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분양, 외환위기 이후 최저

30곳 1만1천가구 불과 … 주택시장 침체 반영

지역내일 2008-07-10
아파트를 주력으로 하는 중견 ㄱ건설사는 당초 상반기 주택시장 상황을 봐가며 하반기 사업계획을 잡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하반기에 가능한 분양물량까지 모두 내년 이후로 미뤘다. 수요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은 데다, 원자재 가격까지 급등한 상황에서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 분양예정 아파트는 외환위기 상황이 극에 달했던 1998년 8월 이후 최저치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집계에 따르면 8월 전국 분양아파트는 주상복합을 포함해 30곳 1만1150가구에 불과했다. 지난해 8월 6만5069가구의 17%에 불과하다. 1998년 8월 1만690가구보다 조금 많고 2001년 8월 1만1929가구에 조금 모자라다.
8월이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인 탓도 있지만 최근 주택경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미분양 적체와 건설업체 부도 등 주택시장이 침체에 빠져들면서 분양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기에다 유가급등에 따라 건설자재 가격이 급격히 오르면서 분양가를 높여야 한다는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택시장에서는 체감 분양가가 조금이라도 높으면 실수요자들이 철저히 외면하는 구조가 정착되고 있어 유가추이를 지켜보는 건설사가 늘고 있다. 일부에서는 1~3순위 청약을 아예 받지 않는 일명 ‘깜깜이 분양’을 한 뒤 4순위 청약 시기를 저울질하는 건설사도 많다.
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인천 청라지구 등 일부 유망단지의 분양계획도 눈길을 끈다.
서울에서는 5곳 723가구가 일반 분양에 나선다. 은평뉴타운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일반분양이다. 용산구 신계재개발구역에서 공급되는 대림산업 일반분양 263가구와 삼성물산의 전농6구역 재개발 143가구, 운평뉴타운2지구 일반분양 177가구 등이 눈에 띈다.
경기도에서는 9곳 2553가구가 분양된다. 대부분 택지지구 내 부지에서 공급돼 다른 지역보다 체계적인 기반시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천에서는 공급예정인 3곳 1220가구는 모두 청라지구에서 나온다. 청라지구에서는 지난달 공급한 ‘호반 베르디움’이 1순위에서만 평균 청약경쟁률 5.9대 1을 기록한 바 있어 높은 경쟁이 예상된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5대 광역시 5곳 2290가구, 중소도시 8곳 4364가구 등 모두 13곳 6654가구가 분양된다. 7월초 좋은 성적을 거둔 천안에 이어 대전 서남부지구의 한라건설과 신안도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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