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현지전문가가 본 브릭스

지역내일 2008-07-04
고금리정책으로 물가불안 통제
이해청 브라질 상파울루 사무소장

올 2분기까지 브라질은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분기 전년 동기대비 5.8% GDP성장률, 4월 국가신용등급의 ‘투자적격’ 상향조정, 1~5월 33.3%나 늘어난 외자유치 등에 힘입어 브라질의 외환보유액은 6월말 2000억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4월 국제통화기금(IMF)이 각국 성장전망치를 하향수정한데 비해 브라질만큼은 4.5%에서 4.8%로 상향조정한 것 또한 현재 브라질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견고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다만 2007년 흑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가 헤알화 강세로 인한 수입증가로 올해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 브라질 경제의 경기 후퇴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적지 않다. 인플레 불안요소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 고금리 정책이 연말까지 전개돼 예측범위내에서 통제될 것이며 세계경제 불황으로 인한 대외충격 여파도 다른 신흥국가에 비해 현재 브라질의 성장 노선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유가하락 대비한 석유안정기금 축적
정동훈 러시아 모스크바 사무소장

러시아는 고유가 덕분에 오히려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6.7%에서 7.6%로 상향 조정하는 등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또 올해 출범한 메드베데프 신임 정부가 과거 푸틴 정부의 경제정책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고, 권력이양도 순조롭게 이뤄져 러시아는 사회·경제적으로 안정된 상태이다.
다만 물가상승률이 금년중 12%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최대 경제문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해외차입 비중이 높은 은행들의 유동성부족 문제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올해 3차에 걸친 기준금리 인상, 재정지출 축소, 통화량 억제 등 조치를 취하고 있고 은행들은 국제 채권발행을 재개하는 등 경제의 당면문제들이 개선되고 있다. 또 러시아는 유가 하락에 대비해 석유안정화기금을 축적하고 있고 막대한 외환보유고도 있어 유가가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러시아 경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가압력으로 당분간 성장세 둔화”
성기열 인도 뉴델리 사무소장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은 베트남, 중국에 이어 인도경제 위기를 우려하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이 7.5%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 곡물 및 에너지 가격 상승과 더불어 원유가격이 동반 상승함에 따라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는 내년 총선을 의식해 고도성장 정책에서 인플레이션 억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당분간 인도 경제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시장은 그동안 저가제품 중심이었으나 고가의 가전제품 및 자동차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11억 인구의 거대 인도시장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2010년 뉴델리에서 개최 예정인 영연방체육행사를 대비한 인프라시설 확충으로 경제기반 시설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인도의 경제성장 잠재력을 감안할 때 현재의 성장둔화 추세는 내년 총선 및 영연방체육행사를 거치면서 다시 고성장 단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고물가와 핫머니로 정책당국 곤혹
장만익 중국 상하이 사무소장

중국 당국이 당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물가상승이다.
당분간 긴축정책을 계속 유지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긴축정책을 유지하고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금리를 인상하여야 하나, 금리 인상시 중-미간 금리차 확대로 위안화 강세가 더 강화되면서 오히려 핫머니의 유입을 촉진하게 되는 악순환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어 정책당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오래전부터 지속되어 온 빈부격차에 따른 인민불만 해소 등을 위하여 서부대개발 사업 등의 개발 사업 뿐만 아니라, 부동산 등의 세제 정비와 불로소득 척결, 부정부폐의 해소, 환경개선 등으로 경제부문에서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무작위로 유치하여 오던 외국인 투자도 첨단산업유치 및 환경오염 산업 기피 등의 정책을 일관성있게 유지하여 외국인 투자의 질을 더욱 높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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