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두 차례 ''당비의 생각'' 내기로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우리안의 파시즘'', ''한국 사회의 편견과 차별의 구조''를 지적하며 우리 사회의 지적 논의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아온계간 ''당대비평''이 ''당비의 생각''이란 단행본 시리즈로 모습을 바꿔 출간됐다.
서동진 ''당대비평'' 기획주간은 ''당비의 생각을 시작하며''라는 책 머리말에서 "기존의 계간지 형태를 유지하기 어려운 현실적 어려움을 감안하면서도 ''당대비평''이해 왔던 일들을 계속할 수 있는 출판 형태를 생각했고, 이에 ''당비의 생각''이란 단행본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 기획주간은 "''당비의 생각''은 ''당대비평''의 맥을 이으면서 좀 더 날 선 자세로 한국사회의 현실에 개입할 수 있는 이론적 실천 매체가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당비의 생각''은 연간 두 차례 정도 출간될 계획이다.
이번 단행본은 촛불시위를 비롯해 민주화 이후 한국사회에서 발견되는 현상들에초점을 맞췄다.
임옥희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연구원은 ''욕망의 민주화는 가족을 어떻게 변화시켰나''라는 글에서 "제3세계 여성들은 한국에 시집와서 상당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우리 사회는 황폐해진 한국 농촌사회가 안고 있는 총체적인 문제를 제3세계 여성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제결혼 이주 여성은 이주조차 대단히 힘들다"고 말하며 이 같은 현실에비춰 "우리 사회는 이주 노동이 안고 있는 계층 문제와 문화충돌을 은폐하기 위해 ''다문화''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길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는 ''인민은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에서 이번 촛불시위와 관련, "인터넷을 통해 국민이 새로운 사회적 발언을 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다만 (국민이) 직접 발언을 강화하는 것은 정당 정치가 뿌리내리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홍세화 한겨레 기획의원은 촛불정치가 기존 기득권 세력들의 집단인 사회 귀족체제에 어떤 균열을 가져올 지를 주목했고,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화전공 교수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대중의 불안을 보험제도를 통해 조명했다.
산책자. 248쪽. 1만3천원buff27@yna.co.kr(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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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우리안의 파시즘'', ''한국 사회의 편견과 차별의 구조''를 지적하며 우리 사회의 지적 논의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아온계간 ''당대비평''이 ''당비의 생각''이란 단행본 시리즈로 모습을 바꿔 출간됐다.
서동진 ''당대비평'' 기획주간은 ''당비의 생각을 시작하며''라는 책 머리말에서 "기존의 계간지 형태를 유지하기 어려운 현실적 어려움을 감안하면서도 ''당대비평''이해 왔던 일들을 계속할 수 있는 출판 형태를 생각했고, 이에 ''당비의 생각''이란 단행본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 기획주간은 "''당비의 생각''은 ''당대비평''의 맥을 이으면서 좀 더 날 선 자세로 한국사회의 현실에 개입할 수 있는 이론적 실천 매체가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당비의 생각''은 연간 두 차례 정도 출간될 계획이다.
이번 단행본은 촛불시위를 비롯해 민주화 이후 한국사회에서 발견되는 현상들에초점을 맞췄다.
임옥희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연구원은 ''욕망의 민주화는 가족을 어떻게 변화시켰나''라는 글에서 "제3세계 여성들은 한국에 시집와서 상당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우리 사회는 황폐해진 한국 농촌사회가 안고 있는 총체적인 문제를 제3세계 여성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제결혼 이주 여성은 이주조차 대단히 힘들다"고 말하며 이 같은 현실에비춰 "우리 사회는 이주 노동이 안고 있는 계층 문제와 문화충돌을 은폐하기 위해 ''다문화''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길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는 ''인민은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에서 이번 촛불시위와 관련, "인터넷을 통해 국민이 새로운 사회적 발언을 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다만 (국민이) 직접 발언을 강화하는 것은 정당 정치가 뿌리내리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홍세화 한겨레 기획의원은 촛불정치가 기존 기득권 세력들의 집단인 사회 귀족체제에 어떤 균열을 가져올 지를 주목했고,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화전공 교수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대중의 불안을 보험제도를 통해 조명했다.
산책자. 248쪽. 1만3천원buff27@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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