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마을이 가족과 함께 왔어요”

서울 마포 성미산 사람 여선구씨 가족의 촛불기행

지역내일 2008-06-11
촛불이 바다를 이룬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만난 여선구(39·자영업)씨는 이날 부인과 아이들 손을 잡고 함께 나왔다. 부인 이남실(38)씨는 여씨의 대학시절 후배다. 둘 사이에서 태어난 인서(여·10)와 인찬(8)이는 건강하고 무럭무럭 잘 자라줘서 엄마와 아빠는 기쁘기만 하다.
하지만 최근 미국산 쇠고기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상황에서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단다. 여씨는 “우리 아이들에게 먹여야할 쇠고기가 광우병의 위험이 있다는 데 어떻게 이 정부를 믿을 수 있느냐”며 “이 정부가 과연 국민을 위한 정부인지 기득권 세력을 위한 정부인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씨는 결혼이후 정치가 서민생활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지 몸을 느꼈다. 결혼과 함께 작은 사업을 시작한 그에게 IMF외환위기는 힘든 고통의 시간이었다. 그는 “당시에도 정부가 무책임한 정책으로 서민의 삶을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것 아니냐”며 “이번에도 이명박 대통령이 서민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면 이 정부는 국민으로부터 버림 받을 것”이라고 했다.
여씨가 사는 동네는 서울 마포구 성미산 아래에 있다. 한 재단법인이 동네 사람들의 유일한 휴식처인 이 산을 사들여 학교부지로 개발하려는 움직임에 반대하는 데 온 마을 사람들이 함께 하면서 마을사람들의 유대가 강화됐다고 한다. 부인 이씨는 “오늘 촛불집회에도 온 마을 사람들이 가족들과 함께 마을 깃발을 만들어서 함께 왔다”고 말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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