, 라틴계, ‘기타인종’이 서로 분리 수용되는 것이다. 이 기간이 지나면 인종간 혼합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는 것이 그 사이 주정부의 설명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60일간의 시일이 지난 후 수감자는 자동적으로 인종을 기준으로 ‘룸메이트’를 고르는 과정을 거쳤다. 물론 자신과 다른 인종의 수감자와 함께 방을 쓰겠다는 요청을 할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었다. 테리 쏜튼 캘리포니아 교도소행정국 대변인은 “가능했을 뿐, 많은 수감자들이 다른 인종과 방을 쓰지 못하도록 갱 단원과 방해자들로 부터 압력을 받았다”면서 “갱들은 인종에 따라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새 규정에 따라 새로 도착하는 수감자는 ‘갱단에 속했는지’, ‘인종범죄를 저지른 적은 없는지’, ‘동화에 대한 실질적 의지가 있는지’에 관한 질문을 받게 된다. 인종적으로 라이벌 관계에 있는 조직에 속한 수감자가 같은 방에 배정돼 불상사가 발생하는 일을 피하기 위해서다. 예를들어 대표적 라틴 갱단인 ‘멕시칸마피아’ 조직원이 네오나치 갱단 ‘아리안브라더후드’ 조직원과 같은 방에 수감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갱단에 속해있지 않고 인종범죄 전과도 없다 해도 여전히 교도소 내 동화정책을 거부할 수는 있지만 독방감금과 같은 처벌이 잇따른다.
하지만 교도소 내 동화정책에 대한 수감자들의 반발은 거세다. 동화정책을 가장 먼저 실시하는 제임스타운의 ‘시에라’교도소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조용한’ 교도소지만 수감자들은 격렬히 항의하고 있다. 흑인 수감자 제럴드 로버츠는 “인종 혼합이 이뤄질 경우 긴장고조는 필연적”이라면서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을 원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시에라 교도소의 경우 이미 10여명의 서로 다른 인종이 같은 방을 쓰지만 2층 침대의 1,2층에는 반드시 같은 인종의 수감자가 배치된다. 로버츠는 “누구의 이웃에 사는 것과 윗집 아랫집에 사는 것은 천지차이”라고 말했다. 백인 수감자 그렉 대번포트 역시 “어린 흑인 녀석이 머리 위에서 하루종일 농구공으로 드리블을 해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폭동이 일어 날 것”이라고 했다.
교도소 관계자들의 의견은 양분된 상태다. 지미 허타도 중위를 포함한 교도관들은 동화정책이 결국 받아들여 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허타도 교도관은 “이전 교도소 내 금연과 같은 개혁도 시행 전 우려와는 달리 극단적 반응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하지만 나머지 절반은 비관적이다. 돈 코난트 동료 교도관은 “금연 조치와 인종 통합은 비교대상 조차 아니다”라면서 “교도소 내에서 인종 문제는 극도로 민감한 사항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일본 어긋난 상혼에 식탁 불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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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장어 식품사기 잇따라…약한법이 위반 부추겨
질 낮은 소고기를 고급품으로 속여 파는 등 일본 식품업자들의 식품사기가 잇따르면서 일본인들의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30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 장어수입회사 ‘우오히데’와 수산물 도매상 ‘신코우’어류는 최근까지 중국산 장어 39만여마리를 일본산으로 속여 시장에 내다 팔다 적발됐다. ‘우오히데’의 모회사는 지난해 수입한 중국산 장어에서 사용이 금지된 합성항생제가 검출돼 논란을 일으킨 곳이다. 이들 회사는 판로가 막혀 창고에 쌓인 중국산 장어를 일본산으로 둔갑하기 위해 ‘잇시키 푸드’라는 유령회사까지 만들어 시장에 내다 팔았다. 때문에 이번 사건은 ‘역대 최고 악질 음식사기’로 불리고 있다.
아이치현 잇시키시에서는 장어어업협동조합이 대만산 장어를 잇시키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된 사건도 있었다. 잇시키는 일본 내에서도 장어로 유명한 도시다. 지난 2월에도 시즈오카시 식품회사가 대만·중국산 장어를 일본산으로 위장, 시장에 내놓다가 직원 두명이 체포된 일도 있었다.
지난달 기후현내 식육도소매상 ‘마루아키’는 아이치현산 소고기를 기후현 ‘히다규’로 속여 팔다 단속에 걸렸다. 히다규는 일본내에서 유명한 고급 일본소 브랜드다. 마루아키는 또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섞어 팔기도 했다. 이 회사 냉장고에서는 3년이나 지난 소고기가 발견되면서 이 사건 역시 일본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심지어 이 회사는 고기 원산지를 속인 사실이 적발되자 직원에게 죄를 대신 뒤집어쓰는 명목으로 1000만원을 건넨 사실까지 드러났다.
같은달 ‘수미킨’물산은 러시아산 바다참게를 일본산으로 속여 팔다가 발각됐으며 지난 1월에는 도쿠시마현에서 한국·중국산 미역을 나루토산으로 속여 팔다가 걸려 지난달 사장 등이 부정경쟁방지법 위반혐의로 입건된 일도 있다.
지난해에도 일본에서 유명한 ‘아카후쿠’ 떡과 ‘시로이코이비토’ 초콜릿이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에 유통기한을 다시 써붙여 팔다가 적발되는 등 음식 사기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이같은 사건이 계속 이어지는 이유는 채산성 악화 등 업체 내부적인 요인도 있지만 일본농림규격법(JAS)의 허점에도 있다. 일본 농수산성은 지난 2002년 가짜 소고기 사건 이후 음식물 사기사건에 대해 최고 1억엔의 벌금을 매길 수 있도록 법규를 바꿨다. 그러나 관련법에는 해당 업체에 먼저 개선지시를 하고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에 행정명령을,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에 형사고발을 하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에 실제로 원산지 표시 위반을 한 업체가 형사처벌 또는 1억엔의 벌금형을 받은 경우는 아직 없다.
일본 소비자문제연구소 이나다 대표는 “음식물 사기가 끊이지 않는 데는 원산지나 유통기한을 속여 팔더라도 사과하면 끝나는데 JAS의 맹점에 있다”며 “악질적인 사안일 경우 곧바로 벌금형 이상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장유진 통신원
스페인 정계 뜨거운 성대결(사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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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야당 인공수정한 이혼 싱글맘 사무총장 발탁
좌파여당 여성 더 많아…임신여성 국방장관 임명
스페인 여야 간 성대결이 뜨겁다. 스페인 우파야당 국민당(PP)은 이혼경력에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낳은 42세의 여성 ‘마리아 돌로레스 데 코스페달’을 새 사무국장으로 임명했다. 지난 3월 총선에서 승리한 사회노동당(PSOE) 사파테로 총리 정부가 역대 처음으로 여성이 더 많은 정국을 구성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지 쇄신에 나선 것이라고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가 최근 보도했다.
2005년 유권자 다수가 가톨릭인 우파 야당 국민당(PP)은 가톨릭 주교들과 전통적 가정을 옹호하고 동성간 결혼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이제 국민당은 이혼경험이 있으며 2006년 40세의 나이에 인공수정으로 출산한 여성을 당 2인자로 임명했다.
PP의 새 사무국장이 된 42세의 마리아 돌로레스 데 코스페달은 변호사 출신으로 10년 전 정계에 입문했다. 그녀는 알베르토 루이스-가야르돈(PP) 시장이 동성애자의 혼인을 주재했을 때 그를 지지한 극소수의 야당 의원이었다. ‘집권 사회노동당(PSOE) 정부가 잘한 일이 있는가’라는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의 질문에 데 코스페달 사무국장은 아이를 안은 채 “신속 이혼법만은 마음에 든다”고 답하기도 했다.
국민당 마리아노 라호이 당수는 데 코스페달을 사무국장에 임명함으로써 두마리의 토끼를 잡고자 한다. 먼저 코스페달은 그가 찾는 현대적 여성의 이미지를 갖추고 있다. 라호이 당수는 국민당이 3월 총선에서 패한 이유로 당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사파테로 총리에 대한 여성 유권자들의 인기, 젊은층의 사파테로 총리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준 것을 꼽았다. PSOE는 PP와 비교해 여성 유권자들로 부터 평균 5포인트 더 많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20~22일 발렌시아에서 열린 전당대회 전날 여러 국민당 지도자들은 코스페달과 또 다른 변호사 출신 여성 정치인 소라야 사엔스 데 산타마리아를 각각 당의 2인자와 3인자에 임명함으로써 사파테로 정부를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데 전적으로 동의했다. 사파테로 정부는 역대 처음으로 여성이 더 많은 정국을 구성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카탈루냐 지방 의원으로 현재 임신 중인 카르메 차콘을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해 여성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PSOE는 이에 맞서 PP는 정자를 기증받아 인공수정으로 임신한 ‘싱글맘’을 사무국장으로 내세운 것.
데 코스페달은 진보적 상징인 외에도 1999년 입당한 이후 변호사란 전문적 경력과 선거에서 유권자를 빠르게 확보하면서 당내에서 존경을 받아왔다. 2007년 지방선거에서 지지율을 5포인트나 높였으며 2008년 3월 총선에서는 전 지역의장이자 사회당 실세인 호세 보노가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던 톨레도에서도 5포인트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또 2004년 3월 11일 마드리드 열차테러 발생 당시 사체수확인 작업을 조직하고 처음으로 사망자수 집계를 내무부장관에 제출해 뛰어난 업무추진력을 인정받았다.
언론상에서 그녀는 절제와 온화한 태도로 유명하다. 미모와 부드러운 목소리가 이 같은 이미지를 심어준 것. 하지만 그녀와 함께 일하는 이들은 그녀가 깐깐하고 권위적이라고 말한다. 주변 관계자들은 “이런 점 때문에 데 코스페달이 남성 중심의 정치계에서 굳건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사진캡션>스페인 우파야당 국민당(PP)의 새 사무국장으로 임명된 마리아 돌로레스 데 코스페달. 42세의 그녀는 이혼경력에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낳은 싱글맘으로 이미지 쇄신을 위해 국민당이 내 놓은 ‘야심작’이다.
"미국인 자유무역 반대의견 첫 50% 상회"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외국과의 자유무역에대해 부정적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NN과 오피니언 리서치 코포레이션이 지난달 26일-29일까지 전국의 유권자 906명을 상대로 실시한 공동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1%는 자유무역이 미국 경제를 위협하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자유무역이 미국 경제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10명 중4명에 불과했다.
CNN 여론조사에서 자유무역에 반대하는 의견이 절반을 웃돌기는 처음이다. 지난2000년 같은 조사에서 자유무역을 미국 경제에 대한 위협으로 생각하는 의견은 35%에 그쳤고, 2006년 조사에서도 48%였다.이번 조사결과는 공교롭게도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자유무역협정의 중요성을 세일즈하기 위해 1일 콜롬비아와 멕시코 방문길에 오른 가운데 나온 것이다.
CNN은 매케인 의원이 자유무역협정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일자리 문제에 민감한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등지에서 고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시간은 자동차 산업의 대명사인 디트로이트가 위치해 있어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반대정서가 매우 강하며, 펜실베이니아에는 이른바 블루칼라 노동자의 정치적 영향력이 큰 지역이다.
매케인 의원은 이와 관련, "어려운 문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자유무역에 대한 주장을 포기하는 것은 신뢰를 배신하는 것이다.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상품''이 있다면 그것은 미국인들이 나를 신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유권자들이 11월 대선의 가장 중요한 이슈로 경제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 초까지만 해도 경제문제는 이라크 문제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이슈로 여겨졌으나, 최근 휘발유가 인상 등 경제사정이 악화됨에 따라 경제문제가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것으로 CNN은 분석했다.
ksi@yna.co.kr(끝)
사르코지 동영상 또 온라인 달궈>
방송사 직원 질책 내용..1일 히트수 30만건 기록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이번에는 방송사 직원을 질책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공개돼 또다시 온라인 공간을 후끈 달구고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최근 공영방송 프랑스3의 스튜디오에 도착해 인터뷰준비를 하던 중 자신의 넥타이에 핀 마이크를 꼽던 직원을 향해 ''봉수아 무슈''라고 인사말을 건넸으나 아무런 대꾸가 없자 이 직원을 크게 질책했다.사르코지 대통령은 이에 "이는 교양의 문제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당신이어딘가에 초청됐다면, 사람들이 당신에게 ''봉주르''라고 인사말을 하는 것은 도리"라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나아가 "이런 일은 바뀌어야 한다"면서 이런 직원이 공영방송에서 계속 근무해서는 곤란하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이 동영상은 그가 1일을 기해 유럽연합(EU) 순회의장을 맡는데 즈음해 추진된 1시간짜리 인터뷰의 준비과정을 담은 것이다.
이 동영상은 이후 인터넷 사이트 데일리모션과 뤼89 등에 공개됐으며, 하루 만에 무려 3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농업전시회 행사장에 도착한 사르코지 대통령이 자신의 악수를 거부한 시민에게 "저리 가버려. 멍청한 친구야"라고 막말하는 모습의 동영상이 일간지 사이트에 공개돼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었다.
한편,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주 공영방송의 광고 폐지를 골자로 하는 개혁안을발표하면서 정부가 공영방송 사장을 임명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mingjoe@yna.co.kr(끝)
"한국 시위, 쇠고기보다 對보수정권 정치적 항거"
"韓 정부, 쇠고기 시위에 제대로 대처 못해"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한국에서 두 달째 계속되는 거리시위는 겉으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것이지만 식품안전 우려보다 한국의 새 보수정권에 대한 정치적 항거라고 한반도 전문가인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학 부설 한미연구소 소장이 1일 밝혔다.
오버도퍼 소장은 이날 미 외교협회(CFR)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의 시위사태에 대해 "쇠고기외에도 많은 다른 요소들이 있다"면서 "어떤 면에서 쇠고기 문제는 가장 작은 요소이고, 다른 많은 것들은 한국의 민족주의와 한국내 다양한 그룹간 항거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10년 진보정권 집권 이후 한국인들이 보수주의자를 대통령으로 뽑았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며 "많은 부분은 현재의 정치상황 즉 진보집단의 보수주의자들에 대한 반대와 관련이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쇠고기 문제가 대규모의 잇단 시위를 촉발시킨 데 대해 "쇠고기는 먹는 문제와 관련돼 있기 때문에 반대집단에 가장 손쉬운 공략대상이 됐던 것"이라면서 "한국 정부 또한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항거가 널리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오버도퍼 소장은 그러나 "시위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쇠고기 문제에 대해 (용서를 못할 정도로) 몹시 분노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들은 보수정권이 하는 일에 반대의 뜻을 나타내기를 원하기 때문에 거리에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와 관련, "한미 FTA가 서명됐지만 아직 의회 비준동의를 위해 제출되지도 않았다"면서 "(선거를 앞둔) 의회 일정을 보면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올해 안에 비준동의를 받지 못할 것이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하지만 미국 정부가 대선이 끝난 뒤 내년 초에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의회에 제출, 통과되기를 바랄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며 무역협정에 대한 미국내 반대 때문에 미국보다 한국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는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오버도퍼 소장은 최근의 북핵 관련 사태 진전에 대해 "주목할 만한 것은 영변 핵시설 냉각탑 폭파"라면서 "북한이 다른 나라에 핵물질을 제공할 것이라는 의혹을 불식함으로써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와 열정을 공개적으로 과시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와 관련, "북한이 한국의 새로운 보수정권과 얼마나 협력하기를 원하는 지 결정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북한이 남북간 협력을 해치고 있다고 추측케하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며 그럴 것이라고도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bingso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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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실적부진 美매장 600개 폐쇄
(시애틀 AP=연합뉴스) 미국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사업 실적이 나쁜 매장 600개를 폐쇄한다고 1일 발표했다.
스타벅스는 또 2009 회계연도에는 미국에서만 200개 미만의 새 매장을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스타벅스는 폐쇄된 점포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다른 스타벅스 매장으로 배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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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때 낭패 안 보려면>
주불대사관 피해사례 공개.."강.절도 유의"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프랑스 관광을 준비하는 한국인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이 올해 상반기 중 한국인들의 피해사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2일 대사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 사이에 한국인들이 프랑스 현지에서 당한 범죄 피해 건수는 무려 13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범죄피해를 유형별로 보면 절도가 78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돼 무엇보다 소매치기, 날치기범들을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행방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신고된 사례도 10건이나 됐으며 강도를 당한 경우는 6건이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36건은 한국에 있는 가족 등을 상대로 한 협박 전화 등이었다.
이 중에는 오토바이 날치기범들이 차량이 막혀 서행하거나 신호대기 중인 자동차의 유리창을 깨고 운전자 옆좌석에 놓아 둔 핸드백이나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경우가 있었다.
파리 명소이면서도 우범지역인 라데팡스, 몽마르트르, 피갈 거리 등에서는 인적이 한적한 시간에 골목 풍경 사진을 찍고 있는 관광객을 흉기로 때려 정신을 잃게 한 뒤 카메라와 금품을 빼앗아 간 경우도 있었다.
혼잡한 지하철, 공항, 관광지 외에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여겨지는 호텔 로비, 식당 등에도 소매치기들이 적지 않았다. 길거리에서는 동전이나 반지 등을 떨어뜨리고 도움을 요청한 뒤 허리를 굽히는 사람의 가방을 빼앗아가는 사례도 신고됐다.
이와 함께 현금자동지금기(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에도 도와주겠다고 다가와현금을 빼앗아 달아나는 수법이 최근 빈번하게 등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학 중이거나 해외 여행 중인 자녀를 납치했다고 한국의 가족에게 협박 전화를걸어 몸 값을 요구하는 전화사기단도 새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대사관 측은 ▲자동차로 이동시 핸드백, 노트북 등을 의자에 올려놓지 말 것 ▲공공장소에서는 소지품 보관에 유의할 것 ▲ATM이용시 다가오는 사람을 경계할 것 ▲자녀를 납치했다는 협박전화를 받으면 자녀와 직접 통화를 요구하는 등침착하게 대응할 것 등을 당부했다.
mingjo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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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살모넬라균 발생경로 조사 제자리걸음
농민-유통업계 당국 무능 비판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미국 내에서 살모넬라균 감염자가 발생한 지 11주가 지났음에도 당국이 살모넬라균 발생 경로조차 밝혀내지 못하면서 당국이 무능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일 보도했다.
토마토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살모넬라균 감염자가 수백 명에 이르고 있지만 당국이 발생원인을 찾아내지 못하면서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토마토 재배농과 유통업체 등이 당국의 무능에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는 것.
FDA는 지난 주말 질병통제예방센터와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생지를 찾아내기위해 1천700개의 샘플을 채취, 조사했지만 살모넬라균이 처음 발생한 지역을 찾아내는데 실패했다면서 토마토를 통해 살모넬라균이 감염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제가 된 살모넬라균은 살모넬라 계열 중에서 비교적 드물게 나타나는 ''살모넬라 세인트폴'' 균으로 지금까지 36개주와 워싱턴 DC에서 810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저널은 식품의약국(FDA)이 살모넬라균 발생 경로를 찾기 위해 주산지인 플로리다와 멕시코에서 조사를 확대하고 있지만 단서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조사가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살모넬라균을 퍼뜨린 것으로 알려졌던 토마토를 외면,재배농과 유통업체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미 레스토랑협회에 따르면 살모넬라균 발생으로 인한 식품업계가 피해규모가 적어도 1억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농민단체가 FDA의 무능에 대한 조사를 의회에 요구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저널은 소개했다.
저널은 그러나 토마토의 특성상 가공업체가 여러 곳에서 납품받아 토마토를 가공하고 있어 일단 가공과정을 거치면 원산지를 추적하는 것이 무척 힘들다면서 이 때문에 FDA가 끝내 이번 살모넬라균의 발생 경로를 밝혀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는 지난 1998년 이후 토마토를 통한 살모넬라균 감염이 13차례나 일어났으며 상추나 시금치 등을 통한 감염사례도 1995년 이후 20여차례에 달하고 있다.
kp@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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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4일간 비상사태 선포
(울란바토르 AP=연합뉴스) 몽골 정부는 1일 총선 이후 부정선거 시비로 폭동사태가 계속됨에 따라 4일 동안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몽골 정부는 이날 저녁 11시30분 TV방송을 통해 "오늘 밤 11시30분를 기해 4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발표하고 4일간 저녁 10시부터 통금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몽골 정부는 이와 함께 비상사태 기간에에 일체의 공공집회를 허용하지 않으며 어떠한 성격의 공공집회도 강제적으로 해산된다고 덧붙였다.지난 달 29일 실시된 몽골 총선에서 집권당인 인민혁명당이 국회 76석 중 과반수인 41석을 차지하면서 승리했으나 부정선거 시비로 혼란이 계속됐다.
rj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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